[W] 161217 지인모임 후기 (2편: 3-4인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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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20 오전 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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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 161217 지인모임 후기 (1편: 2인플)

윗 글에 이어서 진행합니다.

8. 퍼스트 클래스 (개인평점 : 7.9/10 ) ( 비교게임. 러시안 레일로드 : 8.5)

이번 모임에서 많이 기대했던 게임 중 하나 퍼스트 클래스 입니다~.

개인적으로 러시안레일로드를 아주 좋아하여 후기를 보고 어떤 느낌일까 많이 궁금했던 게임입니다.

A+B 모듈을 이용하여 게임을 진행하였습니다. 3번의 라운드가 있고 라운드마다 2번의 페이즈가 있습니다.

페이즈마다 18장의 카드가 펼쳐지고 그 중에 하나를 골라서 행동을 하는 턴을 2번 진행하면 1번의 페이즈가 종료됩니다.

개인적인 성향으로 인해 이렇게 18개의 카드가 한번에 펼쳐지고 그 중에 고르는 것보다는 러레의 일꾼 놓기가 더 깔끔하고 전략적이라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기차를 업그레이드하여 차장을 이동시켜 점수를 뻥튀기 하는 시스템이나 러레의 회사와 같은 기차길을 놓고 기차를 움직이는 액션, 그리고 동전을 벌었을 때에 모았다가 사용하면 다른 가치를 가지는 동전이 된다는 점 등이 재미있게 다가왔습니다.

처음 게임을 끝냈을 때는 요거 할 바엔 러레 하는게 낫겠다 싶었는데, 지금은 다시 한번 해보면 퍼클만의 독특한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네요.

9. 12 Days ( 개인평점 : 6.5/10 , 비교게임. 달무티 : 6.7 )

모임에서 휴대성 좋은 카드게임을 많이 가지고 있는 친구가 있는데 이번에도 새로운 카드게임들을 몇개 가지고 왔습니다.

그 중에 하나 12 days 입니다. 크리스마스 일러가 요즘에 하기 아주 좋은 느낌입니다 ^^

덱에는 1~12 카드마다 숫자만큼 장수가 있으며 핸드에 12장을 가지고 진행합니다.

라운드 시작시에 왼쪽 사람에게 카드를 한 장 넘기고 이번 라운드에 사용할 카드를 자기 앞에 비공개로 둡니다.

가장 낮은 숫자 카드를 낸 사람이 이번 라운드의 승자가 되며 라운드 수의 점수카드를 획득합니다 (ex. 1라운드면 1점 카드. 2라운드면 2점 카드)

다음 또 한 장을 드로우하여 12장을 채우고 다음 라운드를 진행합니다. (0 카드는 가장 낮은 숫자이지만 획득한 점수를 다른 사람에게 주어야 합니다)

이렇게 12 라운드를 진행하면 게임이 끝나고 핸드에 있는 카드를 모두 공개하여 숫자별로 가장 많이 가지고 있는 사람이 숫자만큼의 추가 점수를 획득합니다.

마지막 남기는 카드를 생각하면서 나오는 카드들을 카운팅하며 간단히 즐길 수 있는 괜찮은 카드 게임입니다.

10. 비뉴스 ( 개인평점 : 8.0/10 , 비교게임. 갤러리스트 : 8.0, 칸반이 좋을텐데 못해봤네요 ㅠ, 오토모빌(월레스) : 7.9 )

킥스 펀딩판을 받고 벼르고 벼르던 비뉴스 디럭스 입니다.

같이 받은 갤러리스트를 해보니 적당한 난이도에 신선한 테마라서 아주 재미있게 즐겼습니다. 테마에 맞는 게임 구성이나 액션도 좋았구요.

비뉴스는 룰을 읽어보니 전형적인 경제 게임이었습니다. 기반을 갖추어 생산을 하고 생산된 제품으로 여기저기서 이득을 챙겨 돈과 승점을 벌고 적당히 분배하여 다음 생산을 준비하는.

2016년 버전이 좀 더 깔끔하다고는 들었지만 은행 액션이 없어졌길래 은행을 좋아하는 저는 2010년 버전으로 게임을 진행하였습니다.

투자해놓으면 2원씩 불어나고 빚지면 2원씩 깍이면 느낌을 좋아라 합니다( 저의 best 경제 게임이 브래스입니다 ^^)

첫게임이라 전체적인 그림을 그리며 게임을 하지는 못하여서 정신없이 진행되었습니다.

처음엔 생산가치가 낮은 와인이라도 많이 생산하면서 대가의 추가 액션을 이용하려고 했는데 마음대로 되지 않더군요 ㅠㅠ

결국 첫 농장에 와이너리와 지하저장고와 와인장인까지 두게 되면서 처음 전략과는 완전히 빚나가는 흐름이 됩니다;;

그래도 높은 품질의 와인 덕분에 수출을 적절히 하고 두번째 품평회에서 의외로 2등을 하게되어 점수를 꽤 얻었네요.

같이 한 친구들이 품평회 부분에서 칸반느낌이 확~ 난다고 하던데 칸반도 언능 해보고 싶네요 ㅠㅠ

유기적인 경제게임을 좋아하신다면 추천합니다. 일단 컴포가 멋지잖아요 ^^b

11. 레일로드 레볼루션 ( 개인평점 : 7.9/10 , 비교게임. 니폰 : 7.8, 시뇨리에 : 7.6 )

점점 모으고 싶은 욕구를 일으키게 하는 What"s your games 의 신작 레레입니다.

에센에서도 좋은 반응이었고 비교적 늦게 풀리게 되어 더욱 기대를 갖게 해주었는데요.

룰을 읽어보니 아주 깔끔한 룰에 기대감을 한껏 올려주었습니다. 개인적으론 시뇨리에보단 니폰이 훨씬 느낌이 좋았고, 나폰은 또 하고픈데 못해보고 있는 게임중 하나입니다. 이번에 레레를 하면서 느꼈던 점은 니폰보다 훨씬 정갈하고 깔끔한 맛이 난다는 점이었습니다.

색깔 미플을 통해 같은 메인액션에서 서로다른 보너스를 주는 방식으로 아주 많은 것을 표현하고 있다 생각합니다.

시뇨리에와 니폰에서도 색깔 미플들이 존재하는데 같은 컴포로 이렇게 다양하게 사용하다니 참 경제적인(?) 제작사네요 ㅎㅎ

맵에서 철도를 통해 길 잇기 하는 재미도 있고 마일스톤 타일의 미션을 달성하는 재미, 자신의 주력 점수루트를 뻥튀기 시키는 재미가 있는 게임입니다 ^^

12. 테라포밍 마스 ( 개인평점 : 8.1/10 , 비교게임. 레이스포갤럭시 : 7.8, 쓰루디에이지 : 9.3 )

비뉴스 디럭스와 함께 이번 모임의 메인이었던 테라포밍마스입니다.

테마와 화제성으로 인해 개인적으로 무척이나 기대했던 게임이었습니다.

플레이 후 감상은 재미있긴 하지만 뭔가 조금 부족한 느낌이 들었네요.

시간이 없어서 드래프트 룰로 못하고 드로우 하여 진행하였는데 그래서인지 운적인 요소가 심하다는 느낌이었습니다.

기본적으로 게임의 큰 그림을 그리기 어렵고 들어오는 카드에 너무 의존적인데 전략적인 유연성이라기보다는 전략을 강제시키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런 점에서 제가 비슷한 느낌을 가지고 있는 레포갤을 비교게임으로 넣어보았습니다. 하지만 레포갤도 무척 좋은 게임이긴 하지요 ㅎㅎ

수많은 카드에서 나의 전략을 찾고 또한 주어진 카드로 나의 세계를 꾸린다는 점이 무척 재미있습니다.

테포마는 거기에 더해서 개인 자원 현황이 있어 이를 꾸준히 발전시키고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런점에서는 쓰루가 생각이 나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게임을 하면서 이 개인 현황 보드와 카드를 내려놓는 곳이 딱 저의 플레이 구역이었습니다. 다른 플레이어가 뭘 하는지는 관심이 없어요...

MARS를 발전시키는 메인보드가 저의 개인 현황과 조금은 동 떨어진 느낌이 들어서 거기서 약간의 실망감을 가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메인 보드는 다른 플레이어와 인터액션이 일어나는 부분이고 마일스톤과 어워드는 게임 종료시에 꽤 큰 점수를 주는 부분이기 때문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것은 사실입니다.

카드에 좀 더 익숙해져서 여유롭게 게임을 즐길수 있게 된다면 메인보드의 MARS 가 기업에 의해 살기 좋은 곳으로 서서히 바뀌어 가는 장면을 흐뭇하게 지켜볼 수 있을 것 같네요.

그렇게 테마에 좀 더 빠져서 다시 한번 즐기고픈 게임입니다.

13. 와인 상인 ( 개인평점 : 7.1/10 , 비교게임. 비블리오스 : 7.4 )

카드를 좋아하는 친구가 가져와서 브릿지 게임으로 돌린 두번째 게임, 와인상입니다.

꽤 오래된 게임이라고 하던데 역시 게임을 해보니 고전의 느낌이 물씬 났습니다.

제가 고전느낌을 좋아해서인지 재미나게 했네요 ㅎ

기본적으로는 손에 든 와인 카드를 통해 깔린 와인 카드를 경매해서 얻는 게임인데, 소모된 와인 카드가 버려지는 것이 아니라 다른 플레이어에게 갑니다.

이 점 때문에 와인이 계속 돌고 돌게 되고 이것을 잘 생각해서 자신의 와인장에 셋콜렉션을 잘 만들어서 승점을 버는 게임입니다.

뭔가 느낌이 와서 초반부터 전략을 세우고 그게 의외로 잘 먹혀서 쉽게 1등을 했네요. 그래서인지 좋은 느낌의 게임입니다 ㅎㅎ

셋컬렉션을 좋아하신다면 기회되실 때 꼭 한번 쯤 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14. 노티커스 ( 개인평점 : 7.7/10 , 비교게임. 푸에르토리코 : 8 )

KK 콤비의 이상하리만치 긱평점이 안좋은 노티커스입니다.

쉽야드+푸에리토리코 라는 평이 있던데 느낌은 비슷한듯합니다.

게임 일러가 제가 좋아하는 톤이고 뭔가 만드는 테마라 재미있게 했습니다. (개인취향입니다 ㅎㅎ )

액티브 플레이어가 메인보드의 액션 선택 후 자신만 보너스를 받고, 돌아가며 모든 플레이어가 고른 액션을 진행한다는 점이 푸코랑 동일합니다. 또한 상품을 배에 싣고 배달한다는 점도 있구요.

이렇게 푸코랑 비슷한 점이 있긴 하지만 돈과 일꾼이라는 자원을 모아 배를 만드는 과정이 이 게임의 맛을 올려주는것 같습니다.

내가 만든 배로 상품을 배달해준다~ 뭔가 뿌듯하잖아요 ㅎㅎ

배를 만들면 점수를 크게 받고 또한 즉시 보너스를 선택해서 받게 되는데 이 부분을 잘 이용해서 자신의 전략을 이끌어나갸아 합니다.

괜찮게 잘 만든 게임인 것 같은데 조용히 묻힌 이유를 잘 모르겠네요~

이상 이틀 동안 진행한 14개의 게임에 대한 간단한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글을 쓰다보니 생각보다 길어졌네요 ㅠ

피곤해서 언능 자고 싶어대충 쓴 부분도 있는것 같습니다.

너그러이 재밌게 봐주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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