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라리티(Polarity) 간단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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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14 오후 2:16

IP: 112.172.***.***

BEST

펑그리얌님의 후기의 어트랙션을 보다가 갑자기 잊고 있던 폴라리티가 생각 났습니다.

전부터 구해보고 싶었는데 절판 된 지 오래 되어서 힘들었죠.

생각난 김에 찾아보니 이베이에 매물이 있더군요.

저렴한 가격에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배송비 더하면 저렴하지 않지만 ㅎㅎ

2005년 템플사 캔버스 버전입니다.

사실 박스 버전은 예전부터 해외에서는 충분히 구할 수 있었는데 천이 구겨지는 것 같아 별로였거든요.

10년 정도 된 것을 감안하면 상태가 아주 양호 했습니다.

이베이 구매는 처음이라 좀 걱정했는데...해구라 판매정보가 사실과 다르면 골치가 아프니까요.

게임 내 구성물은 게임판으로 쓰이는 천 1개와 자석 53개입니다.

검은색과 흰색 자석을 5개씩 기초 디스크로 배치하고 자신의 차례에 자석 걸치기, 기초 디스크 만들기 등의 액션을 합니다.

한 사람이 자신의 디스크를 다 사용하면 게임이 종료되고, 그 때 승점이 많은 사람이 승리합니다.

단, 중앙에 있는 빨간 디스크와 접촉하면 즉시 패배합니다.

게임이 진행되는 모습입니다.

디스크를 걸치는 것은 금방 감이 왔는데, 기초 디스크 만드는 게 어렵더군요 ㅋ

자신의 디스크를 사용하다가 실패하거나 달라붙으면, 그만큼 디스크가 늘어나거나 기초 디스크가 사라져서 불리해집니다.

게임 중반 모습입니다. 사진 오른쪽 중간에 흰색 디스크가 2개 겹쳐져 있는데 이것을 타워라고 하고 게임 종료 시 승점이 됩니다.

이 때부터 기초 디스크는 모자라고 공간도 좁아 승부의 갈림길이였습니다.

자력에 의해 이리저리 부딪치기도 하고, 디스크 하나를 잘못 플레이 해서 역전이 일어나기도 하고 재미있었습니다.

이 게임의 묘미는 자력의 흐름을 느끼면서 플레이하는 것입니다.

디스크를 걸칠 때 자력이 느껴집니다. 여러 디스크들이 놓이면서 발생하는 자력의 흐름 같은 것도 있구요.

첫 게임에 바로 플레이 하면 실패가 많아 재미가 반감되니, 기본 상황에 대한 연습을 한 후에 시도할 것을 추천드립니다.

제가 아는 한에서, 자력 게임 중에서는 제일 낫지 않나 싶습니다.

처음에는 절판인 게임을 소개해서 뭐하나 싶었지만, 재밌는 게임이여서 묻히기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좋은 게임은 늦어도 10년~15년 주기로는 재판되니까...혹시 모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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