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 11월 9일에 성남에서 있었던 보드게임 모임입니다.

1,755 조회

2016.11.10 23:42

2016년 11월 9일 수요일에 있었던 보드게임모임 3회차입니다.

시간: 11월 9일 수요일 7시~12시
장소: 성남 중원구 도촌동 카페

1. 파미글리아
7시가 되자 모임의 큰형님께서 가장 먼저 오셨습니다. 다른 분들도 기다릴겸 큰형님이 가져오신 파미글리아를 해보았습니다.

파미글리아는 2인 게임입니다. 파밀글리아에서 두 플레이어는 각 조직의 두목이 됩니다. 빨간색, 노란색, 파란색, 초록색을 대표하는 조직원들을 포섭하고 조직을 확장해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하는 것이 게임의 목표입니다. 게임에 집중하다보니 또 플레이 사진을 못찍었네요.

처음하는 게임이었는데 손가락 하나 써보지 못하고 영혼까지 탈탈 털렸습니다. 큰형님께서도 이렇게 이기는건 흔치 않은데 운이 좋았다고 하시네요. 카드 드래프트(카드 뽑기)로 진행되다보니 아무래도 운도 어느정도 필요한 게임 같습니다ㅠㅠ

-----------------------------------------------------------------------------------------------------------

2. 레지스탕스:아발론
첫 게임이 끝나고 최근 국내외 뉴스를 주제로 이야기하다보니 다른 분들도 오셨습니다. 사람이 다섯명 모여서 "레지스탕스:아발론"을 해보았습니다. 저는 인터넷에 올라온 플레이영상만 봤지 실제로 해보는건 처음이었습니다.

"레지스탕스:아발론"(이하 아발론)은 파티게임의 대명사로 불리는 게임입니다. 게임 방식은 흔히 알고 있는 마피아나 타뷸라의 늑대와 비슷합니다. 아발론에서 플레이어들은 아서왕의 기사단이 됩니다. 기사단은 악의 세력(모드레드의 하수인)의 방해를 이겨내고 세 번의 원정 임무를 완수해야 합니다. 만약 원정 임무를 세 번 실패하게 되면 악의 세력의 승리가 됩니다.(5판 3선승제)

만약 기사단이 3번의 임무를 완수하더라도 모드레드의 하수인 중 특수 인물인 어쌔신이 기사단의 참모인 멀린을 암살하게 된다면 악의 세력이 승리하게 됩니다. 저는 기사단의 단원으로서 3번의 임무를 완수하였으나 제 역할 카드를 뒤집어버버리는 바람에 어쌔신이 멀린을 맞추는데 도움을 줘버렸습니다.(트롤링!) 게임이 완전히 마무리 될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칠 수 없는 아발론이었습니다.

-----------------------------------------------------------------------------------------------------------

3. 팽귄파티
새로 오신 두 분께서는 인물도 훤하고 게임매너도 훌륭하셨습니다. 계속 뵐 수 있으면 좋겠네요ㅋㅋ 이어서 두 분께서 가져 오신 "팽귄파티"와 "디셉션 : 홍콩살인사건"을 했습니다.

팽귄파티는 전용 카드로 진행 된 게 아니라 벼룩서커스 카드로 진행되었습니다. 팽귄파티에서는 마지막에 카드를 적게 갖고 있는 사람이 승리하는 단순하고 짧지만 재미있는 브릿지 게임입니다. (사진은 또 까먹었습니다ㅜㅜ)

-----------------------------------------------------------------------------------------------------------

4, 디셉션 : 홍콩살인사건
저에게 "디셉션 : 홍콩살인사건"(이하 디셉션)은 마피아, 콘셉트, 클루를 섞어 놓은 것 같은 흥미로운 게임이었습니다. 디셉션에서 플레이어들은 살인 사건을 파헤치고 살인범을 잡아야합니다. 플레이어들은 (살인범, 공범vs법의학자,수사관,목격자)로 나뉘게 됩니다.

살인범과 공범은 수사에 혼란을 주어 살인범을 못찾게 해야합니다. 수사관 팀은 법의학자의 힌트아래에서 살인범을 찾아내고 살인범이 목격자를 제거하지 못하도록 해야합니다. 법의학자는 게임 내내 아무 표정을 짓지도 못하고 말도 하지못합니다. 오직 6개의 힌트판에 힌트를 줄 수 있을 뿐입니다!

게임을 소개 받으면서 "제발 법의학자가 되게 해주세요! "하고 속으로 소리쳤는데 법의학자를 할 수 있어서 기뻤습니다. 그리고 팀을 승리로 이끌 수 있었습니다. 두 판 돌려봤는데 굉장히 재미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마피아류의 게임을 잘 못하는데 디셉션은 비교적 쉽게 다가왔습니다.

-----------------------------------------------------------------------------------------------------------

5. 레지스탕스:아발론
7명이 다시 돌려봤던 레지스탕스:아발론입니다. 확실히 경험치가 중요한 게임 같아요. 경험이 많으신 세 분이 확실히 잘 하시더라구요. 좀 더 연구해서 잘해보고 싶은 욕심이 듭니다.

아발론은 마피아나 타뷸라의 늑대와 다르게 도중에 탈락되는 인원이 없어서 장점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르게 생각해보면 일반적인 마피아류의 게임의 묘미 중 하나는 일찍 탈락되고 남은 사람들의 플레이를 보는 것이기도 하네요)

6. 팜디
10시 30분에 1차적으로 모임이 끝났습니다. 남은 세 명이서 제가 만든 "팜디"라는 게임을 해보았습니다. 플레잉카드로 진행할 수 있는 2~4인 게임이고 4명이 진행할 때 가장 재미있도록 고안 되었습니다. 이 게임을 만든게 벌써 8년 전이네요. 학생시절때도, 군생활할 때도 나름 유행을 시켰던 게임입니다. 다음에 꼭 소개해드리고 싶네요!

다음주에는 폼페이를 즐겨보고싶습니다. 그리즐드 한글판 구매에 성공하면 그리즐드도 가져가 보겠습니다. 부디! 제발!

다음주에 또 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