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너스 트레일 간단 후기 입니다.

벤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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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0-10 오후 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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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후기는 4인플 기준입니다.

영국 콘웰 지방의 구리광산 광부들의 삶을 테마로 한 게임으로
예쁜 컴포넌트와 한시간 남짓의 적당한 플레이 타임, 쉬운 룰이 장점입니다.

게임은 4턴 까지 진행되며, 매 턴 마다 플레이어들은 10시간을 받습니다.
최대한 많은 돈을 얻기 위해 각자의 시간을 사용하는게 플레이 방식입니다.

게임 처음에 각 지역에서 주사위를 굴려 광물의 양을 정하고, 매 턴 마다 변하는 광물의 시세도 주사위를 굴려 정하기에 약간 운적 요소가 있습니다.

사용한 시간이 가장 적은 사람이 먼저 행동을 하고, 동률인 사람들이 있다면 순서가 빠른 사람부터 행동합니다. 때문에 시간 조절을 잘 하면 연속해서 행동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광산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설비들은 매 턴 그 수가 정해져 있습니다. 때문에 중요한 설비를 먼저 집을지, 남에게 가면 안되는 설비를 자기가 집을지 선택해야 합니다.

패스를 한 순서가 다음 라운드의 플레이 순서가 되기에 적절한 패스가 중요합니다.

게임의 승패는 돈이 아니라 돈을 이용해 투자한 만큼의 점수로 정해집니다.
투자는 순서대로 한 번 씩 진행되며 투자 가능한 공간에 제약이 있기에 가끔 이 투자가 승패의 분수령이 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넘쳐나는 돈을 끌어안고 꼴찌가 되기도 합니다.

저는 이 게임의 진정한 재미는 광산지역 경매라고 생각합니다.

이 액션을 하는 사람은 경매할 지역을 고르고 먼저 가격을 부릅니다. 다른 플레이어들은 순서대로 더 높은 가격의 입찰가를 부르거나 패스합니다.
모두가 패스하면 승자가 선언한 만큼의 돈과 2시간을 소모하고 광산을 짓습니다.

경매의 승자가 시간을 소모하기에, 처음에 경매를 선언한 플레이어가 땅을 얻지 못했다면 다시 행동기회를 가집니다. 다시 한 번 경매를 선언하고 경매 지역을 고를 수 있다는 뜻입니다.

때문에 경매 지역의 선별, 지역의 가치 판별에서 불꽃튀는 전략싸움이 일어납니다.

경매 주최자는 어중간한 땅을 계속 경매한 후 모두가 돈을 소모하면 그 때 금싸라기 같은 땅을 헐값에 채가는 전략을 많이 쓰며,
다른 플레이어들은 이 경매지역 횡포를 막기 위해 적당한 선에서 경매를 포기하기도 합니다.

승자가 시간과 돈을 소모하는 경매이기에 돈 뿐 아니라 시간으로 압박을 넣어 경쟁자를 떨궈내는 경매 전략도 가능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컴포넌트! 너무 예쁩니다.
플레이 할 기회가 되시면 꼭 몸 낮추시고 낮은 시점에서 한 번 보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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