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와 2인플 보겜 밀린후기 몰아쓰기!!

토코나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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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14 오전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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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후기를 남기네요

한동안 흥미를 잃었다가 팬데믹레거시 한글판출시를 기점으로

다시금 보겜을 하나 둘 지르기 시작해서 열정이 되살아났습니다.

1. 팬데믹 레거시

한글판 출시가 된지도 쫌 시간이 지났네요

구입당시만 해도 따끈따끈했었는데 지금 이렇게 사진을 보니 느낌이 또 다르네요

긱순위1위에다가 한글화안될것 같은 게임 베스트안에 꼽히는 게임이었던 그 작품이 한글화가 진행된

기념비적인 작품이기도 해서 장식품으로다가 놔둘겸 레드,블루를 주문했습니다.

가격도 가격이지만 그림이 연결이 되는게 안지르고는 못베기겠더라구요.

여친과 2인플로 2월까지만 진행한 상태인데 첫 느낌이 아주 좋습니다.

다인플과 2인플에서 고민하시는 분들이 상당히 많은걸로 알고 있는데

2인플도 충분히 레거시의 재미를 느낄수 있습니다.

단! 같이 플레이하는 상대가 협력게임에 거부감이 없어야하고

스토리텔링을 중요시 하는 분이어야 하는게 전제조건입니다.

기존의 팬데믹보다 쫌 더 치열하게 살아남아야 되며 살아남은뒤 성취감이 더욱더 강렬하게 느껴집니다.

단순히 게임을 클리어했다는 기분보다 이 다음 상황이 더 기대되는 상황이 펼쳐집니다.

아직 초반단계에서 이런 흥미진진함을 느꼇는데 이 이후는 어떨지 감히 상상할수도 없네요

빨리 클리어 하고 싶은 마음뿐입니다.

클리어 한뒤에 이 게임은 오랫동안 기억에 강렬하게 남을것 같습니다.

2.쿠키박스

보드게임페스타에서 즐겼던 게임입니다.

카드한장을 펼치면 동시에 각플레이가 자신의 앞에 놓인 9개의 토큰을 재배치하거나

뒤집어가며 카드와 똑같은 배열을 만들어내는 게임입니다.

솔직히 이거 별로 재미없고 엄청 쉬울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어렵습니다.

상대방보다 빨리 맞춰야 한다는 압박때문인지 머리가 잘 안돌아갑니다.

뒤집었던거 또 뒤집고 이리 옮기고 저리 옮기고 아주 난리납니다.

자녀가 있으신 분들은 구입하기에 아주 좋은 게임이고 보겜카페에서

간단한 내기하기에 아주 안성맞춤인 게임입니다.

3. 이름 제보 부탁드립니다.

보자마자 대충 어떻게 하는건지 감이 오는 게임이라서 그런지 이름에는 신경을 못썻습니다.

얼마전에 어느분 후기에서 봤는데 그때도 그냥 넘겼더니 이름을 아예 못찾겠네요

주머니에서 막대하나 뽑은 다음 저 스프링달린 판에 올려놓는건데요

스프링달린 저 판에 테두리에 색깔부분에 막대의 양쪽에 있는 색과 같은 색으로 걸쳐지게 올려놓으면 됩니다.

(어휘력이 안좋은 관계로 글로 설명할려니 엄청 어렵네여;;)

젠가보다는 2배 재미있는거 같습니다. 저 스프링이 꽤 많이 기울어지는지라 은근 스릴감도 좋구요

많은 인원보다 2~3명이 딱 좋은거 같습니다.

4. 큐비츠

보겜 행사때마다 봤던 게임인데 이번에 처음으로 플레이 해봤습니다.

보시다시피 그냥 그림 맞추는 게임인데 룰이 꽤 다양합니다.

저 블록을 주사위처럼 활용해서 굴려서 뽑아서 사용하기도 하고

먼저 맞추기도 있고 기억력에 의존하여 플레이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성인보다 아이들과 플레이하기 정말 좋은 게임입니다.

이것보다 어려운 버젼이 있던걸로 아는데 그건 얼마나 어려울지 한번 해보고 싶네요

5. 스택시스

저 위에 이름 모르는 게임을 너무 재미있게해서 이것도 재미날것 같아서 했는데 나무토막이 너무 잘 쓰러지네요;;

몇번 올려보다가 때려쳤습니다. 저희 전에 플레이했던 아버지와 딸분께서는 엄청 재미있게 플레이하시던데

저희가 조심성이 없는건지.. 이 게임은 그냥 그럭저럭이었네요

6. 리프 앤 레지스

롤앤무브형식의 게임으로 주사위를 카드로 대체한 아주 간단한 게임입니다.

자신의 말을 꼭대기 까지 올리면 되고 카드를 낸 만큼 움직이며

도착지에 상대방 말이 있으면 떨구고 특수카드로도 상대방 말을 아래로 움직일수도 있습니다.

화려한 컴포에 비해 소박한 재미를 주었던 게임이었습니다.

7. 젬블로Q

기존에 젬블로는 6각형의 보드판형태를 지닌 게임인데요

젬블로Q는 블로커스와 같은 4각형 모양의 보드판이지만 조각의 형태를 조금 바꾸어

끝부분에 삼각형이 달린 조각들을 추가함으로 전략성과 재미를 한층더 업그레이드한 작품입니다.

젬블로도 재미나지만 젬블로Q도 그에 못지않게 재미있습니다.

하지만 플레이 내내 짜증나는 점이 있었는데요

젬블로도 마찬가지지만 2~3인이 젬블로Q플레이시 플레이영역을 한눈에 알아보기 힘들어서

꽤나 애먹었습니다. 보드판내에 그림이 그려져있긴한데 한눈애 들어오는게 아니라 쫌 자세히 봐야하고

꽤나 헷갈리게 되어있는지라 계속 체크하면서 플레이해서 꽤 신경이 쓰였습니다.

8. 텐캣

5목이라고 하면 딱 맞는 설명이겠습니다.

각자 타일을 나눠받고 자신의 턴에 랜덤으로 타일하나를 뽑아

놓여진 타일에 인접하거나 대각선방향으로 배치합니다.

일렬로 놓여진 타일에 그려진 고양이 갯수가 10이 되는 플레이어가 승리하는 게임입니다.

수싸움과 5목을 절묘하게 결합시킨 작품입니다.

이날 플레이 했던 게임중 제일 신선하고 재미있었습니다.

간단하면서도 은근 깊이 있던 게임이라서 인상깊었습니다.

엄청 돌아다니며 플레이하고 받은 도장들입니다.

저 룰렛돌릴려고 플레이했다라기보다 도장받을려고 플레이한게 더 컷네요

알차게 플레했습니다. 내년에도 이정도 규모와 퀄리티였으면 더할나위 없겠네요.

9. 아키올로지

건대 보드스토리에서 플레이했습니다.

언제해도 재미있는 아키올로지입니다. 아직 신판을 못해봤는데

구판으로도 이재미면 굳이 신판을 구해서 돌려보지 않아도 될것 같습니다.

2인플로만 해봤고 꽤 많이 플레이해봤는데 아직도 여전히 플레이할때마다 쫄깃쫄깃합니다.

10. 카카오

구매욕은 없던 게임인데 한글판으로 나온 게임이라서 한번 해봤습니다.

사장님께서 직접 설명해주신 게임인데 음...

그.. 쇼미더머니5 보신분은 아실려나요

비와이가 예선에서 랩할때 쌈디가 말하길 "비와이 랩하네" 하더니 인터뷰장면에서

저~~ 멀리서 랩이 뚫고 나온다고 했던 말 기억하시는지요?

사장님 톤이 워낙 좋고 쎄다보니 설명이 귓가를 지나 달팽이관으로 그냥 뚫고갑니다.

그냥 뇌로 바로 전달되는 느낌.

카카오가 쉬운게임인건 맞는데 한번설명에도 착! 하고 알아먹었습니다.

타일놓기와 일꾼놓기의 요소를 약하게 버무린 게임인데 먼가 임팩트는 적지만

첫 인상은 그래도 좋았던 게임이었습니다.

보드게임의 입문작으로 활용하면 좋을 작품입니다.

11. 블러드 인

예~~~~ 전부터 이 게임을 살까 말까 살까 말까 엄청 고민했습니다.

솔직히 테마가 너무 와닿았고 이런 희귀한 테마는 보겜에서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지라 더욱 눈길이 갔었거든요

어쩌다 눈에 띄게되어서 카페에서 플레이해보게 되었습니다.

이 게임 역시 사장님께서 설명해주셨습니다. 뇌로 직행하는 설명으로 이해가 파팍!!

핸드관리의 결정판같은 게임으로 매순간순간마다 딜레마에 빠지고 게임의 템포가 굉장히 빠릅니다.

2인플로 진행해서 그럴수도 있는데 다인플로 해도 게임템포는 엄청 빠를것 같습니다.

라운드에 돌아오는 턴이 적어서 신중하게 액션을 고민해야하고 인터액션이 꽤 있습니다.

여친도 꽤 재미있다고 했고 테마가 쫌 말도안되는 소재이긴하지만 게임성이 모든걸 커버해줍니다.

게임을 플레이하다보면 경찰도 나오고 그래서 쫌 쫄리는(?) 요소가 있는데

게임 분위기가 전체적으로 카드플레이에 따른 콤보감이나 능력사용의 재미를 느끼기보다는

한정적인 카드에서 얼마나 효율을 뽑느냐 하는데에 초점이 맞춰져있어서 게임내내 스트레스를 쫌 받습니다.

하지만 플레이하다보면 이게 이 게임에 가장 큰 매력으로 다가옵니다. 테마만큼이나 게임성도 꽤 하드합니다.

12. 스타렐름

"덱빌딩"이라는 요소도 이제 보드게임계의 매카니즘으로 아예 자리를 잡았지요.

신선하다기보다 익숙해진 시스템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아이패드어플로만 즐겼던 게임인데 오프라인에서 처음으로 플레이 해보았습니다.

카드 한글화가 잘되어있어서 어렵지 않게 플레이할수 있었습니다.

여친이 초반에 적응을 잘 못해서 꽤나 허우적거렸는데 중반쯤 지나서 시스템을 좀 이해하니 꽤 치열한 싸움이 되었습니다.

도미니언은 왕국카드를 10장을 배열하는 덕에 세팅부터가 꽤 짜증이 나는데 스타렐름은 덱에서 그냥 5장만 깔면 되서

세팅이든 정리든 모든게 수월합니다. 능력들도 꽤 쉽고 콤보감있는 플레이도 도미니언보다 상당히 직관적으로 짜여있습니다.

도미니언이 스타렐름보다 재미없다고는 말못하겠지만 세팅과 정리에 지쳤다면 무조건 스타렐름입니다!!

13. 하나미코지

신작이죠. 구하기도 상당히 힘든걸로 알고있는데 건대보드스토리에 떡하니 있습니다!!

룰은 꽤 쉬운편에 속합니다. 4가지의 행동마커가 있는데 1개씩 행동하고 영향력기반으로

족보가 없는 배틀라인느낌적인 느낌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물론 플레이스타일은 아예 달라요.

패치워크를 하고 "이건 2인플 최강겜이다!!"라고 생각했는데 이후에

세븐원더스듀얼을 하고 나서 패치워크는 이제 지는 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미코지를 해보니까 2인플게임은 이제 암것도 눈에 안들오네요.

(세원듀 확장을 사면 이야기는 달라지겠죠 ㅋㅋ)

소박스로 구성된 2인플 게임중에서 정말 바로 엄지척할수 있는 게임이 등장한것 같습니다.

너무 재미있습니다. 심리전도 좋고 카운팅하기도 엄청 편하고 일러스트 좋고 플탐 짧고..

딱히 뭘 깔만한 요소가 없습니다. 깔끔하고 룰도 세련되고 너무너무 재미있습니다.

이 게임은 커플게임으로도 엄청좋고 친한 친구끼리 한판붙기에도 너무 좋습니다.

가격이 쫌 비싸서 흠이지 구할수 있다면 당장에도 구하고 싶네요.

14. 카루바

sdj인가요.. 올해의 게임상후보였나 상을 받았었나.. 뭐 한글판으로 계획이 있는 카루바입니다.

좀 생소한 게임이었는데 요새 후기에 자주 등장하더라구요.

딱 가족게임이구나 할 정도로 심플한 룰이 특징이고 각자 동시에 액션을 진행해도 될 정도로

인원을 타지 않는 게임입니다. 그래서 플탐이 몇인이든 차이가 별로 없습니다.

다같이 초기세팅을 하고서 랜덤으로 누군가가 뽑은 타일을 각자 그타일과 같은 타일을 찾아서

자신의 보드판에 배치할지 그 타일을 행동력으로 바꾸어 개인보드판에 마커를 이동할지 고민하여

각자 캐릭터말을 사원마커가 있는곳까지 옮겨가는 게임입니다.

구매까지는 절때 이어지지 않을 게임이긴 한데 스플렌더 처럼

초심자와 보드게이머 사이를 아주 잘 노린 게임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15. 화이트채플에서 온 편지

와.. 진짜 오랜만에 했습니다.

너무 오랜만에 했던지라 룰을 다 까먹어서 설명을 부탁드렸습니다.

여성분께서 설명해주셨는데 키야~ 기가막히게 설명해주시네요.

예전에 할때는 6판을 연속으로 하던때가 있었는데 시간이 지나니 룰도 까먹습니다.

이래서 보드게임으로 꾸준히 해줘야하는데 말이죠..

재미있게 했던 기억이 있던지라 여친이랑 서로 그때의 추억을 되살리면서 정말 즐겁게 플레이했습니다.

여친은 간만에 하니까 너무 재미있다고 하네요.

이런 게임은 쫌 깐족대면서 놀리고 쓸데없는 말도많이 하면서 분위기를 달궈놓은것이 중요한 게임입니다.

여친은 잭 저는 경찰을 플레이 했는데 제가 경찰마커를 옮길때마다 "어때 쫄리나?" "방금 너무 무서워서 지렸지 컄컄컄"

하면서 꽤나 깐족깐족 플레이 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몰입도가 상당히 좋았습니다.

여친은 결국에는 경찰사이에 낑겨서 패배를 했는데 처음나왔던 상황인지라 어찌나 웃겼던지 아직도 미소가 절로 머금어 집니다.

16. 촐킨

촐킨도 진짜 오랜만에 플레이 했습니다.

근데 이상하게 출킨은 제가 별로 안좋아하는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룰이 은근히 잘 생각납니다.

기본적인 룰이 일꾼을 넣거나 빼는거 밖에 없고 기어돌리기가 다인 게임이라그런지 딱히 잔룰에서 헷갈리리는게 없네요

(사진상으로 에러플 발견하시면 거침없는 지적질하셔도 됩니다.)

이날따라 초반시작타일이 서로 잘나와서 그런지 쫌 풍요로운 플레이가 가능해서

옥수수압박에 별로 시달리지도 않고 해골테크도 잘 타고 서로 부유한 플레이를 했습니다.

점수가 꽤나 잘나왔는데 다인플에서 플레이했다면 절때 이렇게 못나올것 같습니다.

별로 안좋아 하는 게임인데도 은근 플레이횟수가 되다보니 이제는 그냥 좋아해버릴까.. 생각하기도 합니다.

최근에 보드피아에서 세키가하라가 풀렸지요. 아주 벼르고 있던 게임이었는데

이번에 큰 고민없이 바로 질렀습니다. 근데 어찌나 룰이 머릿속에 안들어오는지

일주일내내 룰북보다가 자고 보다가 자고 하다가 일요일에 돌릴 요량으로

토욜밤에 죽어라 룰북읽어서 어느정도 돌릴수있게 개념을 잡아놨는데

막상 일요일 당일에 못돌리게 되었습니다. 여친 만나는대대 굉장히 풀이 죽어있었는데

왜 풀이 죽어있었는지 알게된 여친은 게임명을 잘 몰랐는지

"아이구 세키가하고싶어~"이러는데 이거 이상하게 기분이 The 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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