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5일 청주 보드게임 모임 간단 후기

아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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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6 오후 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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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아루입니다.

어제는 모처럼 평일 저녁 모임이 있어서 오랜만에 게임을 돌렸네요.

(하지만 일요일에 팬데믹 레거시를 돌렸던....)

7시 반 모임으로 약속을 잡았었는데

아무래도 평일이라는 특성과 직장인들의 슬픈 현실은

결국 모임이 9시에 이루어지도록 만들었죠.

청주 모임은 모임 장소로 쓰는 공동 주거지가 있기에

일찌감치 도착한 저는 굴러다니는 룰북들도 보고

팟캐스트도 들으면서 혼자 딩굴거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8시 반쯤 됬으려나???

네모님께서 갑작스런 방문을 하시더군요.

공동구매한 정원장어와 공룡공룡....

아니 더 그레이트 다이노소어 러쉬를 데려가기 위해 오셨지만....

안타깝게도 공룡공룡이는 아직 도착하질 않았습니다..

그래서 겸사겸사 게임도 할겸

가볍게 카후나를 꺼내들었지요.

예전에 리뷰로만 봤던거라서 해보고 싶기도 했고 해서

가벼운 마음으로 자리에 앉았습니다.

카후나는 여러개의 섬을 두고

서로 다리를 놓고 과반수 이상의 다리를 놓게 되면

그 섬의 주인으로 군림하는 게임입니다.

자기 다리를 잔뜩 이어놨어도

섬을 뺏기면 모조리 파괴되는 슬픔도 있죠..ㅠㅠ

처음에는 뭣도 모르고 이곳 저곳에 주르륵 다리를 이었는데....

그러다가 네모님한테 탈탈 털렸네요.

열심히 빨빨대면서 겨우 서내개의 섬을 점령했는데...

연쇄 폭파로 다리가 쾅쾅...

섬도 뺏기고 다리도 없고...ㅠㅠ

결국 1점도 못내보고 완패...ㅠㅠ

한판이 끝나고 한번 더 할까요? 하면서 다음 게임을 셋팅하는데

녹차님과 Kh:D님께서 오셨습니다.

두분이서 참.....

전염병주식회사를 개봉하겠다며 들고오신 녹차님과

다이노소어 러쉬와 그리즐드 확장을 들고오신 kh:D님....

네모님께서는 오늘은 시간이 부족하다면서 공룡만 데리고 사리지셨고

저희의 관심은 전염병으로 쏠렸습니다.

안그래도 개봉기 게시물 올라온거 보고 뽐뿌가 확 왔었는데

개봉하는걸 옆에서 같이 보니 더 오더라구요..ㅠㅠ

전염병 펀딩이 끝날 무렵에야 겨우 보드게임에 깊게 입문했던 저는

그저 바라만 볼 뿐이었죠....

(다다도 몰랐던 시기였으니.....)

그렇게 전염병 개봉하는걸 보고 있자니.

팬데믹이 하고 싶어졌습니다.

바로 전날 9월부터 12월까지 달려서 끝냈지만.

또 하고 싶은건 어쩔수 없네요.

그렇게 셋이서 팬데믹 기본판을 꺼내들었습니다.

첫 셋팅부터 차근차근....

그렇지만 뭐... 확산해도 피해도 없고...

상처도 안받고....

왜 레거시 하고나면 기본판이 밍밍해진다는지 알게됬어요.

그래서 가벼운 마음으로 플레이 하는데....

뭘 어떻게 했는지

제 턴만 되면 두턴에 한번 정도씩은 감염이 터지더군요.

그리고 순식간에 확산 트랙은 끝을 향해 달려가고....

그때서야 위기 위식이 들어 마음을 다잡았죠.

다행히 검역 전문가도 있고 위생병도 있던터라

확산 트랙 두칸 정도를 남겨두고 치료제를 모두 개발했습니다.

팬데믹이 끝나고 그리즐드 확팩을 개봉했던가???

여튼 그리즐드 확팩도 개봉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추가 미션 카드였나??

그게 들어있더군요.

그리고 아무 생각없이 캐릭터 타일을 펀칭하고 조립했는데.....

이럴수가!! 캐릭터가 세워졌습니다.

본판에 카드로 굴러다니던 애들을 세워놓으니까.

나름 또 괜찮더라구요....

(하지만 한글 확장 나올때까지 전 사지 않으렵니다...ㅠㅠ)

그다음으로 뭐할까 하다가 로터스를 꺼냈습니다.

어... 잠깐?? 팬데믹보다 로터스가 먼저였나??

아.. 아니구나. 맞네요. 팬데믹 하고 로터스였군요.

로터스는 아시다 시피 꽃을 만드는 게임입니다.

카드를 완성시키면 나오는 꽃이 이쁘편이라

보기도 좋았죠...

근데 이걸 하다보니...

다들 어느새 꽃은 뒷전이고 어떻게 하면 점수를 낼까만 궁리중..

초반에 카드 몇장 먹겠다고 녹차님한테 점유포인트?? 공헌도??

여튼. 그 포인트를 몰아 드렸더니...

어느새 풀 업글 하시고 홀로 강력하게 달리시는 녹차님....

10점 이상의 큰 차이로 압도적인 승리를 하셨습니다.

로터스도 끝나고 마지막으로 뭘 할까 고민하다가

평소 해보고 싶었지만 할수 없었던 힛 지 로드를 열었습니다.

이름만 들어선 뭔가 막 차가 달리는 게임인줄 알았었는데

좀비 테마의 게임.... 을 뒤집어쓴

뭔지 모를 게임이더라구요.

하지만! 주사위 게임은 언제나 옳죠!

힛지 로드는 셋팅된 여러개의 길중 하나를 선택해서

그 길을 지나면서 좀비도 잡고 무사히 살아나는 게임이었습니다.

뭣도모르고 시작한 게임...

처음엔 좀비 숫자 나타낸 부분이 점수인줄 알고

당당하게 좀비가 많은 쪽으로 가기도 했었죠...ㅠㅠ

중간에 생존자 하나 늘려보겠다고 무리한 비딩도 진행해보고....

그러나 결국 마지막에 가선 죄다 죽어버리고 한마리 남은 생존자..ㅠㅠ

거기에 빨간 좀비 를 5마리 6마리 만났을 땐 진짜.. 어휴....

그러나 전 기적같이 한개씩 굴린 주사위로 모조리 때려잡고 탈출!!

을 했지만 결국 꼴지..ㅠㅠ

(청주 모임 공식 패배의 아이콘입니다. 입구에서 아루를 찾아주세요)

결국 종일 패배만 하고 돌아온 날이었지만.

뭐... 게임을 승패로 하나요.

즐겁게 놀다왔으면 된거죠... 후후훟....

자주 모임을 가져야 이것저것해보고

하고 싶은 게임도 지금 많은데...ㅠㅠ

일단 전. 이베리아 사러 갈껍니다.

본판 했더니 더 땡기네요.

여러분. 즐겜하세요.

게임은 즐거운겁니다.

그럼 언제가 될진 모르지만 다음 후기까지 모두 재밌게 플레이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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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로얄셔플 카페 : http://cafe.naver.com/cjbgame

오픈채팅방 : http://open.kakao.com/o/gSZvEv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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