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824 금요밤샘후기 in 꿈꾸는다락방

부르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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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8-14 오후 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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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부르심입니다.

오늘은 에픽 게임인 와우를 하기로 han79님과 약속을 해서 설레는 마음으로 응암역 다락방에 갔네요.

가자마자 얼마 안 있어 게임을 하게 되었습니다~.

1. World of Warcraft: the Board Game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2005) by Eric M. Lang, Christian T. Petersen ★★★☆

참가자: 부르심-han79님, 사크림님-아주스님

승리자: 부르심-han79님

플타임: 4시간

개인 플레이어 매트. 제가 했던 캐릭터입니다~.

몬스터 레퍼런스

오늘 상대했던 최종 보스!

말로만 듣던 게임을 해봤네요. 에픽 사이즈라 들고 오기 힘드셨을 텐데 han79님이 박스 사이즈에 맞는 가방을 이용하셔서 들고 오셨습니다. 게임 보드 크고, 카드 많고, 자잘한 컴포넌트들이 참 많더라고요. 공구함이 무려 세 개나 사용되었습니다.

와우 초보가 두 명이라 han79님의 설명을 듣고 바로 게임에 들어갔습니다.

게임 스케일에 비해서 게임하는 방식은 어렵지 않았습니다. 전투 부분이 잘 이해가 되지 않았는데 하다보니까 어떤 식으로 처리되는지 알겠더군요.

게임을 하면서 느낀 점은 정말 PC용 RPG 게임을 충실하게 보드 게임으로 이식했다는 겁니다. 와우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이 보드 게임도 마찬가지로 재밌게 하실 수 있겠더군요. 와우를 잘 모르는 저와 사크림도 무척 재밌게 했습니다.

게임 하면서 그렇게 집중해서 했다는 생각은 안 했는데 타임 워프를 경험하게 되더군요. 오래하지 않은 것 같은데 몇 시간이 지나서 깜짝 놀랬습니다. 그만큼 몰입감이 있습니다.

2:2 팀플이었는데 어느 한 쪽 팀의 진행이 늘어지면 좀 지루해지는 단점이 있었는데 그건 돌아가면서 하는 방식이라면 겪는 어쩔 수 없는 결점이죠. 전반적으로 잘 만들어진 게임이고 생각보다 간단한 규칙이 맘에 들었습니다.

han79님과 제 팀이 잘 연합해서 마지막 최종 보스를 먼저 물리쳤습니다. 초반에 몇 턴 만에 죽는 불행한 사고가 있었지만 그 모든 것을 극복하고 승리를 쟁취했습니다.

승리 부르심-han79님 연합팀!!! ^^

2. Glory to Rome : Black Box Edition 로마에게 영광을 : 블랙박스 에디션 (2012) by Ed Carter, Carl Chudyk ★★★☆

참가자: 부르심, 더운여름님, 병우님, 사크림님, 아주스님

승리자: 아주스님

플타임: 60분

한글화의 위용!!!

최근에 보드엠에서 배송이 완료된 로마에게 영광을: 블랙박스 에디션을 더운여름님 덕분에 해볼 수 있었습니다. 로마에게 영광을 게임의 디자이너가 이노베이션과 같고 또 보드게임긱에서 순위가 상당히 높아서 독어판을 구입했는데 그래서 게임 방법과 분위기를 익히고 싶어서 더운여름님께 제가 졸라서 하게 되었죠. 더운여름님 감사합니다~. ^^

게임 설명을 들으면서 처음에 리드와 팔로우 개념이 좀 혼란스럽더군요. 그리고 카드 하나를 건물, 자원, 직업, 영향력 등으로 여러 가지 역할로 사용해서 설명을 들으면서 자꾸 헷갈렸습니다. 뚫어지게 레퍼런스 카드 보고 이해하려고 노력하는데도 여전히 잘 모르겠더군요. ^^;

다행히 게임을 진행하면서 이해가 갔습니다. 플레이 방법은 이해했으나 이기는 방법은 여전히 잘 모르겠더군요. ^^;;

한 번 플레이해서 잘 할 수 있는 게임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하면 할수록 더 재미있을 것 같더군요. ^^

3. Divinare 디비나레이 (2012) by Brett J. Gilbert ★★★☆

참가자: 부르심, 더운여름님, 사크림님, 아주스님

승리자: 아주스님

플타임: 30분

점술 능력을 겨루는 게임! 디비나레이~.

마지막은 간단한 게임으로 했습니다. 제가 가져온 디비나레이를 했습니다. 디비나레이는 간단하 규칙은 참 간단한데 게임은 간단하지가 않습니다. 사용된 카드 수를 정확히 예측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측이 가능해도 상대방이 이미 그 장소를 차지했으면 자신의 예측 토큰을 들 수가 없느 것도 큰 문제입니다.

이번에 아주스님께 제가 패배하면서 저의 불패신화가 막을 내렸습니다. ㅎㅎ 언제나 이기는 게 아니니까 다른 분께 자신 있게 이 게임을 권할 수 있겠더군요. ㅋㅋ

할수로 괜찮은 게임이란 생각이 듭니다. 보드 게임을 거의 경험하지 않은 분들이랑 하기에도 아주 좋은 게임입니다~.

오늘은 게임을 많이 못 했는데 와우를 했으니까 만족합니다. 다음 주에 어떤 에픽 게임을 하게 될지 기대가 되네요. 집에 돌아가면서 룬워즈, 여명의 제국이 후보에 올랐는데 과연 무슨 게임이 돌아갈지 궁금하네요. ㅋ 그 때 저도 할 수 있으면 좋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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