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해 본 몇 겜 후기

xcut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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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9 오후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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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촐하게 4인 모여 봤습니다.

1. 블러드 인

숙소에 묵는 손님들을 죽여서 돈을 버는 여인숙 쥔장의 이야기.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죠. 테마, 아트웍 모두 매력있습니다.

아.. 근데 플레이는 너무 답답하네요. 물론 제가 잘 못해서 그런거겠지만.. 공범으로 꼬시기, 건물짓기, 죽이기, 시체 파묻기.. 모든 행동에 카드가 소모되더군요. 핸드에 카드를 채우는것도 쉽지 않습니다. 그것도 점수를 까먹어서... 뭔가 시원시원하게 연결되는 맛이 없어요(제가 잘 못해서겠죠..ㅜ.ㅜ)

초반에 삽질한 탓에 폭망. 답답한 플레이만 이어졌네요. 뭐.. 괜찮은 겜인거 같은 느낌은 듭니다만 말도 안되게 안풀리다보니.. 좋은 인상이 남지 않네요. ㅋㅋ

2. 팬데믹 크툴루

팬데믹에 무늬만 크툴루를 입힌 겜인줄 알았더니 독특한 요소들이 꽤나 들어있었습니다. 첫판에 실패해서 그런것도 있지만 다들 재밌다고해서 연속으로 두판 해봤네요.

이동할 수 있는 장소의 수가 오리지널 보다는 적은 것 같습니다. 4개의 마을이 주무대라 맵의 스케일이 더 작은 편이죠.

카드를 이용한 이동 방식도 살짝 다르네요. 마을에 있는 버스정류장에서만 카드를 사용해서 이동가능합니다.

위의 사진 처럼 보드 상단에 고대의 존재 카드가 깔리는데요. 오리지널에 연쇄확산이 없는 대신 고대의 존재가 나타납니다. 마지막 크툴루까지 출현하면 패배.

고대의 존재가 공개될때 마다 다양한 페널티가 주어져 상황을 더 어렵게 만들죠.

정신 주사위(?)의 사용도 특이한 점이군요. 마을마다 차원문이 하나씩 있는데 이 차원문이 열려있으면 차원문끼리 이동이 가능합니다. 대신 주사위를 굴려서 체크를 해야 됩니다. 헤롱헤롱(?) 심볼이 나오면 정신력을 잃습니다. 캐릭터들이 정신력을 잃으면 미쳐서 액션도 하나 줄고 특수능력이 약해지기도 하죠.

"쇼고스" 라는 세마리의 괴물도 있는데요. 이 녀석들이 모두 보드 위에 있는 상태에서 또 한마리 소환하게 되도 패배조건이 됩니다. 얘네랑 같은 장소에 있으면 주사위로 또 정신력 체크!! 한 마리 없애는데는 3액션 포인트가 듭니다. 대신 이 녀석들을 잡으면 유물카드라는 일종의 특수 카드를 얻는 혜택도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