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커스, 초간단 팁

Alex 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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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0-10 오후 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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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상대방 타일의 모서리를 모두 다 막으세요.

상대방이 길게 뻗어 올 경우 모서리 A와 B를 모두 막을 수 있습니다. 자신의 긴 조각 타일로 둘다 막아버리면 되죠. 마치 ㅗ 모양 처럼 말이죠.

상대방은 모서리로부터 연장해오는데 연장할 수 있는 곳 자체를 봉쇄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자기가 오히려 반격에 노출 될 수도 있습니다.

2. 상대방을 가두세요.

가능하다면 상대방이 더 이상 한쪽 변으로 진출하지 못하게 최대한 막으세요. 물론 그 와중에 자신은 상대방쪽으로 타고 넘어갈 수 있어야 합니다.

3. ㅁ <-- 이렇게 생긴 한개짜리 타일을 잘 이용하세요.

이놈은 정말 아껴뒀다가 꼭 필요할 때 넘어가는 타일로 이용해야 합니다. 2개 짜리 타일이 서로 붙어 있는 타일도 넘어가는 타일로 많이 쓰입니다. ( 이 타일을 끝까지 안쓴다면 점수가 늘어나는 룰이 있는 것으로 알지만, 이것을 써먹는 것이 아마 더 유리할 것입니다 )

4. 내 것은 상대방쪽의 면에 닿는다는 일념으로 넘어가세요.

상대방 것을 블로킹만 해서 내 공간 많이 만들어서 그 공간에다 타일 많이 넣겠다? 에초에 거의 불가능합니다.

그냥 상대방 공간으로 넘어가서 그 짜투리 공간으로 계속 무한 확장해 나가는 것이 더 많이 집어넣는 길입니다.

5. 1개짜리 , 2개짜리 , 3개짜리 , 4개짜리 그리고 5개짜리 타일로 분류해놓고 시작하세요.

자기가 몇개짜리 무슨 타일이 있는 지 알아야 앞으로 전략도 세우기 쉽습니다.

꼭 잊지 마시고 분류하고 시작하세요.

6. 초반에는 주로 5개짜리 타일을 이용해서 중앙으로 뻗어 나가십시오.

초반에는 5개짜리 타일을 집중적으로 없애시고 ( 시간이 지날수록 이렇게 큰 타일들은 놓을 곳이 없어집니다 ), 나머지 4개 짜리 타일 3개짜리 타일 순으로 놓도록 노력하세요. 그리고 2개 1개짜리 타일들은 다른 곳으로 진출하려는 징검다리로 이용하세요.

블로커스는 애들 장난 같아도 바둑의 원리와 비슷한 점이 많습니다. 그리고 머리도 많이 써야 하는 브레인 버닝 게임이지요. 보드게임에 문외한인 분들을 보드게임이란 이런 거야~ 라고 꼬득이기도 쉽습니다. 보드게임 모르는 분들도 오목이나 바둑 장기 이런 건 아는 분들이 많아서 모눈종이로 된 블로커스에 아주 쉽게 적응할 수 있기도 하구요. 친구 지인 그리고 어린이를 보드게임의 세계로 인도해주는 징검다리로서 블로커스는 아주 중요하다고 봅니다. 제가 보드게이머(?)로서 불타오르기 시작한 건 바로 블로커스 때문이었으니까요. ( 그 다음 결정타가 도미니언이었구요 )

블로커스에 왕도는 없지만, 자꾸 하다 보면 감각이 생깁니다. 좁은 곳에서 우물거리면 집니다. 망망 대해로 나가세요!

아참, 블로커스는 원래 4인용이지만 저는 2인용으로 즐겼답니다. 제가 두가지색깔, 상대방도 두가지 색깔을 맡아서 번갈아 하는 거지요. 훨씬 더 전략적이 되고 브레인 버닝이 된답니다 ㅎㅎ

자꾸 가족이나 친구에게 져서 약이 바짝 오른 그대를 위해서 썼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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