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페리얼 세틀러 - 종족 카드 간단 리뷰를 마무리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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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18 22:50

종족카드 리뷰를 마무리하면서 진영카드 이외의 전반적인 세틀러에 대한 느낌을 전달하며 맺으려 했는데 시간상 분할하여 올리게 되네요. 일반카드 및 상품거래, 전반적 게임 고찰등에 대한 느낌을 쓴 뒤 마무리할까 합니다.

- 사실 임페리얼 세틀러(이하 "세틀러")는 종족카드 못지않게 일반(common)카드의 역할도 매우 중요합니다. 일반카드라고 해서 종족카드보다 반드시 기능이 떨어진다고 생각되지는 않습니다. 따라서 막상 리뷰를 보고 종족을 골라서 진행을 하다보면 종족의 특성을 잘 살릴 수도 있지만, 일반카드의 영향에 따라 전혀 색다른 루트를 개발하여 승점을 올리는 경우도 많습니다. 때로는 일반카드의 콤보가 워낙좋아 종특을 신경쓰지 않고, 일반카드 위주의 플레이도 가능하고, 종족카드의 역량을 일반카드에 집중할 수도 있습니다.

좋게 말하면 다채로운 플레이가 가능할수도, 나쁘게 말하면 랜덤성이 가중되는 느낌도 있지요. 다음의 일반카드를 보시면 알 수 있습니다.

올드 포레스트나 목수가 좋은 콤보가 됩니다. 자체로도 워낙 좋은 승점루트이지만, 만약 바바리안 종족의 손에 들어오게 되면, 시너지효과가 장난아니겠죠? 마찬가지로 일본인이 당과점을 세우고, 사냥꾼 죠를 영입한다면 꿀영입이 될 겁니다. 따라서 상대 플레이어는 침략을 해서 저런 콤보를 끊어야합니다. 하지만 올드 포레스트와 당과점이 들어오게 되면, 전혀 다른 루트를 통해 승점전략을 짜게 될 것이며, 전혀다른 승점 순서도가 그려질 겁니다. 따라서 본인 종족에 맞는 일반카드를 얼마나 잘 획득하느냐도 승리의 관건이 됩니다.

또한 일반카드는 침략을 받고 침략한 플레이어에게 전리품을 주게되므로, 각 플레이어들은 침략루트를 잘 짜서 상대의 콤보를 끊고, 본인에게 시너지를 주는 전리품을 받는 일석이조의 전략도 잘 짜야되죠.

이외에도 미쳐 다 소개하기 힘들정도로 많은 일반카드들이 존재하니 엄청나게 다양한 조합들이 매 플레이시마다 나오게 됩니다.

- 상품거래를 통한 생산루트 확보도 매우 중요합니다. 진영카드중 초반부터 필요없다거나 건설자원이 부족한 경우 과감하게 진영카드 능력을 버리고, 초반상품거래로 돌려 다음라운드부터 생산자원을 확보하는 것도 승패에 영향을 끼칩니다. 특히 본인이 저장할 수 있는 자원이나 보급이 힘든 자원 위주로 적극적으로 상품거래화 시키는 것이 중후반이후의 자원수급에 큰 차이를 만들수도 있습니다.

- 마지막으로 임페리얼 세틀러에 대해

1. 게임룰이 생각보다 쉬워서 한라운드만 돌려보면, 대강 전반적인 흐름이 파악됩니다. 익숙해지면, 2인플 기준으로 40분내외에 짜릿한 카드 전략 플레이를 맛볼 수 있습니다. 전략성과 플레이타임을 동시에 잡아서 레이스 포 더 갤럭시에서 들었던 그런 느낌과 비슷합니다.

2. 매 플레이마다 달라지는 카드 보급에 따라 다채로운 전략루트의 기대감이 있습니다. 하지만 랜덤성을 싫어하는 사람이라면 독이 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이러한 랜덤성으로 인하여 카드 운이 작용할 여지가 있습니다.

3. 킹메이킹이나 한사람을 다구리하는 플레이도 가능할 수 있습니다. 타협과 교섭의 여지가 많아 보여, 3인플 이상시에는 여기저기 동맹과 배신이 난무하는 재미를 줄 수도, 역으로 재미를 반감시킬수도 있는 동전의 양면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런 플레이를 싫어한다면 2인플이나 2:2 팀플이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