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2.15}원주보드게임모임-라온제나-5

혜성러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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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16 오전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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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야누스]

상당히 추워지는 날씨에 저녁 늦게 게임을 하기 위해 4인의 용사가 모였습니다^^

오늘도 게임 공급자인 저는 룰 노예를 시켜 룰을 읽어오게 했고 다들 앉아서 룰 설명을 30분 정도 듣고 시작했습니다.

보드게임계에는 각자의 능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1. 게임을 사느라 정신없는 콜렉터부류(저는 룰책자를 피면 5분안에 잠들 수...)

2. 정작 게임은 별로 없지만 룰숙지에 능한 브레인파(저희 룰 노예는 자칭 참하고 아름다운 여성분....)

3. 룰을 설명듣고 정작 게임에서 일등하는 게이머파

4. 게임도 없고 룰도 모르지만 개그를 담당하는 개그파

5. 이도저도 아니지만 보드게임을 사랑하는 사랑파

오늘은 1,2,3,5번이 모여서 게임을 했네요^^

자~!

- 트라야누스는 2012년 출시된 스테판 펠트의 게임입니다.

이분은 버건디, 보라보라, 노틀담, 슈파이어 슈타트 등을 만든 엄청난 아저씨입니다.

앞의 게임에서 알 수 있듯이 이분은 상당히 깔끔하고 재미진 게임을 만든 아저씨 입니다.

~~초상권 연락오면 지우도록....~~

트라야누스는 그 게임의 계보를 이어가면서 만든 수작이라고 생각합니다.

플레이어는 만칼라 시스템을 이용하여 액션을 하면서 각각의 액션을 고급화하거나 땅을 차지하거나, 건물을 짓거나, 의회에 진출하거나, 무역을 하면서 점수를 올립니다.

의외로 일꾼 놓기도 아니고, 주사위도 아니고 상당히 액션자체가 허무할 것 같지만, 만칼라시스템은 그 액션을 빡빡하게 만들어버립니다.

이것이 문제의 만칼라 시스템!!!

오늘 게임을 하면서 이놈의 시스템때문에 답답해 미치는 줄 알았습니다.

다른 분들은 왔다갔다 액션을 잘하는데 왜~! 저는 모든 그릇이 항해를 하라고 이야기하는가~ ㅜ.ㅠ

말 그대로 액션이 제한되는 경우가 많고 그 제한되는 경우를 내가 만들었기 때문에 누구를 탓할 수도 없는 상황이 벌어집니다.

이런 사진을 보면 일꾼 놓기 게임 같습니다.

액션도 빡빡하고 어차피 모든 선택을 할 수 없기 때문에 각각 유리하다고 생각하는 길로 뛰어들어 생존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의외로 건축액션이 추가점수 때문에 엄청 유리해보이더군요.

오늘은 건축을 신나게 달린 게이머 캐릭이 역시 승리(위의 3번 분..)

여기저기 기웃거린 저는 폭망 ㅜ.ㅠ

그래도 사람을 괴롭히는 게임을 좋아하는 저의 특성상 상당히 재밌더군요

호불호가 갈릴 듯한 이 게임은 상당히 잘 만들어진 게임임은 분명합니다.

생각하는 것을 좋아하는 플레이어들이 모이면 즐겁게 즐길만한 수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원주에 보드게임 모임인 라온제나는 항상 신입회원을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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