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2.11] 천안모임 136회----엔데버 등 9게임

불꽃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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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12 오전 8:27

IP: 11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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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11] 천안모임 136회 후기입니다.

인원은 9명입니다.

불꽃손, 도도윤하, 매직퀸, 바람을넘어, 쫑이S2, 그놈은못씻었다, 기우, 감사하는마음, 오가루

목록입니다.

1. 엔데버 (Endeavor, 3인-불도매)

2. 몰타의 관문 (The Portal of Molthar, 3인-바쫑그)

3. 해기스 (Haggis, 3인-바쫑그)

4. 금박 나침반의 명령 (Order of Gilded Compass, 3인-불매바)

5. 뭄바사 (Mombassa, 3인-도쫑기)

6. 코티지가든 (Cottage Garden, 4인-불(매감)바오)

7. 메디치 (Medici, 5인-불매바감오)

8. 미스테리익스프레스 (Mystery Express, 4인-바기감오)

9. 러시안레일로드 (Russian Railroad, 3인-불도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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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엔데버 (Endeavor, 3인-불도매) 8.5/10

오랜만에 엔더버를 했군요. 역시 명불허전 처음에는 조금 조용한듯 하지만 진행됨에 따라 점진적인 재미가 상승합니다.

게임의 배경은 역시 대항해 시대 유럽발 전세계 식민지화를 진행하던 시대입니다. 당연히 중심지는 유럽이 되죠.

게임판은 유럽을 중심으로 아시아, 인도, 북미, 카리브, 남미, 아프리카로 구분되어 있고 중심지인 유럽을 빼고 다른 지역은 배트랙을 통해 해당 지역에 접근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배트랙은 몇개의 칸으로 되어 있고 7개의 지역내에서 도시들 칸이 있고, 일정하게 도시마다 중간에 연결되어 연결칸들이 있습니다. 각 칸은 랜덤으로 토큰이 공개로 올라가 있습니다.

또한 각 지역은 처음 상륙할때의 혜택인 총독카드와 해당 지역에서 얻어지는 아이템이 그려진 카드들이 레벨에 따라 순서대로 놓여 있습니다.

개인판은 건설트랙, 문화트랙, 재정트랙, 정치트랙 및 카드 놓는칸과 건물칸 8개, 그리고 항구가 있습니다.

게임의 라운드는 7라운드로 각 라운드는 5단계로 구성됩니다.

1단계 건설트랙 위치에 따라 가용 건물 1개씩 건설하는데 액션칸이 새로 생기거나 트랙 전진용 아이콘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2단계 문화트랙 위치에 따라 이번 라운드 일할 인구(일꾼)을 공급처에서 가져옵니다.

3단계 재정트랙 위치에 따라 이미 건물 위에 일한후 놓여있는 일꾼을 가져옵니다.

4단계 액션으로 패스를 할때까지 각자 시계방향으로 1액션씩 골라서 일꾼들을 사용합니다. 특이하게 일한 일꾼들은 그 장소에 계속 놓아둡니다. 일꾼과 마커의 중간적인 형태입니다.

-배액션, 한지역의 접근을 진행합니다. 토큰 1개씩 받아오게 되는 데, 트랙 전진이나 1액션으로 사용되는 용도 입니다.

-점령액션, 한지역 배트랙이 꽉한후 그 지역 건물을 자신이 점령하고 토큰 받아 옵니다.

-전쟁액션, 한지역에 점령된 상대방 마커를 내마커로 바꿉니다.

-상자액션, 한지역에 카드 1장을 받아와 트랙 전진이나 점수가 됩니다.

패스한 사람들은 각자 자신의 정치트랙에 따라 카드 제한을 남기고 나머지를 다시 되돌립니다. 당연히 받은 트랙혜택도 돌립니다.

이렇게 7라운드를 진행하고 각자 트랙점수, 배치된 마커에 따른 점수를 집계하여 점수가 많은 사람이 승자가 됩니다.

초반에는 액션수도 적고 허접한듯한데, 진행함에 따라 일꾼이 늘어나고 액션칸이 늘어나는 구조에 자신의 테크를 쌓아가는 방식의 게임이라 이런 문명형, 테크 트랙 전진하는 방식의 게임입니다.

그런데 가볍게 건설, 개척, 점령, 전쟁들의 가벼운 인터액션이 게임 전반적인 방식이라 이것도 상당히 매력적인 테마가 됩니다. 나름 최소한 한두번은 해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최근에는 판본이 절판 상태라 구하기 쉽지 않고 그나마 구할수 있는 불어판 몇개 도는 상태입니다. 오늘도 역시 불어판으로 돌아갔네요.

2. 몰타의 관문 (The Portal of Molthar, 3인-바쫑그) 7.5/10

스플렌더의 카드버전이면서 테마가 판타지스럽게 바뀌어 좀어 다채로운 방향으로 바뀐 게임입니다. 개인적으로 스플렌더보다 훨씬 느낌이 좋다고 생각됩니다.

3. 해기스 (Haggis, 3인-바쫑그) ?/10

티츄같은 일정 족보내에서 핸드를 먼저 터는 목적을 가진 클라이밍 시스템의 게임입니다. 티츄가 꼭 4인에 팀플이라면 이것은 개인별 개임입니다. 개인별 게임은 최근에 나온 키메라, 갱오브포도 등이 있지만 이 게임도 이런 형식의 게임입니다. 아직 해보지 못해서...아쉽습니다.

4. 금박 나침반의 명령 (Order of Gilded Compass, 3인-불매바) 8.2/10

지난 후기에도 썼듯이 한동안 절판상태로 구하기 힘들었던 알레아 미들박스 시리즈중 하나인 "주사위는 던져졌다"의 스핀오프형 재판입니다. 룰은 거의 동일합니다. 하지만 인원에 따른 액션판수의 변화가 없고, 또한 게임때마다 액션판은 골라서 진행하므로 게임내 성격이 바뀌는 다양성을 꾀한것이 다른 점입니다.

진행방법을 좀더 궁금하시면 제가 쓴 직전 후기를 참조하면 자세히 설명되어 있습니다.

5. 뭄바사 (Mombassa, 3인-도쫑기)8.7/10

한동안 만이 한 게임이죠. 게임이 핸드의 텍빌딩 시스템을 중심으로 진행하는 방식으로 사람들에 따라 약간 시스템이 꺼려지기도 하는 분위기 입니다. 하지만 테크와 카드웍, 그리고 적당한 콤포적인 방식의 흐름이 매우 독특한 재미를 줍니다. 조금씩 머리속에 지워져가는 느낌이라 조만간 한번 다시 해봐야 겠습니다.

오늘은 옆 케이블에서 서로 웃음을 만들면서 하더군요. 이쪽에 게임을 하면서도 뭄바사쪽이 관심이 끌릴정도로 마음이 가는 게임입니다. 꼭 다시 해보고 그때 세부적인 후기를 써야 겠습니다.

6. 코티지가든 (Cottage Garden, 4인-불(매감)바오) 8.1/10

이번 Essen Spiele 2016에서 발표된 아그리콜라의 아버지 우베 로젠버그의 게임입니다. 2인플용 패치워크의 4인용 게임이라는 말도 있는데 실제로 해보면 비슷하지만 조금 다른 느낌입니다. 타일을 받는 방식도 약간 다르고, 점수 체계도 다르고, 기본적인 순서체계도 패치워크의 타임트랙같은 방식은 아닌 1턴 방식입니다.

중앙에 묘목판인 게임판을 놓고 그위 16칸에 각 꽃타일을 무작위로 놓습니다. 그리고 둘레의 트랙중 시작칸에 주사위 1눈금으로 둡니다. 게임판 주변 둘레에 남은 꽃타일을 뺑 둘러 놓아 대기열을 만듭니다. 대기열의 한 위치에 수레피규어를 두어 시작 위치를 표시합니다.

각자 점수 트랙을 받아 주황의 화분점수트랙과 파란 화분덮개트랙으로 되어 있어 각 3개씩의 점수마커를 받아 0에 둡니다. 또한 각자 화단 2개를 받아 앞면1개, 뒷면 1개로 자신 앞에 둡니다. 각 화단에는 화분과 화분덮개가 그려 있죠. 그리고 고양이 토큰 2개를 받고 시작합니다.

게임은 1턴씩 시계방향으로 돌아갑니다.

자신의 턴이 되면 4개의 단계를 혼자 진행하고 턴을 넘기는데

1단계, 공급 - 묘목판 둘레 주사위 위치에서 바라보는 꽃타일 4개의 칸중 3,4개가 비어있다면 대기열 앞에서 가져와 빈칸을 채웁니다. 1,2개가 비어 있다면 단계를 넘어가든, 고양이 토큰 1개를 버리고 빈칸을 채웁니다.

2단계, 재배 - 주사위가 바라보는 꽃타일중 1개를 가져와 자신 화단 2개중 1곳에 채웁니다. 바닥의 화분그림이나 화분덮개위에 덮어도 무관하지만 점수가 덮어지는 것이라 권장되지 않습니다. 꽃타일을 가져오지 않고 1칸짜리 공급처의 화분타일을 받아와 즉시 1칸의 화단을 채워도 됩니다. 자신앞의 고양이토큰도 언제든 자신의 화단1칸을 채워도 됩니다.

3단계, 점수 - 이때 자신의 1~2 화단의 빈칸(화분이나 화분덮개가 없는)이 모두 꽃타일로 덮이면 완성된 것으로 완성된 화단을 점수계산합니다.

점수계산은 해당 화단 위에 보이는 화분수만큼 화분점수트랙마커 1개를 골라 전진, 화분덮개수만큼 화분덮개트랙마커 1개를 골라 전진합니다. 점수계산된 화단은 해체되어 꽃타일은 대기열 뒤쪽에, 화분타일, 고양이 타일은 공급처에, 화단은 뒤집어 대기화단 1개와 바꾸어 자신앞에 둡니다. 1개를 완성하는 도중 점수트랙전진시 일정위치를 지나면 고양이토큰을 받으므로 또 한개가 완성될수도 있습니다.

4단계, 주사위 전진 - 주사위를 1칸 시계방향으로 전진 시킵니다. 주사위가 한바퀴 돌아 끝위치에 오면 눈금 1개를 늘려 돌려 놓습니다. 눈금이 이때 6이 되면 게임은 종료되고 마지막 액션 단계로 들어갑니다.

각자의 턴은 계속하는데 화단위 꽃타일이 2개 이하인 화단은 포기해야 하고, 다른 화단이 모두 완성될때 까지 진행하면 완성되어도 새로운 화단과 바꾸지 않습니다.

물론 바뀌는 점이 또 있습니다. 이 순간부터 각자 턴을 시작할때 자신의 점수트랙에서 2점씩 버리고 시작합니다. 즉 태워야할 액션이 많이 남은 화단은 점수를 많이 깍아 먹게 됩니다.

이렇게 하여 각자 모두 목표 화단을 완성하면 게임을 끝내고 점수트랙상 점수가 많은 사람이 승리하고 동률시에는 게임중 가장먼저, 두째로 점수트랙의 6마커중 1개의 만랩을 찍을때 주는 2점 벌집, 1점벌집으로 승부를 가릅니다. 벌집은 물론 2, 1점을 당연히 받고 계산하죠.

패치워크의 2인형보다는 여러명 할수 있으므로 재미면에서 유리합니다. 하지만 계산적인 부분은 상대적으로 패치워크보다 떨어진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서도 독특한 점수체계와 타일 좀더 빨리 완성해야 하는 방식의 완성성을 요구하는 면에서는 상대적으로 패치워크보다 우수하다고 보여집니다.

개인적으로 총평으로 패치워크의 4인용 스핀오프형 게임이 맞다고 생각됩니다.

7. 메디치 (Medici, 5인-불매바감오)8.2/10

역시 오랜만에 해본 메디치, 원턴경매의 매력이 극대화된 게임이죠. 경매의 상당한 재미가 녹아있는 게임입니다. 게임의 느낌은 아직도 매우 좋습니다. 신판이 약간 생소한 회사에서 나와서 그런지 콤포의 느낌이 약간 질이 낮다는 느낌입니다. 하지만 작가인 크니치아의 심플함은 여전합니다. 크티치아의 게임의 수학적인 체계를 가진 느낌이 강하고, 너무 시스템이 심플해서 추상전략적 느낌도 남습니다. 실제로 추상적략이라는 건 아닙니다.

아주 계산적인 흐름과 그런 과정에서 오는 전체적인 밸런스는 좋습니다. 하지만 자칫 수학적인 개념이 익숙하지 않는 게임자에게는 아무래도 쉽게 익숙해지기 어려운 느낌이 있는것도 사실입니다.

크니치아 게임의 대부분의 공통점이죠. 메디치에서, 티그리스와 유프라테스에서, 라에서, 모던아트에서, ...

8. 미스테리익스프레스 (Mystery Express, 4인-바기감오) 7.8/10

범인을 맞추는 추리형 게임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클루도 있고, 슬루스도 있고, 인코그니토도 있고, 수도원의 미스테리도 있죠. 대부분 몇가지의 구분된 요소로 나누고 요소별 가지수를 여러가지로 하여 각 요소별 한가지를 숨기고 나머지를 모두에게 나누어 준후 부분적인 공유를 통해 숨겨진 요소별 내용을 맞추는 게임이죠.

공유된 정보가 밝혀질때마다 정답에서 소거해 가는 디덕션형 게임이죠. 미스테리 익스프레스도 역시 비슷합니다. 미스테리 익스프레스에서 맞추어야될 요소는 모두 5가지 입니다. 범인, 장소, 도구, 사유, 시간... 이것들을 기차를 타고 가면서 기차내 각 공간에 이르러 만난 사람간에 정보를 공유하는 방식을 이용한 스토리가 있는 배경으로 하는 게임으로 다른 추리 게임보다 요소는 많지만 비교적 부드러운 접근을 하게 하는 게임입니다.

특히 시간을 맞추는 방법은 다른 요소를 맞추는 방식과 달리 게임중 이벤트 처리 방식 접근으로 실시간의 기억이나 머리회전을 사용하는 방식으로 이 또한 독특하죠. 더욱이 각 인물별 피규어와 유럽 대륙 횡단열차를 모식도로 만든 게임판이 몰입성을 더 강하게 만드는 게임입니다. 재미 있습니다. 물론 매일 하면 조금 식상할 수도 있지만요.

역시 구하기 어려운 게임이 되버렸어요. 한때(한 5-6년전쯤에는 마치 잉여 게임처럼 3만원대에 중고시장에 풀리던 시절도 있었지만 지금은 그냥 "단종"상태인 게임이죠.

9. 러시안레일로드 (Russian Railroad, 3인-불도매) 8.9/10

오랜만에 러레로를 했습니다. 역시 명성있는 게임이 맞습니다. 최근 발매된 확장인 아메리카레일로드를 해보려고 했지만 같이 하시는 분들 모두 본판도 안해 보았다고 하여 본판만 진행하였습니다.

3명이 진행했는데 한분이 먼저 시베리아횡단선(맨위)을 진행하기에 산업트랙(맨아래)을 타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이것을 본 다른 한분이 같이 산업트랙을 타기 시작했고, 상트선(두번째)를 타면서 물음표토큰인 보너스를 여러가지 얻기 시작했습니다. 개인적으로 3번째선인 키에프선의 추가 점수를 노리기 시작했습니다.

결과적으로 게임을 해본 경험때문인지 완성도 면에서 점수는 100점차이로 승리(352점)으로 마쳤는데, 시베리아선을 진행하신 분도 1라운드만 먼저 완성도 있는 수준을 진행했다면 100점은 금방 따라왔을것으로 생각됩니다. 게임의 흐름 자체가 폭주적인 누적점수 체계를 가져서 사실상 한두 라운드의 선점과 우선 완성이 상당한 나비효과(?)를 주게되는 느낌입니다.

본판안 러시아철도는 묵직한 테크의 게임이면서 일정한 점수루트테크의 입문 후단계 게임이라면

확장인 독일철도는 철로라인의 구성을 스스로 해가면서 석탄의 효율을 올려가면서 다양성을 꾀하는 게이머스게임으로 바뀌었다고 생각되는데

또다른 확장인 아메리카 철도는 주식을 포함시키고 심플하게 바꾸어 상대적인 재미를 바꾼 게임이라는데 재미가 어떨지 새삼 궁금해집니다. 빠른 시일내에 진행해 봐야 될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