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남동구] 딩가딩가 보드게임 투어단 11/27 모임후기

Be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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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28 오후 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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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를 쓰는 일은 노력이 필요한 일임을 새삼 깨닫습니다 ㅠ_ㅠ)

귀차니즘으로 인해 후기를 종종 건너뛰었는데, 그 때문에 이번에는 2주 치의 후기를 한 번에 씁니다..(반성중)

1. 스탁파일

주식 테마의 게임입니다.

해보지 않아 자세히 평을 내릴 수는 없지만 머리 아플 것 같은 주식 테마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라이트 하다는 평을 들었습니다.

확장을 끼지 않은 본판만으로는 조금 심심하다는 이야기도 있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식 테마의 게임은 드문 편이다보니 한 번쯤 해보고 싶은 게임입니다.

2. 비스티 바

동물들의 잔치, 비스티 바 입니다.

간단하게 생각할 수 있는 카드 게임들을 좋아하는 편인데, 비스티 바도 그런 면에서 브릿지 게임으로 손색이 없습니다.

내 동물들이 천국의 문(바)에 입장을 하느냐, 아니면 뒷골목으로 쫓겨나느냐. 치열한 싸움을 하게 됩니다.

각자 가지고 있는 카드 숫자와 동물의 종류는 똑같습니다.

사자는 동물들의 왕. 입장을 하자마자 줄 맨 앞에 간다던가, 악어는 육식이라 가장 뒤에 서있어도 앞에 있는 약한 동물들을 잡아먹고 전진한다던가.

테마가 무척 잘 녹아 있어 후한 점수를 주고 싶은 게임입니다.

문 앞에 줄을 서서 입장을 기다리는 동물들의 힘겨루기, 특색을 잘 나타낸 비스티 바.

이 날 처음 해 보는 분들께 룰 설명을 드리고 게임을 시작했는데요, 하면서도 잘 모르겠다고 하시는 부분이 있었으나 동물들의 특성, 능력만 잘 이해하면 재밌는 게임입니다. 다음 번에 또 한 번 해보시죠 ㅎㅎ

3. 콜바론

요 몇 주간 잘 돌아갔던 게임입니다.

재미있다고 들었는데 아직 기회가 되지 않아 접해보진 못했습니다.

룰은 쉽지만 이기기는 어려운, 그런 게임인 것 같습니다.

간단하고 쉽게 배울 수 있지만 그 안에서 생각할 거리가 무척 많다는 평입니다.

이런 류의 게임을 저도 좋아하는데, 룰이 쉽다하니 언젠가 꼭 한 번 배워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하 모임 내 분들의 한 줄 평으로 대신합니다.

- 간단하면서도 테마를 잘 살린 더하기 빼기 게임. (feat. 노담)

- 첫플이었지만 무참히 당했던, 알고 보니 죄다 에러플! (feat. Q)

- 모, 모임에서 한 건 에러플이 아닙니다, Q형님...또르르... (feat. 야고보고)

4. 오퍼레이션 파우스트 (Operation F.A.U.S.T)

오퍼레이션 파우스트.

후기가 많이 없고, 그다지 인지도가 많은 게임은 아닌 것으로 압니다.

그런데 이거! 생각외로 엄청난 재미가!!!!

예술품과 연관되어 진품을 찾아내고, 가품을 진품으로 바꿀 수도 있고, 그런 식으로 예술품을 찾아내어 일정 값어치 이상 모으면 됩니다.

게임 방식은 간단합니다.

두 장의 정체 카드를 가지고 시작하는데, 이 두 장의 카드를 이용해 각 능력치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단, 진실되게 손에 있는 카드의 능력치를 사용할 수도 있고, 거짓되게 다른 인물인 척 말하며 다른 인물의 능력치를 사용해도 됩니다.

레지스탕스 쿠와 비슷하게 진실/거짓을 적절히 섞어가며 카드 능력치를 사용하면 됩니다. 이 때에 다른 사람이 딴지를 걸 수 있습니다. 거짓인 것 같다며 단지를 걸게 되고, 거짓으로 판명되면 돈의 절반을 도전자에게 잃고, 반대로 거짓이 아니라면 도전자가 절반의 돈을 상대에게 줘야합니다.

레지스탕스 쿠와 비슷하면서도 예술품 테마가 덧입혀졌고, 거기에 조금 더 카드 능력치나 활용도가 다양해진 느낌이라고 여겨집니다만,

개인적으로 쿠는 그다지 좋아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오퍼레이션 파우스트는 무척 재미있었습니다.

모임 내 밤까님께서 손수 한글화를 진행하고 가져오셔서 무척 편리하게 게임을 진행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도 깊이 감사드립니다(__)

오퍼레이션 파우스트, 레지스탕스 쿠가 어딘지 모르게 슬쩍 질리신다면, 아니면 뭔가 아쉬우시다면, 과감히 추천드립니다! 꽝꽝!

5. 크툴루를 건드리지 마라

이것 역시 간단한 마피아 게임입니다.

뱅 다이스에 비견될 정도로 플레이 타임이 짧고, 무척 간단한 마피아 게임이었습니다.

진영은 둘로 나뉩니다.

크툴루의 부활을원하는 광신도들. 이를 저지하려 하는 탐사자들.

카드로만 이루어진 게임이고, 카드의 종류는 총 세 가지 밖에 없습니다.

크툴루(1장) / 엘더사인(6장) / 가짜 빈 카드(나머지 카드)

이것들을 적절히 섞어 모두에게 똑같이 6장씩 나누어줍니다. 각자 들어온 카드를 본 후에 그것을 섞어 각자 앞에 뒷면으로 배치합니다.

이것으로 게임 준비가 다 되었습니다.

지목이 된 사람(손전등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다른 사람의 패 중에서 한 장을 골라집어 오픈한 뒤 중앙에 깔기만 하면 됩니다.

이 때 사람들은 서로 자유롭게 대화를 할 수 있습니다. 내 패를 열도록 유도해도 되고, 다른 사람 패를 열도록 유도해도 됩니다.

종료시까지 엘더사인 6장을 모두 찾아내면 탐사자들 승리!

종료 전에 1장 뿐인 크툴루 카드를 찾아내거나, 아니면 종료시까지 탐사자들이 엘더사인 6장을 모두 못 찾으면 광신도들 승리! 입니다.

사실 테마에는 그다지 구애받지 않고, 얼마든지 재미있는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마피아는 좋아하지 않지만 간단하고 가볍게 즐겨보고 싶으신 분들께도 추천할 만한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날은, 여자의 제 6의 감으로 마지막 한 장을 엘더사인을 찾아낸 탐사자들의 승리!

마지막 엘더사인을 찾아낸 순간의 짜릿함이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 ㅎㅎ

6. 오사카의 상인들

Z-Man사의 게임입니다.

오사카에서 에도까지 배로 물품을 싣고 판매왕(?)이 되는 게임입니다.~~(틀려!)~~

카드는 곧 화폐로도, 특산물로도 사용이 되는데, 내가 물품을 구입할 타이밍, 눈치가 적절히 필요합니다.

물건을 잔뜩 샀는데 그 배가 풍랑을 만나게 되면 보호하지 못할 시에 전부 바다에 버려야하니 잘 생각해야 합니다. ㅎㅎ

일러스트나 색감이 무척 예뻐서 좋아하는 게임입니다만, 게임 자체의 깊이는 그다지 깊지 않습니다. 어딘지 모르게 살짝 아쉬운 감도 있습니다.

전략적인 게임을 원하신다면 그다지 좋은 선택이 되지 않을 수 있지만 적당한 눈치 게임이라면 괜찮은 게임입니다.

7. 퍼스트 클래스

요 사이 무척 핫한 게임이죠. 퍼스트 클래스.

해보신 분들 모두 극찬에 극찬을 하고, 꼭 사겠다고 열의를 불태우시는 게임 중 하나입니다.

아직 해보지 않아 평이 힘듭니다만, 모임 내 몇 없는 여성분들 중 하나이신 도치님께서 옴춍 좋아하시는 것을 보면 여성분들께서 하시기에도 좋은 게임인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요즘 도치님 게임 취향을 알 것 같아서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제가 추측하는 도치님의 게임 취향(?)을 추측, 미루어본다면 아마 퍼스트 클래스의 게임 양상은...

테마가 게임 속에 무척 잘 녹아있고,

간단한 룰이지만 생각할 거리가 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초보자들 누구에게나 들이밀기 좋고,

사람을 타지 않을만한!

...그런 게임이지 않을까-생각 중입니다.

물론 아닐 수도 있습니다만. 이 조건들이 높은 확률로 맞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ㅎㅎㅎㅎ

조만간 저도 한 번 해보고 이 추측이 맞나 아닌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8. 픽 피크닉

란드운터, 포세일의 작가가 만든 게임이더군요^^

그래서일까요. 픽 피크닉도 동시액션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ㅎㅎㅎ

생각해보면 란드운터, 포 세일, 픽 피크닉, 모두 동시 액션 게임입니다.

동시에 카드 한 장을 내밀어 옥수수 알을 먹거나, 옥수수 알을 먹으러 온 닭들이 여우에게 먹히거나! 입니다.

파티파티한 게임이었는데요. 풀 인원 6명이서 했는데 ~~(저는)~~ 재밌었습니다.

도치님께서 제게 양도해주신 게임인데,

도치님 주변에서는 그다지 별로라 방출하신 것 같은데 저희 모임에서는 이런 게임 잘 돌아갑니다 ㅎㅎ

남은 못 먹게 하고 나만 먹으면 되는 그런 포부들을 가지고 계시기 때문에...

닭들끼리 옥수수 알 나눠 먹기로 협상?

그런 거 없습니다.

무조건 주사위 굴려서 내가 먹나 니가 먹나 해보자!...라는 쌈닭들의 향연입니다. 이런 쌈닭같으니...

그래서 전 여우로 그 쌈닭들을 맛있게 먹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덕분에 포식했습니다.(깔깔)

9. 브룸 서비스 카드게임

브룸서비스 보드게임 말고, 카드게임입니다.

이로써 마녀의 물약 / 브룸 서비스 보드게임 / 브룸 서비스 카드 게임 전부 플레이해 보게 되었군요.

브룸서비스 카드게임은 브룸서비스 보드게임하고는 무척 양상이 다릅니다.

오히려 마녀의 물약과 더 비슷하다고 해야 맞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모든 잡룰을 없애고 오로지 마녀를 내려놓아 색깔별로 물약 모으기에만 치중 되어있는 게임이기도 합니다.

대담한/소심한 마녀로 카드를 내려놓고 물약 모으기. 그리고 미션에 따라 물약 모은 것으로 추가 점수를 받을 수 있습니다.

마녀의물약, 브룸서비스 보드게임에 비해 간단해졌지만 더욱 수준 높은 눈치를 요합니다!

동시 액션은 아니지만 남이 할 것 같은 마녀 액션을 따라하지만 않으면 크게 점수를 낼 수 있습니다....만!

언제나 그건 개인의 바람이지요.

항상 하면서 느끼는 거지만... 사람의 생각은 다 똑같습니다. ㅎㅎㅎㅎ

브룸 서비스 보드게임을 접해본 저로서는 뭔가가 10% 정도 아쉬운 게임이었습니다. ㅠ_ㅠ

그래도 휴대성이 무척 좋고, 카드도 색깔별로 아름답습니다! 브릿지로 적당합니다.

10. 쇼텐토텐

2인 전용게임, 쇼텐토텐 입니다.

로스트 시티랑 비슷하게 서로 카드를 드로우, 내려놓으면서 하는 게임이지만 거기에 약간 포커 형식의 셋콜렉션이 가미되어 있습니다.

딱 보고 금방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쉬워 보이는 게임이었습니다만 그래도 이런 게임은 언제나 기본 이상의 재미를 선사하지요 ㅎㅎ

위 쇼텐토텐은 모임 내 진호님께서 직접 핸드메이드 하신 드래곤 퀘스트 버전의 쇼텐토텐 입니다.

펼쳐놓고 보니 무척 색감을 예쁘게 핸드메이드 하셨더군요 ㅎㅎ

작고 귀여워 휴대성도 좋아보였습니다.

11. 그랜드 오스트리아 호텔

아아.. 2인~4인 사이의 게임으로 나왔지만,

턴 순서의 저주로 인해 2인 베스트라고 불리는 그랜드 오스트리아 호텔 입니다.

3인으로 플레이 했습니다만, 고작 한 명이 늘었을 뿐인데도 불구하고 게임이 늘어지는 감이 있습니다.

역시 2인 베스트에서 벗어날 수 없는 걸까요 ㅠ_ㅠ...

게다가 인터액션이 지극히 적어 남이 하는 동안에 보고 있을 필요가 굳이 없다는 점이 또...

보통 다른 플레이어가 플레이 하는 동안에 딴짓을 하면 실례되는 행동이지만, 그랜드 오스트리아 호텔을 하는 때 만큼은 내 플레이가 끝난 후에 휴대폰을 만지거나 다른 딴짓(?)을 해도 그 누구도 뭐라 하지 않습니다. 크흠(...)

정말 인원제약/턴순서의 늘어짐 이 단점만 사라진다면 자주 돌리고픈 비운의 게임입니다.

그래도 둘이서만 할 거라면 충분히 추천 도장 꽝꽝! 찍어드릴 수 있는 게임입니다.

12. 드림 홈

꿈에 그리던 나의 집(?)을 꾸미는 드림 홈 입니다.

중앙 보드판에서 원하는 카드를 집어오고, 그 카드를 내 보드판(집)에 배치하면 끝입니다.

그렇게 계속 순서를 돌아가면서 하게 되는데, 다 차면 마지막에 꾸민 집에 따라 점수를 계산하면 됩니다.

일단... 게임은 무척 예쁩니다. 네. 트레이도 알맞고 구성품이 알차게 들어갈 정도로 딱 맞게 나와있고, 게임 자체도 일러스트나 카드 일러스트나 무척 예쁩니다.

그리고..................................... 네. 예쁩니다.

예쁜 물건은 그 예쁨으로써 그 쓸모를 다했다고들 하지요.

게임을 좀 해봤다 하시는 분들이면 매력을 느끼지 못할 만한 게임입니다...만, 아예 보드게임을 접해보지 않은 분들께 들이민다면 추천합니다.

5분만에 이해할 수 있는 쉬운 룰. 룰마스터가 고생하지 않아도 되는 쉬운 점수 계산 방법.

네. 예쁜 게임, 드림 홈이었습니다.

13. 로터스

테이블 위에 화사하게 꽃을 피우는 게임.

그러나 그 밑에 치열하게 서로 눈치 보면서 적당히 남이 키운 꽃 뺏어오는(?) 게임입니다.

아... 이거, 예쁜데... 예쁜데... 그다지 화기애애한 게임은 아니더군요. ㅋㅋㅋㅋㅋㅋ

꽃잎을 내려둘 때에는 자알 생각해봐야 합니다.

내가 내려둔 꽃을 내가 먹을 수 있는가! 아니면 내가 힘들게 꽃 피워놨더니 남이 낼름 훔쳐가는가!!!

그래도 다행히 꼴찌는 면했습니다.

왜 자꾸 꽃을 피우고 남들에게 그렇게 꽃을 선물해 주시는지...

꽃피우기에 재능이 없는 안쫑님. 분발하세요. ㅋㅋㅋㅋㅋ

14. 빌더스

자그마한 틴 케이스에 들어있는 휴대성 좋은 게임이라서 몇 주간 들고 갔었는데 이번 모임에서 결국 돌렸습니다.

그리고! 어떤 게임인지 잘 몰라 관심이 크게 없으셨던 도치님에께 삘을 뽝!!! 꽂아드렸다고 합니다.

도치님의 긴축재정. 그 마음은 멀리 멀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게임 테마는 게임 이름 그대로입니다.

내가 지을 건물을 선택하고, 일꾼을 고용하고, 그 일꾼을 파견하여 건물을 짓고, 돈을 벌고 점수도 버는 게임입니다.

일꾼의 종류/능력치는 다양하기 때문에 내가 지을 건물에 따라 일꾼 선택을 잘 해야 합니다.

내 턴에 가지고 있는 액션 포인트는 오직 3액션 포인트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아깝게 포인트를 날리면 안되겠지요.

스플랜더와 비슷하게 맞닿아 있는 면이 있다고 하는데, 하면 할 수록 사실 스플랜더와는 다른 재미 같습니다.

무엇보다 스플랜더는 테마나 무척이나 빈약하기 때문에... 테마가 더 잘 녹아있는 빌더스에게는 후한 점수를 쳐주고 싶습니다.

건물 일러스트, 캐릭터 일러스트도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구성품 대비 좋은 가격, 가지고 다니기 좋은 휴대성.

여러모로 언제든 가지고 다니면서 꺼내놓기 좋은 게임, 빌더스였습니다.

약 2주 치의 모임 후기를 몰아서 쓰려니 게임은 풍성한데, 쓰는 제가 힘들군요 ㅡ,.ㅡ;;

다음에는 귀차니즘을 다잡으며 조금 더 성실하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

그럼 이번 한 주도 즐겁게 보내시기를 바라며, 이만 후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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