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을 화성에 보낼 첫번째 기업이 되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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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23 02:53

프로젝트 마스

50-75분

2-4인

프로젝트 마스는 테라포밍마스, 마션, 퍼스트 마션 등 다른 화성 게임들과 다르게 화성이 배경이 아닙니다.

프로젝트 화성은 인간을 화성으로 보낼 수 있는 기술과 공학 수준을 갖추기 위한 프로젝트입니다.

플레이어들은 인간을 화성으로 보낼 수 있는 첫번째 회사가 되기위해 경쟁하게 됩니다.

이 프로젝트에는 2년의 기한이 주어졌습니다. 이 기간 안에 어느 회사도 성공하지못하면 프로젝트는 무산입니다.

인간을 화성에 보내기 위해서는 우주를 여행하는데 필요한 연료와 모듈을 지구 저궤도에 올려야합니다.

그리고 우주선을 발사하기 위한 공학 수준을 갖추어야합니다.

플레이어들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직원을 고용하고, 필요하다면 직원을 수용할 사무실을 확장하고, 필요한 기술들을 개발해야합니다.

또한 공급업체의 지원을 받기도 합니다.

직원은 크게 세종류, 리더, 엔지니어, 시설물 관리자가 있습니다.

리더는 공급업체의 지원을 받을때 필요한 승인, 엔지니어는 기술에 필요한 공학 수준 , 시설물 관리자는 사무실 확장에 영향을 줍니다.

고위 엔지니어는 공학 수준과 승인권을 함께 갖고 있습니다.

게임은 기본적으로 2가지 메카니즘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첫번째 경매, 두번째 카드 드래프트입니다.

각 플레이어는 액션페이즈에 기본적으로 가운에 깔려있는 카드 중 비용이나 필요조건을 만족할 수 있는 카드를 한장 선택해서 가져오게 됩니다.

이때 계약 카드를 갖고 있는 선플레이어가 가장 처음으로 액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며, 마지막으로 한번 더 액션을 하게 되는 특권이 주어집니다.

이 계약 카드의 소유자는 경매를 통해서 결정됩니다.

하지만 계약 카드를 갖는다고 무조건 좋지만은 않습니다.

월급으로 다른 플레이어들은 무조건 1달러를 내게 되지만, 계약 카드를 갖고 있는 플레이어는 직원당 1달러씩 지불해야하기 때문입니다.

카드 덱이 다 떨어지면 1년이 지난 것입니다. 이때 버려진 카드가 섞이면서 발사 예정일을 결정할 수 있는 카드가 덱 상단에 함께 들어갑니다.

이 두번째 덱이 다 떨어지기 전에 가장 먼저 우주 궤도에 필요한 연료와 모듈들을 띄운 후,

필요한 공학 레벨을 갖추어 발사 예정일 카드를 가져오는 플레이어가 승리하게 됩니다.

게임은 초반에 굉장히 가난합니다.

한정된 자원으로 직원 고용, 기술 개발과 경매에 잘 배분해서 사용해야합니다.

매 턴 깔리는 카드에 따라서 달라지는 경매의 긴장감이 재미있었습니다.

게임과 별개로 기술 카드들에 써있는 플레이버 텍스트가 재밌는 것도 많이 있었습니다.

한시간 남짓 빠르게 즐기기 좋은 카드 게임인것같네요.

조금 아쉬웠던건 이번 판에 저와 곰팡맨님이 초반에 경매에 감을 못잡고 있는 사이에 쿠엉님이 독주를 해버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