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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보드섬 12월 4일 정모 후기입니다.

1,447 조회

2016.12.04 22:58

이번 정모에는 5명이나 참여하셨네요.

저번 주에는 세명이서 갤러리스트도 조촐하게(?) 진행했었는데

이번에는 5인, 4인, 3인으로 플레이를 해봤습니다.

1. 모던 아트 (솔킴, 경탁, 디오, 알토스, Ru 5인플)

사진 보면 아시겠지만 응?... 몇 가지 게임이 섞여있는 것을 눈치채셨을겁니다.

모던아트, 테라포밍 마르스, 스탁파일, 디아망 이 있네요...ㅋㅋㅋ

다른 분께서 가져오신 핸드메이드 모던아트라 아직 칩이 준비되지 않은 관계로 테라포밍 마르스 자원? 이라고 해야하나...

(제가 아직 이 게임을 안해봐서 무슨 토큰인지는 모르겠네요)

아무튼 금은동 사용하고, 이 것도 모자라서 스탁파일 돈까지 사용했는데 이것마저 모자랐습니다.

사실 저도 이 게임은 작년에 핸드메이드 해서 소장중이긴 한데

피아에서 한글판으로 출시된다는 소문도 있던 것 같습니다. 아직 잘은 모르겠네요.ㅎㅎ

이 게임은 총 4라운드동안 경매와 판매를 통해 가장 많은 수익을 얻으면 승리하게 됩니다.

한 라운드는 경매 단계, 판매 단계로 구분되고

경매 단계에서는 턴 순서대로 5명의 화가의 작품들을 경매에 내놓는데

해당 작품의 경매 방식에 따라 경매를 진행하게 됩니다.

가장 많은 작품을 경매에 내놓은 화가의 작품 가치가 상승하고

3등까지 순차적으로 작품 가치가 올라갑니다.

판매 단계에서는 이렇게 경매 때 사들인 작품들을 은행에 시가에 맞춰 판매하게 되죠.

제가 이 게임을 처음 접했을 때는 한 작품의 가격이 얼마로 책정될지 전혀 감을 잡을 수 없어서 조금 헤매면서 플레이를 했었는데

이번 모던아트는 그간 했던 모던아트 중에 가장 즐거웠습니다.

가끔 미술의 조예가 깊은 분들이 이 게임을 하면 본인이 좋아하는 화가의 작품에 올인하는 경우가 있어서...ㅋㅋㅋㅋㅋ

게임 의도와 다르게 플레이가 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ㅋㅋㅋ

뭐, 게임은 본인만의 즐기는 방식이 있기 때문에 (1등은 힘들겠지만) 저는 이것 역시 나쁘지 않았습니다.ㅎㅎ

이번 판에는 분명히 이 게임이 싸우는 게임이 아니라 경매게임인데 시작부터 난타전(?) 비슷한 현상이 발생해서

경매 분위기가 들썩들썩 물이 오른 듯한 느낌도 들고 다들 적극적으로 게임에 임했습니다.

게임 종료 후에 무려 4명이나 400만원? 달러? 여튼, 그정도를 돌파하면서 누가 이기는지 감을 잡을 수 없었는데

정확히 계산을 해본 결과 솔킴님께서 승리하게 되었습니다.

2. 디아망 (다이아몬드) (솔킴, 경탁, 디오, 알토스, Ru 5인플)

쫄보(?)가 되지 않아야하는 게임인 "디아망"입니다. 불어로 디아망이라고 하는 건가요? ~~나 누구한테 물어보는거냐~~

여튼, 다이아몬드라고 하는 게임인데... 동명의 다른 게임과는 관련 없는 게임입니다만

"잉카의 황금"이라는 게임과 같은 게임이기도 합니다.

플레이어들은 5라운드동안 동굴에 들어갔다 나오게 되는데

동굴을 탐험하면서 보석들과 유물을 발견하게 되면 밖으로 나갈지, 계속해서 탐험을 할지 결정하게 되구요.

이 때 혼자 밖으로 나가게 되면 그동안 공개된 보석들을 획득하고, 남은 사람들은 계속해서 탐험을 합니다.

복귀하는 사람이 여럿이라면 보석들을 나눠서 가져오게 되구요. 유물은 단 1명만 복귀할 때만 획득합니다.

탐험을 하다 같은 종류의 위험이 2개가 발생하면 동굴이 무너지면서 탐험가들은 죽게 되구요.

다음 세대 탐험가들이 동굴에 들어가게 됩니다...........라고 "해저탐험" 게임 설명할 때 이런 식으로 설명합니다.

여튼, 이 게임도 해저탐험과 마찬가지로 "인간의 욕심은 끝이없고,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 라는 명언이 떠오르는 게임입니다.

1라운드 시작하자마자 유물이 발견되었는데, 솔킴님과 디오님께서 첫턴에 동시에 복귀해버리는 바람에 아무런 수확 없이 라운드가 끝났구요.

적당한 타이밍에 Ru님께서 복귀하면서 많은 보석을 독식하셨습니다. 남아있는 저와 경탁님은 용감하게 탐험을 했지만 이내 얼마 못 가 죽었습니다.

무난하게 게임이 진행되다가 4라운드에는 4명이 복귀한 상태였으나

솔킴님께서 정말 용감하게 계속해서 들어가며 30개 이상의 보석을 갖고 복귀하였습니다.

그 광경을 본 나머지 플레이어들은 각자 마지막 5라운드를 노려보자! 라고 생각했겠지만

동굴에 들어가자마자 같은 위험 2개가 도사리고 있어서 게임이 종료됐네요...ㅋㅋㅋㅋ

저는 잉카의 황금만 플레이 해봤지만 이 버전이 아기자기하고 보는 맛이 있는 것 같습니다.

텐트보다 보석 보관함이 더 질이 좋기도 하구요.

다만 저는 이 게임을 하면 매번 꼴등을 하는 것 같습니다. (Feat. 딕싯)

이번에도 남들 30개 넘어갈 때 저는 10개만 획득했네요...ㅜㅜ

예상대로 4라운드 때 대박을 터트린 솔킴님께서 승리하셨습니다.

3. 테라 미스티카 빅박스 (디오, 경탁, 알토스, Ru 4인플 / 경탁, 알토스, Ru 3인플)

제가 참여하는 모임마다 계속해서 테라를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저야 좋습니다만 너무 제가 테라를 들이미는 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

그래도 이번엔 테라를 보고 경탁님께서 하고 싶다고 하셔서 룰 설명을 드리고 게임을 시작했습니다.

한 달 사이에 4번인가 테라 설명하는 것 같은데 이것도 만만치가 않군요.ㅋㅋㅋ

제가 테라를 설명하는 동안 룰을 아는 나머지 세분은 간단하게 캣 타운(고양이 마을)을 진행했습니다.

1. Ru - 유목민

2. 디오 - 소인

3. 알토스 - 용군주

4. 경탁 - 마녀

솔킴님께서는 캣 타운 한 이후에 들어가시고, 나머지 4명이서 4인플을 진행했습니다.

하던 대로 저만 랜덤 플레이하고 나머지 분들은 종족을 선택해서 게임했습니다.

간만에 용군주가 걸렸는데... 잘하는 방법을 또 까먹어서 마음에 안 들게 플레이했네요.

사실은 원래 게임을 잘 못 합니다..ㅋㅋㅋㅋ

4라운드에 삽 사용할 때마다 2점을 획득하는 라운드 타일이 뜬 상황이라 4라운드에 소인이 득을 조금 본 것 같구요.

소인 운영하기 참 어려운 종족인데 (사견) 디오님께서 굉장히 잘 하셨습니다.

Ru님께서 언제부턴가 테라 마스터가 되셔서... 별다른 이변 없이 큰 점수로 승리하셨습니다.

1. Ru - 거인 (무려 178점!!!)

2. 알토스 - 난쟁이

3. 경탁 - 인어

디오님께서 한판 하고 들어가시고 경탁님의 요청으로 테라를 한 판 더 해봤습니다.

저는 이번에도 랜덤으로 골랐는데 하필 또 난쟁이가...!ㅜㅜㅜㅜ 난쟁이 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또 난쟁이라니!

또 하면 잘 할 법도 한데... 잘 못 하겠네요.

딱 한번 난쟁이로 1등해본 적이 있는데 그것도 게임판 앞면으로 한 거라서 뒷면으로 할 때는 부담감이 좀 있습니다.

2~4라운드까지 라운드 타일이 주택 지으면 +2점, 교역소 지으면 +3점이 번갈아 가며 나오는 판이었습니다.

그것을 아주 잘 이용한 Ru님께서 타이밍 좋게 주택과 교역소 지으면 점수 올려주는 총애타일을 받고 점수를 쭉쭉 올리셨습니다.

5라운드가 종료되고 Ru님 점수가 98점이었는데... 6라운드에도 굉장히 많은 활동(?)을 하셔서 엄청 점수를 많이 먹었습니다.

게임 끝내고 보니 무려 178점이라는 엄청난 점수를 기록하셨네요.

제가 본 테라 점수 중에 가장 많은 점수를 획득한 것 같습니다. (비딩 없음, 20점 시작)

오랫동안 못 뵌 사이에 엄청난 실력자가 되신 듯 싶네요.

저는 테라든 뭐든 게임을 많이 해도 여전히 늘지가 않는 것 같습니다. ㅋㅋㅋ

이번 정모도 즐거웠습니다. 모임 진행해주신 운영진 분들 감사드리고요.

다음 모임 때 또 뵐게요!

제주 보드섬 : http://cafe.naver.com/jejuboardgame

제주 RollNDice : http://cafe.naver.com/sianboardg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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