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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 11월 게임 후기 세 번째

부르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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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8 오전 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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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댓글11

1. A Feast for Odin 오딘을 위한 잔치 ★★★★

우베 로젠버그의 신작 오딘을 위한 잔치입니다. 바이킹 테마를 보드게임에 잘 녹여냈 수작입니다.

게임을 시작하면 너무나 많은 액션 공간과 개인보드의 마이너스 점수들 때문에 어찌해야 점수를 낼지 정말 막막합니다.

몇 라운드에는 정말 허덕이는데 마지막 라운드가 가까이 갈수록 할 수 있다란 생각과 만족감이 생기기 시작하게 됩니다.

이 게임은 정말 중간에 접지 말고 끝까지 해야 제대로 게임을 즐길 수 있습니다.

저는 게임 숙련도가 늦게 올라오는 편이라.... 이번 판을 잘하진 못 했습니다.....다음에 하게 되면 더 잘하고 싶네요.

2. Fold-it x2 폴드 잇 ★★★

행복한 바오밥의 신작 보드게임입니다. 손수겁을 접어야 한다는 방식이 정말 참신합니다.

쉬움 또는 어려움 카드를 공개하면 플레이어들이 보이게 해야 할 음식들이 나옵니다. 자기가 가진 손수건을 접어서 해당 음식이 나오게 해야 되는 것이죠.

쉬움은 정말 쉽고, 어려움은 정말 어렵습니다 ㅎㅎ

제가 잘 못 하는 게임 증 하나입니다. 넘나 어려워요 ㅠㅠ

3. Kingdomino 킹도미노 ★★★☆

브루노 카탈라의 가족용 타일 놓기 게임입니다. 이 게임의 규칙이나 재미를 생각하면 참 잘 만들었다는 생각이 자주 드는 게임입니다.

그리고 규칙만이 아니라 일러스트에도 신경을 상당히 많이 써서 게임의 재미가 업! 되는 느낌이고요.

2-4인 모두 재밌게 할 수 있는 패밀리 보드게임입니다. 전략 게임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다소 심심할 수 있겠지만요 ㅋ

가족용으로 확실히 좋아보입니다~

4. Cottage Garden 코티지 가든 ★★★

오딘을 위한 잔치과 함께 올해 내놓은 우베 로젠버그의 신작 타일 놓기 게임입니다. 오딘을 위한 자치에 있는 그 퍼즐 요소가 이 게임에 고스란히 있습니다.

어찌 보면 전작인 2인 전용 게임인 패치워크를 다인용으로 컨버전한 것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이 게임의 장점이라면 인터액션 요소가 적고 룰이 쉬우며 게임의 테마나 일러스트가 무척 가정적이라는 점을 들 수 있겠네요. 화원을 가꾸는 것이고 거기에 고양이를 같이 키우니까요.

저같이 하드한 보드게임을 자주 하는 사람에게는 아쉬울 수 있는 게임이나 입문자들에게는 좋아 보입니다~.

요약표만 잘 만들면 보드게임 카페용 게임으로도 쓸 수 있지 않나란 생각이 드는 보드게임입니다.

5. Cha dango 차 당고 ★★★

예전에 제가 동물야파파라는 마피아류 보드게임을 소개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 회사의 신작 보드게임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게임 구성물에 자기 회사 보드게임인 동물야파파 일러스트가 들어가 있습니다 ㅋㅋ

일본 먹거리인 당고 배경의 할리갈리류 게임입니다. 박스 일러스트가 무척 수려하고 귀엽고 게임 내 구성물이 카드도 비슷한 일러스트로 호감을 줍니다.

게임 방식도 사실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할리갈리류이니까 당연한 거지만 실력 차이를 상당히 많이 느끼게 하는 게임입니다.

색다른 할리갈리류 게임을 원하시면 이 게임도 나쁘지 않을 거 같네요 ㅋ

6. Great Western Trail 그레이트 웨스턴 트레일 ★★★★

최근 떠오르는 게임 디자이너 알렉산더 피스터가 내놓은 전략 보드게임입니다. 텍사스에서 캔자스 시티로 소를 데려가는 테마입니다. 참으로 독특한 테마이지요 ㅋ

요즘 트랜드인 다양한 게임 메커니즘이 위화감없이 잘 섞여 있습니다. 덱빌딩, 이동, 타일 놓기, 핸드 관리 등~

게임 진행 자체는 간단한 편입니다만 다양한 건물들의 액션과 아이콘으로 인해 설명할 건 제법 되는 게임입니다.

놓치기 쉬운 규칙 하나만 언급하자면 플레이어의 첫 턴에는 아무 건물 위에 자신의 일꾼을 놓고 진행을 합니다. 이렇게 안 하고 하는 경우가 왕왕 있습니다.

2016년 에센 페어 플레이 차트 1위 게임답게 재밌습니다. 아직 물량이 얼마 없는데 조만간 영문판이 나올 거 같네요. 스트롱홀드사인데 테라포밍 마스도 이 회사였죠. 게임 선정 능력이 돋보입니다.

그래서인지 아직 안해본 스트롱홀드사의 다른 신작들도 기대가 되긴 합니다 ㅋ

7. First Class: Unterwegs im Orient Express 퍼스트 클래스 ★★★☆

퍼스트 클래스를 처음 해보는 분들이 다수였음에도 불구하고 DE 모듈로 게임을 진행하였네요 ㅋ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들 러시안 레일로드 카드 게임 같다는 말씀을 해주셔서 AB모듈이 아니더라도 첫플의 그 느낌이 어디가지 않는 듯 보였습니다. 전 내심 다른 느낌을 받지 않을까 했었거든요 ㅎ

하여튼 퍼스트 클래스 어디서든 잘 통하는 게임이란 생각이 듭니다. 다들 무척 재밌게 하셨네요~

8. Don't Mess with Cthulhu 크툴루를 건드리지 마라 ★★★☆

뜻밖의 재미를 선사해준 크툴루를 건드리지 마라입니다 ㅋ 진짜로 별 기대 없이 했는데 빵 터지게 하네요.

규칙은 뭐 정말 별 거 없습니다. 각 플레이어에게 정체 카드를 나눠줍니다. 당연히 비공개고요, 자신만 확인합니다. 광신도 또는 조사자를 하게 됩니다.

그리고 조사 카드들을 나눠줍니다. 이 조사 카드에는 엘더사인, 크툴루, 빈 카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광신도는 크툴루를, 조사자는 엘더사인을 찾아야 합니다.

플레이어 앞에 이들 조사카드가 랜덤으로 놓여져 있습니다. 당연히 플레이어는 어떤 카드 구성인지는 알지만 어느 위치에 그 카드가 있는지는 자기도 모릅니다. 그런 상황에서 플레이를 하는 것인데 생각 이상으로 재밌습니다!

광신도가 조사자 흉내를 내기로 하고, 조사자가 광신도 흉내도 냅니다 ㅋㅋ 조사자가 엘더사인을 가졌는데도 없는 척 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합니다. 하다 보면 재밌는 상황들이 제법 발생하더라고요 ㅋㅋㅋ

레지스탕스를 내놓은 인디 보드게임즈의 신작인데 기대를 넘는 재미를 주었네요. 간단한 마피아류 게임으로 4-6인이 즐기기 좋습니다. 재밌게 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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