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9일 서산 보드게임 모임 부분후기

초코벌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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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24 오전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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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분후기라고 적은 이유가 다름이 아니라 제가 주최했지만 사정이 있어서 중간에 일찍 나갔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후에 다른 분들이 즐긴 게임에 대해서는 기재를 못했네요. 그래서 제가 플레이한 것에만 후기를 적게 되었습니다.

모임 하기 며칠 전에 공고를 했는데, 많이 찾아오시지 못하는 줄 알았답니다. 다행히 몇 분이 참여가 가능해서 천만다행이었네요. 마지막에 또기또기님이 인원수를 채워주기 위해서 찾아와 주셔서 정말 고마웠답니다.

일단 먼저 제가 학원에 가서 학원 학생들이 공부하는 틈바구니에 끼어서 코타츠에서 열심히 이번에 올라온 도라스레 확장 캐릭터와 타일들의 한글화 자료를 코팅하고 자르고 붙이는 작업을 했습니다. 코타츠에는 여학생들만 모여서 공부하기에 남학생들은 접근하기 어렵더군요. 전 코타츠의 주인이라서 입성 가능했네요. 다만 철저하게 발 닦고 새 양말 신고 가야 넣을 수 있겠네요. 발 냄새 나면 안되니 말이죠. ^^

이날은 학생들이 많지 않았답니다. 2~3명에 불과해서 말이죠. 먼저 도착한 분은 카라바조님입니다. 저번 모임에 참여하셔서 좋은 인상을 받으셨는지 이번에도 참여해 주셨네요. 다만 사모님한테 허락을 받고 오는 것이라 오래 있지 못하고 저녁에 일찍 가셔야 하더군요. 오늘은 저랑 같이 일어나 가기로 했답니다.

함께 코타츠에 앉아서 이야기 하던 도중, 이번엔 흑염소님이 찾아오셨습니다. 학원에서 저 다음으로 제일 많이 찾아왔기에 학생들 하고 많이 친해졌고 무엇보다 젊기에 얘들이 좀더 편하게 대하고 있죠. 저에겐 없는 유머감각이 있어서 부러웠다는 사실... 아이들과 농담을 주고 받는 모습이 부러웠네요. 난 너무 진지해서 재미가 없는 게 문제네요. ㅠㅠ

그리고 애송이가 보드게임 모임한다는 소식을 듣고 달려왔네요. 다만 오후에 배드민턴 연습이 있어서 애송이도 일찍 가야 해서 오늘은 무려 3명이 일찍 가야하는 분위기 였답니다. 학원 보드게임 맴버 여학생 우니요정에게 게임하니 오라고 해서 우니요정에게서 가겠다고 답변을 받긴 했는데, 언제 올지는 모르는 상황. 늦잠꾸러기라서 말이죠.

양쌤님과 셜록님 내외분은 오후에 오실 예정이더군요. 그래서 일단 4명이서 게임을 간단하게 돌려보기로 합니다.

11월 19일 서산 보드게임 모임 부분후기

참여자 : 초코벌레, 카라바조님, 애송이, 흑염소님, 또기또기님, 우니요정, 양쌤님, 셜록님 (이중 절반인 4명이 중간에 이탈함)

플레이 시간 : PM 02:30 - AM 12:30

플레이 게임 : 병사들의 귀향, 내부자, 히어로디텍티드: 타임 트위스트, 파스티시, 종시, 알함브라, 카카오

처음엔 무슨 게임을 할까 고민했는데, 카라바조님이 한글판 그리즈들을 구입했기에 그걸 플레이 해보기로 합니다.

1.병사들의 귀향 (Grizzled)

<게임 진행 모습>

저랑, 흑염소님이 해본 경험이 있는데, 그게 플레이 기간이 좀 되어서 룰이 가물가물하네요. 카라바조님이 구입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룰 파악이 안되어서 모두가 머리를 맞대고 룰을 이해하려고 노력했답니다. 다행히 제일 많이 플레이 해본 경험이 있는 흑염소님 덕분에 어느정도 진행이 가능하게 되었답니다. 1판 정도 플레이 하니 확실히 이해하게 되었네요.

각자 캐릭터를 맡고 열심히 미션을 성공시킬려고 하는데, 쉽지 않네요. 막판에 모두 카드를 나눠주고 플레이 했는데, 거의 성공하려는 찰나에 제가 가진 카드 1장이 문제가 되어 임무 실패! 아! 역시 계절이 무려 3개나 있는 카드는 빨리 버렸어야 했네요. ㅠ.ㅠ 덕분에 카드 덱이 모두 떨어져 저희는 패배했네요. ㅠ 아쉽지만 정말 괜찮은 게임이더군요. 이거 확장이 꼭 있어야 괜찮다고 하니 확장도 얼릉 나오길 바라고 있답니다.

게임 도중에 또기또기님이 오셨는데, 저번과 비슷한 또다른 명화를 테마로 한 게임을 갖고 오셨더라구요. 오! 저번 게임 참 좋았는데, 이번 것도 기대되는데 아쉽게도 전 좀만 있으면 일어나야 해서 아쉽더군요. ㅠ.ㅠ

2. 내부자 (Insider)

다음은 흑염소님과 애벌레님이 구입하신 내부자들이란 게임입니다. 알고 보니 스무고개 비슷한 게임이네요. 마스터가 자신이 본 단어를 사람들의 질문을 통해 예, 아니오를 통해 유추해 나가는 과정 동안 마스터와 함께하는 내부자가 답을 알 수 있게 단서를 주긴 하지만 정체는 들어 내지 말아야 하는 게임인데, 이게 은근 쉽지 않았답니다. 이건 학생들과 함께 해야 더 재미있을 것 같네요. 아쉽게 게임에 열중하다 보니 사진을 찍지 않았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달았답니다.

다만 갖고 있는 게임이 일본어판이다 보니 확실히 한글화를 하지 않으면 사람들이 하기 무척이나 어려울 것 같았답니다. 애송이도 마스터를 2번이나 하면서 진행했는데, 전혀 다른 단어를 선택해서 모두가 어리둥절한 경우도 있었답니다.

이 게임을 애송이가 먼저 일어나게 되었답니다. 그래서 다시 4명이 되어서 무슨 게임을 할까 하다가 오랜만에 이 게임을 해보기로 합니다.

3. 히어로디텍티드: 타임 트위스트 (Hero Detected! Time Twist)

<게임 진행 모습>

저번에 잘못된 플레이를 한걸 알고 다시 플레이 했네요. 이번에도 설명을 정말 못하는 초코의 룰 설명을 겨우겨우 들은 3분이 제 플레이를 보고 따라 하면서 금방 게임을 이해하게 되었답니다. ㅠ.ㅠ 아! 정말 난 깔맞춤전략님이나 양쌤님, 카레맛우유님, 애벌레님처럼 설명하려면 어떻게 해야하지?? ㅠ.ㅠ

게임 하면서 다들 금방 다른 사람 딴지 거는 것에 익숙해 지더군요. 특히 또기님이 무척이나 잘하셨답니다. 카라바조님은 던전을 잘 꾸미셨는데, 그걸 보고 3명이 합심해서 부셔 버리는 모습을 보고 멘붕 오시더니 그 다음부터 열심히 다른 분들 견제하기 위해 이런저런 카드를 사용하시더군요. 저도 나름 다른 분들의 던전을 부수는 재미에 빠졌답니다. 게임 진행 중 입던 능력을 잘못 알았는데, 중간에 흑염소님이 알려주어서 제대로 플레이 했네요.

다음 번에는 확실하게 플레이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유물 카드만 조금 헷갈리지만 나름대로의 룰에 의해 플레이 하니 좋더라구요.

게임을 빨리 끝내기 위해 마을덱을 빨리 소모하는 방식을 모두가 채택했답니다. 시간만 넉넉하다면 여유롭게 즐길텐데 말이죠. 다음을 기약해야 했답니다.

승자는 열심히 사악한 짓을 많이 하신 흑염소님의 승리. 다른 사람들이 잡은 용사들을 바꿔치기 하는 수법으로 많이 모으셨더군요.

이 게임을 끝으로 저도 일어나게 되었답니다. 카라바조님도 같이 일어나게 되었네요. 그때쯤 우니요정이 학원에 도착했답니다. 너무 늦게 온 것이 아쉽네요. 반갑게 인사했지만 제가 금방 가야해서 조금 이야기만 하고 가게 되었답니다. ㅠ.ㅠ 끝날때 또기님의 게임에 참여하라고 권해서 참여한 걸로 기억하네요. 다만 우니요정도 개인적인 일이 있어 그 게임만 하고 바로 돌아갔다고 해서 정말 아쉬웠네요. 다음엔 제가 있을 때는 붙잡고 함께 오래 게임을 해야겠네요.

<제가 가기 전에 준비하던 게임. 궁금한 게임이었답니다.>

모두에게 작별인사를 하고 가면서 카라바조님에게 다음에 또 만나자고 인사를 하고, 단톡방에 초대하게 되었답니다. 2번 정도 참여하면 다음에도 참여할 가능성이 매우 크기에 단톡방에 참여해도 될 자격이 되기 때문이죠.

원래 오늘 대산에서 오시는 분이 계시던데, 사정이 있어서 참여를 못했다고 나중에 연락이 오시더군요. 아쉽지만 다음에 기회를 봐야겠네요. 12월 3일에 또 모임을 열 예정인데, 이때는 또다른 분이 한 명 더 참가할 예정인데 기대하고 있답니다.

이후에 양쌤님과 셜록님이 합류해서 종시, 알함브라, 카카오를 플레이 했다는 얘기를 들었답니다. 종시 해보고 싶었는데 말이죠. ㅠ.ㅠ 다음엔 꼭 해봐야 겠네요. 이렇게 짤막한 모임 부분후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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