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 기업 소개 - 1 - Saturn Syste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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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2 오전 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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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늦어졌습니다. 천천히라도 언젠가는 완결에 이를테니 잊어버리진 말아주시길 ㅠ.. 본 글에서 사용하는 카드 이름은 물휴지님의 한글화 자료를 참조하였습니다. 테라포밍 마스 한글화 해주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오늘 소개할 기업은 Saturn System (이하 ss) 입니다.

시작 자원 : 42원

시작 생산량 : 1 티타늄 (1 원)

보유 태그 : 1 목성

능력 : 목성 태그가 게임에서 플레이될 때마다 수입 1 증가

ss의 능력은 심플합니다. 목성으로 달리면 됩니다. 목성 태그가 나오면 집고, 까세요.

라고 한다면, 이 공략 글은 필요가 없겠죠. 그리고 아이러니하게도, ss는 목성 태그를 달리기 어렵습니다. 추후 소개할 PhoboLog 가 오히려 쉬울 정도입니다. 가장 큰 이유는 일단 눈에 보인다는 점입니다. 평소에는 목성 카드를 쓸 일이 많이 없고, 필요에 따라 가지거나 모아뒀다 터트리는 반면 ss가 있는 판에서는 정 집을게 없거나, 딱히 먹음직스러운게 없다면 목성 카드를 잘라버립니다. 게임 내 장수가 그렇게 많지 않아서, 목성이 잘리는 것은 타격이 큽니다.

따라서 ss 플레이어는 기업 특성을 맞추거나, 아니면 능력은 부가적 정도로 생각하고 달려야하는데.. 후자라면 딱히 소개를 할 필요가 없겠죠?

ss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두 가지입니다. 많은 카드를 볼 수 있는 기회와 돈 (또는 티타늄) 입니다. 드래프트 단계에서야 당연히 목성이 들어오면 집을 수 있겠지만 ss에게는 더 많은 기회가 필요합니다. 가장 쓸만한 카드는 아래와 같습니다.

1. 발명가 협회 - 9원 - 과학 - 카드 맨 윗장을 보고 구입 or 버림

2. 기업 네트워크 - 4원 - 지구 - 수입 -1원 - 카드 맨 윗장을 보고 구입 or 버림

3. 제한 구역 - 11원 - 과학 - 특수 타일 배치 - 2원 소비 시 1장 뽑음

발명가 협회와 기업 네트워크는 최고의 카드입니다. 목성이 있어도 꼭 필요한 카드가 아니라면 픽할만한 카드들입니다. 가격도 얼마 안 하고, 노 리스크로 카드 1장을 볼 수 있습니다. 자기가 원할 때만 픽할 수 있습니다. 기업 네트워크 수입 -1원 보고 꺼리시는 분들도 있을텐데, 1턴에 깔고 게임 12 라운드에 끝난다 쳐도 총 16원 쓰고 12장 볼 수 있습니다. 아래 중추 인공지능 같은 카드와 비교해보면 얼마나 좋은 지 알 수 있습니다.

제한 구역은 조금 애매합니다. 타일 배치야 항상 좋지만, 2원을 쓴다는게 거슬립니다. ss에게는 필요없는 카드가 너무 많기 때문입니다. 가랑비에 옷 젖는다는 말이 딱 맞는 카드이므로, 픽할 때 여윳돈을 잘 생각합시다.

아래 카드들은 좀 후순위로 밀려납니다.

1. 사업 관계 - 7원 - 지구, 이벤트 - 카드 더미 4장을 뽑아 2장 가지고 2장 버림

2. 발명 대회 - 2원 - 지구, 이벤트 - 카드 더미 3장을 뽑아 1장 가지고 2장 버림

3. 개발 본부 - 11원- 과학, 빌딩 - 1 에너지 소비 시 1장 뽑음

4. 중추 인공지능 - 21원 - 3 과학 태그 - 과학, 빌딩 - 에너지 생산량 -1 - 카드 2장 뽑음 - 1점

사업 관계와 발명 대회는 비슷합니다. 하지만 돈 여유가 된다면 사업 관계를 고릅시다. 1장 더 보고 1장 더 가져옵니다. 만에 하나 목성이 2장 뽑힐 경우 내 손으로 목성 버리는 사태를 방지합니다. 다만 라운드가 좀 남았고, 여유가 된다면 개발 본부가 낫습니다. 어쨌건 많이 드로우하는게 낫다는 얘깁니다.

개발 본부는 너무 불안정합니다. 1 에너지를 유지해야되는데, 대체로 허덕이는 ss의 특성상 에너지를 소비하는 다른 카드를 쓰기 바쁩니다. 전기 생산은 다른 카드에 의해서 깎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있으면 쓰는 것이 낫습니다.

중추 인공지능은 능력은 최고인데, 코스트가 너무 셉니다. 3 과학 태그는 좀 아프지만 우주 할인 카드를 까는 특성상 그렇다 쳐도, 21원이 너무 셉니다. 에너지 생산량도 까야합니다. 그렇지만 쓸 수 있는 여유가 된다면, 2~3번만 써도 괜찮습니다. 특정 목성 카드를 건질 경우는 본전 충분히 뽑습니다. 지속 드로우 카드가 없거나, 돈이 넘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굳이 뽑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가급적이면 이벤트보다는 꾸준히 볼 수 있는 카드가 좋습니다만, 비용을 잘 따져봅시다. 개인적으로 특정 경우를 제외하고는 사업 관계가 아래 3 카드보다는 좋다고 생각합니다. 지속적으로 말씀드리지만, ss는 돈이 부족한 경우가 잦습니다.

이제 목성 카드들을 살펴봅시다.

개척자 훈련소 - 8원 - 최대 산소 5% - 목성, 건물 - 2점

: 원래라면 단순한 점수 카드이지만, ss에게는 1 수입이 들어갑니다. 깔 수 있다면 무난하게 집을만한 카드입니다.

소행성 채굴 컨소시엄 - 13원 - 1 티타늄 생산량 - 목성 - 원하는 상대 티타늄 생산량 1 감소, 자신 1 증가 - 1점

: 원래 기능도 괜찮은데, 1원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상대방 깎는거 기다리느라 너무 오래 기다리지 맙시다. 그냥 깔기만 해도 1 티타늄, 1 수입씩 받습니다.

유로파산 물 수입 - 25원 - 목성, 우주 - 12원 소비해 물 하나 깜 (티타늄 사용 가능) - 보유 목성 태그마다 1점

: 기능은 특정 상황을 제외하고는 자주 쓰이지는 않습니다. 초반에 깔기에는 다른 사람들한테 돈을 제공해주는데다, 쓸데없는 경계심을 심어줄 수 있습니다. 가급적이면 핸드에 숨겨뒀다가 후반에 점수 추가용으로 내려놓는 것을 추천합니다. 겸사겸사 물도 한 두 개는 깔 수 있을테구요.

타이탄 메탄 - 28원 - 산소 2% - 목성, 우주 - 2 열 생산량, 2 식물 생산량 - 2점

: 숲 깔 여력도 없고, 열 올릴 여력은 더더욱 없습니다. 돈 남을 때 점수용으로 생각하면 편합니다.

소행성 채굴 - 30원 - 목성, 우주 - 2 티타늄 생산량 - 2점

: 깔아야할 우주 카드와 목성 카드가 널리고 널렸습니다. 사실상 수입 7원이나 다름 없는 카드입니다. 초반에 깔면 게임 내내 도움 됩니다.

미란다 휴양지 - 12원 - 목성, 우주 - 1 지구 태그당 1원 생산량 - 1점

: 주로 수입 카드에 지구 태그가 많습니다. 지구 태그가 2~3개 정도면 무난하게 집을만한 카드입니다.

베스타 조선소 - 15원 - 목성, 우주 - 1 티타늄 생산량 - 1점

: 4원 수입이라고 보면 무방합니다. 조건 없이 쓰기에 좋습니다.

토륨 소행성 광선 - 32원 - 목성 태그 요구 - 목성, 우주, 전기 - 3열, 3전기 - 1점

: 게임 내 열은 2번 쓰면 잘 쓴거고, 사실상 목성 태그를 위해 집는 카드입니다. 못 내려놓을 것 같다면 안 집는 것도 괜찮습니다.

가니메데 식민지 - 20원 - 목성, 우주, 도시 - 가니메데 식민지에 도시 배치 - 목성 태그당 1점

: 마지막에 내려놓기 좋습니다. 도시를 내려놓으면서 이득을 얻는게 있거나, 수입 1원이 필요한게 아니라면 패스합시다. 굳이 남에게 목성 보여줄 필요가 없습니다.

칼리스토 범죄자 광산 - 24원 - 목성, 우주 - 3원 생산량 - 2점

: 24원 내고 4원 생산량에 2점입니다. 무난하게 좋습니다.

이오 광산업 - 41원 - 목성, 우주 - 2 티타늄 생산량, 2원 생산량 - 목성당 1점

: 초반에 깔면 차후 운영이 편해집니다. 목성당 1점을 깔아 견제를 받더라도 2 티타늄과 돈 3원은 게임 내내 도움이 됩니다. 한 라운드 날려도 초반에 까는 것을 추천합니다.

가니메데 지구화 - 33원 - 목성, 우주 - 목성 태그 당 1 TM - 2점

: 자체적으로 TM 2점, 점수 2점, 수입 3원을 제공해줍니다. 목성 태그 하나마다 1점에 1 수입이 더 들어오는 격입니다. 너무 후반 욕심내지 말고, 이 카드 포함 4 목성만 되도 정말 좋습니다.

대충 목성 카드는 소개가 끝났습니다.

드로우, 목성 외에 가져갈만한 카드는 우주 이벤트, 티타늄 생산량, 우주 할인 카드 등을 가져오면 됩니다. 우주 이벤트와 병용할 수 있도록 동물 카드 1장 챙겨두는 것도 좋구요. 별도 서술할만한 카드는 다음과 같습니다.

경비 함대 - 12원 - 우주 - 1 티타늄 소비하여 1 우주선 추가 - 1 우주선마다 1점 획득

: 티타늄 생산량이 3 정도 되거나, 돈이 여유롭지 않으면 좀 애매합니다. 1턴당 1점을 챙기지만, 바꿔말해 1턴당 3원이 날아갑니다. 쌓이는 점수들로 인해 상대방에게 견제를 사는 것도 단점입니다. 있으면 좋지만, 굳이 무리해서 챙길 필요는 없습니다.

채굴 지역 - 4원 - 빌딩 - 자기 타일 근처에 타일을 배치하여, 획득한 자원에 따라 철이나 티타늄 생산량 증가

: 티타늄 늘릴 수 있다면 최고입니다. 아니어도 다른 카드 내려놓기 위해 철 가져올만합니다.

채굴 권리 - 9원 - 빌딩 - 타일을 놓고 획득한 자원에 따라 철이나 티타늄 생산량 증가

: 맵 위에 티타늄이 남아있다, 초반이다 = 무조건 집습니다. 집는데 3원, 놓는데 9원. 티타늄 1개만 주웠다 쳐도, 3턴이면 본전 뽑습니다.

고급 합금 - 9원 - 과학 - 티타늄과 철의 가치가 각각 1 증가

: 티타늄 쓸 일이 차고 넘치는 ss한테 있으면 큰 도움이 됩니다.긴 그

거대한 얼음 소행성 - 36원 - 우주, 이벤트 - 2온도, 2물, 원하는 상대 -6 식물

: 목성 테크 상 어느 순간부터 점수 향상이 힘들어집니다. 게임을 기습적으로 끝내고, 원하는 상대가 식물을 못 놓게 막을 수도 있습니다.

플레이 시

우주 카드가 아니라면, 가급적 비싼 카드(20원 이상)에는 눈독 들이지 맙시다. 어차피 카드는 쌓이고, 목성을 내려놓을만한 시기는 반드시 옵니다. 다만 더 이상 나올 목성이 없거나, 우주 태그를 달고 있어 티타늄으로 쉽게 쓸만한 카드면 집어도 무방합니다. 목성 태그당 점수 주는 카드는 가니메데 지구화를 빼고 가급적 나중에 둡시다. 초반에 둔다고 얻을 큰 이득이 없습니다. 목성 테크를 타되, 목성에 "올인" 할 수 있는 환경이 그다지 많지 않다는 것을 명심하세요. 실전에서는 컷트 당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목성 카드로 15 (2 * 5 + 자체 점수) 점 이상 먹으면 평균 이상 한거라고 생각합시다. 목성 태그에 집중하되, 우주 태그를 집거나 다른 여타 카드를 집는 것을 망설이지 마세요.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카드는 놓는게 낫습니다. 또한 저울질 했을 때 압도적인 경우가 아니라면, 목성 당 1점은 무조건 집으시길 바랍니다. 내려놓을 수 있다면 이득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다만 반대로 말하면, 못 내려놓으면 결국 이득을 못 봅니다. 목성 카드는 대체로 비싼 편이기 때문에 자신의 카드 들어오는 상황을 보고 티타늄에 집중해 목성을 깔 수 있도록 할 것인지, 돈과 철, 식물 등을 키워 다른 사람을 따라가는 동시에 목성은 부가적 요소로 둘 것인지 잘 생각하는 것이 좋습니다.

너무 목성 카드 내려놓는데만 신경 쓰지 말고, 숲은 힘들더라도 도시 같은 경우는 숲 2개 옆에 알박기 할 수 있도록 합시다. 내가 단순 2점을 먹는게 아니라, 다른 사람이 숲을 먹는 것도 막을 수 있습니다.

금액 면에서는 티타늄, 유동성 면에서는 돈이나 철이 낫습니다.

또한 식물은 몰라도, 열은 거의 대부분 올릴 필요가 없습니다.

다음 리뷰는 지구당 3원을 깎아주는 테락터를 할까 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부족한 점은 좀 더 보완하여 다음 글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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