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드게이머의 딜레마

우하하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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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2-11 오후 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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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는 신작이 에센 박람회를 기준으로 쏟아져 나오다보면

신작 중에 아트웍이나 평이 좋은 제품을 구매하고 싶다는 충동이 불현듯 머리를 스칩니다.

쇼핑몰 입고 상황을 체크하던 중에 이벤트가 걸리게 되면 왠지 사야될 것만 같습니다.

하지만 의자에 앉아 뒤를 돌아다 봅니다,

보드게임이 쌓여있는 저 박스 더미 안에는 과거에 가슴떨리면서 샀던 소중한 게임도 누군가에게 선물받았던 게임도

그리고 이벤트로 받아서 열어보지도 않고 쳐박아둔 게임도 많습니다.

과연 난 그들을 얼마나 플레이 해보았으며 얼마나 즐겨 보았기에 또 새로운 것을 갈구 하는가...

마치 뽐뿌의 딜레마 같은 거죠.

내가 과연 보드게이머인지 콜렉터인지 간혹 헷갈릴때가 있습니다.

지금이라도 쌓여있는 보드게임 박스의 먼지를 털어내고, 비닐 포장을 벗겨내고, 친한 지인들을 불러모아 즐겁게 게임을 해야겠습니다.

다만 언제나 처럼 시간과 사람이 문제인거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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