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게 올리는 개천절 모임 후기

옥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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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26 오전 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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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한 후기 및 사진은 아래 블로그에서 참조해 주세요

http://takong.blog.me/220860885621

2016. 10. 3(월)

Holmes: Sherlock & Mycroft<<평점: 8>>

2인플: 옥동자, 부르심

<일반>

'홈즈: 셜록과 마이크로프트' 라는 게임입니다.

정확히 어떤 테마인지 모르겠지만 2인 전용 게임이고 게임명이 위와 같은 점에 비추어 볼 때

한 명은 셜록이 되고 한 명은 마이크로프트(셜록의 친 형)가 되어서

추리 대결을 펼치는 것이 아닐까 하는..

<규칙>

일꾼 놓기와 셋 컬렉션의 조합인 게임입니다.

일꾼 놓기는 상대방이 들어간 곳도 들어갈 수 있지만

자신의 일꾼이 이미 놓여 있는 지역을 중복해서 쓸 수는 없기 때문에 적절히 옮겨다녀야 합니다

이렇게 일꾼 놓기를 이용해서 단서 토큰을 얻게 되고

단서 카드를 다시 사용하여 바닥에 깔린 카드들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카드는 3부터 9까지의 숫자 카드가 각각 해당 숫자만큼의 장수가 있고(즉 4카드는 4장)

몇 장을 모으느냐에 따라 점수를 주는 지도 카드 5장,

그리고 아무 숫자로 쓸 수 있는 와일드 카드가 5장이 있어 총 52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게임이 끝나면 지도 카드는 위와 같이 몇 장을 모았느냐에 따라 점수를 받게 되고

나머지 숫자 카드들은 상대보다 1장이라도 더 많으면 점수를 얻게 됩니다

점수 획득은 좀 독특한데, 만일 7카드를 저는 5장 상대는 2장을 먹었다면

일단 7카드의 메이저이므로 7점을 얻고 거기에서 상대가 먹은 2장을 다시 점수를 뺍니다

결국 5점을 획득하게 됩니다

(9 카드를 5장, 4장을 각각 먹었다면 내가 먹는 점수는 9-4=5점)

이와 같이 점수 계산하여 가장 높은 사람이 승리합니다

<소감>

2인 전용 게임인데 상당히 괜찮은 인상이었습니다.

비교적 간단한 규칙이라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고,

일꾼 칸으로 쓰이는 카드들을 랜덤하게 배치하므로 리플레이성도 충분히 보장됩니다

아주 잘 만든 게임이네요.

Fallen <<평점: 8.5>>

2인플: 옥동자, 부르심

<일반>

스토리텔링 RPG 게임 폴른입니다.

<소감>

이 게임이 정말 밸런싱이 잘 갖추어진 게임이라는 생각이 들게 했습니다

결국 전투는 주사위 싸움이기 때문에 주사위가 망하면 답이 없는 것이고,

그런 부분까지 고려해서 전투 준비를 해 두었어야 하는데

안일하게 연승에 도취해 있다가 중요한 결전에서 한 방을 얻어맞고 말았네요

이렇게 되니...더욱 재밌네요 너무 재밌네요

Famiglia <<평점: 7.5>>

2인플: 옥동자, 부르심

<일반>

괴짜 작가 프리드만 프리제의 파밀리아 라는 작품입니다

각 플레이어들이 마피아의 보스가 되어서 조직을 키워나가는 게임입니다

<규칙>

각자 0카드 4장을 가지고 게임을 시작합니다.

바닥에는 조직원 카드들이 깔려 있는데,

같은 색의 '0'카드 2장을 내면 바닥의 1 카드를 가져올 수 있고,

1카드 2장을 내면 2카드를 가져오는 방식입니다.

이때 각 색깔별로 특수 능력을 쓸 수 있는데,

노란 카드는 바닥에 깔린 카드의 숫자를 줄여주는 역할을 합니다.(예컨대 2카드를 1카드로)

초록색 카드는 다른 색 조커처럼 쓸 수 있습니다

파란색 카드는 이미 사용한 카드와 손에 있는 카드를 교환하게 해 줍니다

빨간 카드는 다른 색 카드에 비해 높은 점수를 주며 별다른 능력은 없습니다

이렇게 게임을 반복하여 덱이 2번 바닥나면 게임이 끝나고

지금까지 획득한 카드들의 점수를 모두 합산하여 높은 사람이 승리합니다

<소감>

이 게임 역시 2인플 전용 카드 게임으로 나쁘지 않습니다

게임이 익숙해지면 상대가 탐낼만한 카드를 덱 밑으로 버려버리는 등의 방식으로

일부러 상대가 카드를 가져가지 못하도록 애쓰는 견제 플레이가 가능하며

사실 그것이 게임의 핵심 요소입니다

단순한 구성으로 약 20분의 짧은 시간동안 재밌게 돌릴 수 있습니다

Ebbe & Flut <<평점: 7.9>>

2인플: 옥동자, 부르심

<일반>

밀물과 썰물이라는 2인 전용 카드게임입니다

카드로 구성된 추상전략 느낌의 게임입니다

<규칙>

각자 밀물 또는 썰물 덱 한 벌을 받습니다

카드 한 벌은 A부터 E까지, 각 알파벳별로 5장씩 총 25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게임의 목적은 내 카드가 상대편 진형으로 골인되도록 하는 것이며 카드당 1점입니다

내 카드를 상대편 진형으로 보내는 방법은

카드를 놓은 다음 좌측 또는 위쪽으로 카드를 이동시키는 것을 반복하여서인데,

같은 줄에 상대카드이든 내 카드이든 상관없이

같은 알파벳 또는 숫자가 겹치는 카드가 있다면 그 카드들 중 하나를 이동시킬 수 있습니다

두 플레이어 모두 덱이 바닥날 때까지 이를 반복합니다

<소감>

이 게임은 카드 게임답지 않게 상당한 브레인 버닝 게임입니다.

정말 카드 1장 1장 플레이할 때마다 경로를 계산해서 진행해야 하므로

엄청나게 머리를 써야 합니다.

카드 게임으로 머릿속 톱니바퀴를 신나게 굴려보고 싶다면 추천할 게임이겠네요

Through The Ages : A New Story of Civilization <<평점: 8.83 이 날의 Best!>>

3인플: 옥동자, 부르심, 강아쥐

<일반>

블라다 크바틸 최고의 역작인 '쓰루 디 에이지스'의 신판!입니다

쓰루의 광팬으로서, 한 때 긱순위 2등까지 올랐다가 여타 게임들에 차츰 밀리는 모습이 안타까웠었는데

신판 출시 이후 다시 2위를 탈환하였습니다

<규칙>

규칙은 쓰루 구판과 거의 동일합니다.

다만 지도자들의 능력이 바뀌어서 어느 정도 밸런스를 맞춘 것 같고,

지도자를 깔 때 비용이 들지 않으며,

부패의 순서가 바뀌어서 운영이 조금 더 쉬워졌습니다.

그리고 전술 카드를 모든 플레이어들이 공유할 수 있는 것도 새로웠네요

<소감>

딱 한 달 전 쓰루 구판을 플레이하였었는데 신판을 바로 플레이해서

비교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네요

결론적으로 구판이든 신판이든 느낌은 비슷합니다.

물론 신판이 밸런스적으로 좀 더 완성도 있어 보이기는 하지만

구판을 갖고 있는데 굳이 신판까지 구입할 필요성까지는..모르겠네요

둘 다 재밌다는 것은 불변의 진리입니다!

New York 1901 <<평점: 7.03>>

3인플: 옥동자, 부르심, 강아쥐

<일반>

캐나다 외교관이 만든 처녀작인 '뉴욕 1901'이라는 작품입니다.

1901년도의 뉴욕에는 다양한 금융기관, 로펌 등이 월스트리트 등지에 지어지던 때였죠

이 게임은 뉴욕시의 허가를 받아 건물을 지어올리는 테마입니다

<규칙>

자기 차례가 되면 부지 카드를 하나 골라, 카드 색깔 및 칸(2~3칸)과 동일한 조건의 땅에

내 일꾼을 알박기 해 둘 수 있습니다.

또는 이미 알박고 있는 땅에 건물을 지어올릴 수도 있죠

그런데 일꾼이 점유한 땅보다 작은 건물을 짓게 되면 자연적으로 칸이 남게 되고,

남는 칸을 계속해서 일꾼이 알박고 있어야 하는 문제가 생깁니다.

일꾼은 한정적이기 때문에 적절한 운용이 필요합니다.

자신의 건물들이 그룹을 형성하고 있다면 대형 건물을 지을 기회가 생깁니다.

대형 건물들은 공용이고 수가 한정적이라서 누군가 지어버리면 다른 사람에게는 기회가 없고

대신 내 건물들은 싸그리 철거해야 합니다

건물을 지을 때마다 해당되는 점수를 받게 되고,

게임이 끝나면 보너스 목표 카드의 달성 조건에 따른 추가 점수,

각 거리별로 가장 빌딩이 많은 사람이 5점씩 받고 끝납니다

<소감>

처음에는 규칙이 쉽게 이해되지 않았습니다

사실 규칙이 아주 쉬운 편인데, 생소했다는 표현이 맞을 것 같습니다

게임을 진행하다보니 어떻게 알박기를 하고,

어떤 건물을 지었다가 어떻게 대형 건물로 재건축할지가

조금씩 그려지기 시작하더군요

이 정도로 이해되고 나니 그 때부터 게임의 재미가 느껴졌습니다

어찌보면 가볍고 어찌보면 심오한 규칙이라,

괜찮은 가족용 전략게임 정도로 평가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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