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푸코를 좋아하지 않는 이유

카이

3,480

2016-12-5 오후 12:03

블로그 방문

팔로우

BEST

쪽지발송

내용 댓글43

제목에도 나와 있듯이 전 푸코를 좋아하진 않습니다. 그렇다고 싫어하는 것도 아닙니다. 전략게임 포지션 중에 부담없이 꺼내서 그나마 짧은 플탐으로 돌릴 수 있는 게임은 푸코를 제외하고 그렇게 많지 않을 겁니다. 물론 룰설명도 길지 않고, 스테디셀러라 룰설명이 대부분 필요없는 것도 한 몫을 하겠죠.

푸코는 긱순위 상위권에도 꽤 오랫동안 자리잡았고(지금도), 푸코로 입문한 사람이나, 푸코에 대항 향수, 애정 등 게임성 이외의 것들로 평가되는 것도 분명히 있을겁니다. 저도 그런게임이 몇몇 있으니까요.

뭐 어쨋든 기본적으로 좋은게임이란 건 대부분 아실테니 자의든 타의든 푸코를 할 때마다 제가 간혹 느끼는 단점이나 불만 두가지 정도를 얘기하고 싶습니다.

첫번째는 시장액션에 대한 룰입니다.

기본적으로 시장액션을 선택하고 나면 이주민들을 배치한 후에 건물의 빈칸을 세어 그만큼 이주민 선박에 이주민들을 다시 올려놓습니다. 문제는 온라인이나 어플로 하지 않는 이상, 자주 빼먹는 경우가 생깁니다.

이 때는 보통 이미 지났으니까 인원수 만큼만 올리라고 합니다. 저는 이게 처음 몇 번 할때는 그런가보다 하고 넘겼는데 이제는 할 때마다 그냥 찝집합니다. 근데 이게 룰북상 공식적으로 나와있는거라는 것도 놀랍습니다.

전 그냥 무책임한 문구 같다고 생각이 들고, 그런 경우가 발생하면 에러플을 한 거 같은 찝집함이 듭니다. 그래서 플레이 할 때마다 신경쓰더라도 꼭 이런경우가 종종 생기더라고요.

두번째는 킹메이커가 나올 수 있는 확률이 높습니다.

푸코는 기본적으로 인터랙션이 심한 게임입니다. 그래서 게임 시작부터 끝날때까지 꾸준하게 내 행동이 상대방에게 계속 영향을 줍니다. 문제는 게임 끝날 즈음에 나는 뭘해도 등수나 점수가 상관이 없는데 내가 1등을 초이스하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반대로 꼴찌결정도) 이 경우는 초보자와 숙련자가 같이 게임을 해도 나타나고 숙련자끼리 해도 빈번하게 나오는 경우입니다. 물론 정확한 점수를 알기는 어렵지만 어느정도 감으로 알 수 있고, 그 감은 그래도 어느정도 맞게 됩니다.

푸코의 수많은 좋은점은 차치하고 제가 생각하는 단점 두가지를 적어봤는데, 킹메이커보다는 첫번째 시장액션에 대한 부분이 불만이 더 큰 거 같습니다. 킹메이커야 일부러 그렇게 하려고 한 것도 아니고 어떻게 보면 게임의 한 부분으로 생각할 수 있는데 시장액션에 이주민 채우는 부분은 정말 에러플한거 같은 느낌이 들어서, 한 번 그런경우 생기면 그 이후로 찝찝한 채로 게임하게 됩니다.

이 글이 도움이 되셨다면

추천을 눌러주세요!

내용 보기

팔로우

피드

저장

카이

님에게 댓글 작성

댓글 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