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보드게임 모임 <보드섬 > 29회 정모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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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7 오후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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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 제주도 보드게임 동호회 보드섬입니다.

모처럼 날씨가 선선하니 딱 좋았던 일요일이었네요 ㅎㅎ 이렇게 날씨가 좋을 땐 역시 보드게임이죠 ^^ ㅋㅋㅋ 알군님과 저. 솔이킴님 그리고 중간에 참여해주신 긍정맨님까지 4명이서 짧은 정모를 진행했네요 ㅎㅎㅎ 저번주엔 사람이 많아서 엄처 신났는데 이번엔 갑자기 줄어서 조금 허전했어요..ㅜㅜ

1. 푸에르토리코 (루. 솔이킴, R군 - 솔이킴 승리)

오랫만에 해보는 푸에르토 리코입니다!! 10주년 판의 멋진 컴포와 추가로 구매하신 컴포들이 아주 게임 맛을 팍팍 살려주더라고요 ㅎㅎ 내가 고른 액션을 상대방들도 같이 하기 때문에 나만 이득을 보는 액션을 하는 게 제일 좋은데;; 뭔가 하다보니 남들도 좋은 액션을 계속 한 것 같네요...ㅜㅜ 늘 돈이 없어서 건물도 마음대로 못 사고...ㅜㅜ 대형건물 사고 싶었는데 그 전에 게임이 끝나버리더라고요;; 잔인한 솔이킴님!!

워낙 유명한 게임이기도 하고, 제가 처음 배울 때도 이 게임을 굉장히 재미있게 했던 기억이 나네요 ㅎㅎㅎ 자기 땅을 일구면서 원하는 건물로 채워서 생산도 하고, 선적도 하고 물건도 팔고 여러가지 할 수 있는 게 있어서 좀 아기자기한 맛도 있고 게임 자체가 괜히 인기 있는 게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다시 드네요 ㅎㅎㅎ 무엇보다 솔이킴님께서 거금주고 구매하신 자원 컴포가 너무 실감나게 잘 만들어져서 게임의 맛을 더 크게 살린 것 같습니다 ^ ^ 다음에 또 하게 된다면 컴포만 더 자세하게 사진을 찍어보고 싶네요 ㅎㅎㅎㅎ 저기 구석에 너무 작게 나왔네요 ㅎㅎ

이 게임을 거의 지신 적이 없다는 무적의 솔이킴님께서 무서운 속도로 따라붙던 R군님을 유심히 살펴보시다가 이제 게임 그만하죠!! 하면서 게임을 쿨하게 끝내버리시면서 승리를 가져가셨네요 ㅋㅋㅋㅋ 이 게임도 솔이킴님께서 워낙 강세를 보이는 게임 중 하나라서 이기기가 쉽지 않네요 ㅎㅎ

2. 탄토쿠오레 (루, 솔이킴, 긍정맨, R군- 루 승리)

탄토쿠오레입니다....이 게임 도미니언과 상당히 비슷한 규칙을 가지고 있는데, 일러스트가 아주 강력한 존재감을 드러내는 게임이더라고요 ㅎㅎㅎ 처음에 일러스트보고 깜짝 놀랐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ㅎㅎㅎ 첫 플레이 해보고 한참 안 한다가 긍정맨님이 오신 김에 쉽게 접할 수 없는 이 게임을 해보자! 하면서 꺼내자마자 다들 표정히 ㅎㅎㅎㅎㅎ 굉장히 일본 미연시스러운 느낌의 일러스트인데 퀄리티가 상당히 고급집니다....; 아주 잘 그렸어요 ㅎㅎㅎ

최고의 메이드들을 고용해서 집을 꾸려나가는 느낌의 게임인데, 도미니언과는 조금 다르게 방이라는 개념이 있어서 방으로 들어갈 수 있는 메이드들이 있고 그 메이드들은 방에 들어가 있음으로써 점수가 되는 조금 특이한 시스템이 있더라고요ㅎㅎ 개인 메이드를 고용하면 자신만의 특수 능력이 생기고, 다른 사람이 그 메이드에게 질병 카드를 주면 메이드의 능력이 무효화 되고 ㅎㅎㅎ 거의 도미니언과 유사하지만 탄토쿠오레만의 메이드 테마를 생각보다 잘 살려서 즐겁게 했던 것 같네요 ㅎㅎ 근데 아직은 카드들이 다양하게 안 나와서 그런건지; 아니면 이해도의 문제인지는 모르겠지만 점수를 어떻게 내야하나 조금 난감하긴 하더라고요 ㅎㅎㅎ 솔이킴님께 풀확장이 다 있다는 소식을 들었으니 다양한 카드를 넣고 여러 조합으로 하다보면 조금 이 게임의 점수 시스템을 더 잘 이해할 것 같네요 ㅎㅎㅎ

도미니언의 저주와 비슷한 나쁜행동이라는 카드가 있는데 이 카드가 처음에 제가 솔이킴님과 테스트플레이를 했을 때 11장을 먹고 엄청난 감점을 당했던 씁쓸한 기억이 있어서 더 이상 남 한테 함부로 주고 싶지 않은 카드가 되었어요...ㅜㅜ 슬픈 기억이 있는 카드네요; 이 카드는 한 번 받으면 없앨 수가 없어서 조금 골치아프더라고요;; 다른 확장에는 없애는 카드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없으면 이 카드를 무조건 상대방한테 주면 되나? 싶은 생각도 들고...; 무튼 탄토쿠오레에서 지금까지는 제일 무서운 카드였네요 ㅠ

어찌저찌 방에 점수가 되는 메이드를 잘 넣은 제가 일등을 하긴 했는데 점수계산을 하기 전 까지만 해도 제가 일 등일거라는 생각을 아예 못 하고 있었어서 이기고도 좀 어떨떨했네요 ㅎㅎㅎ

푸에르토리코와 탄토쿠오레의 중간에 솔이킴님께서 저와 R군님에게 촐킨을 전수해주시긴 하셨는데 긍정맨님께서 참석이 가능하다고 연락을 받고 촐킨을 접었네요...ㅜㅜ 배운것에 큰 의의를 두고 다음엔 끝까지 플레이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ㅎㅎㅎ

이번엔 저번주와 다르게 참석자가 적어서 정모가 생각보다 굉장히 간결하게 끝났는데요...ㅜㅜ 제가 게을러서 게임 준비도 잘 못 하고 그래서 그렇습니다ㅜㅜ 솔이킴님이 가시더라도 게임을 진행할 수 있게끔 룰을 하나씩 공부를........해보도록 노력할게요;; 귀차니즘이 너무 심해서 큰일이네요ㅠㅠ

무튼 정모를 참석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 새롭게 저희 모임에 가입해주신 긍정맨님도 환영합니다~ 제주도에 계신 동안 계속 모임 참석하실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 <

보드섬은 아름다운 제주에서 같이 즐겁게 게임 할 분들을 언제든 기다리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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