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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라는 게 그런 것 같습니다.
오해 받을 여지도 많고, 오해 할 여지도 많지요.
간혹 제 글에 대해 저의 글 쓴 의도를 오해받을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내 의도는 그런게 아니다, 댓글님이 오해하셨다, 이렇게 말하면,
(일반화하긴 어렵지만 제 경험상 대부분이)
무슨 소리냐, 당신이 이렇게 이렇게 쓴 부분을 보면 이런 뜻이 분명하다,
하면서 더 자신의 주장을 강화합니다.
아 그러냐, 내가 오해했나 보다, 라고 하면 간단히 넘어갈 수도 있는 일인데요.
소나기의 작가 황순원 님의 인터뷰가 생각납니다.
보라색이 소녀의 죽음을 암시한다고 알려져 있고, 또 그렇게 배웠었죠.
작가의 인터뷰는 단순하더군요. "그냥 제가 보라색을 좋아해요"
글을 쓰실 때, 글을 읽으실 때, 그리고 댓글을 다시고 서로 대화를 하실 때,
내가 쓴 글이 누군가에게 다르게 해석될 수 있구나,
내가 이해하는 내용이 글쓴이의 의도와 다를 수 있구나,
이런 생각을 가져보면 커뮤니티 분위기가 조금 더 부드러워 지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옆동네 상황을 보며 쓴 내용이긴 하지만 보라에서도 공유하면 좋을 것 같아서 함께 작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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