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보드게임 동호회 - 보드섬 28회 정모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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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02 22:38

안녕하세요 ^ ^ 제주도 보드게임 동호회 보드섬입니다. 갑자기 날씨가 너무 추워졌는데요 다들 감기 걸리지 않게 조심하세요 ㅎㅎㅎ 저도 감기와 추워진 날씨 때문에 귀차니즘에 걸려서 이제야 후기를 올리네요;;

1. 팬데믹 레거시 (루,카리,솔킴,선인장 - 4월성공)

혹시나 스포가 될까봐 박스 사진만 올리는 팬데믹 레거시입니다. 3월을 두 번 다 실패하고 다들 의기소침해 있다가 한 달 만에 이대로 있다간 영영 다음달을 못 할 것 같아서 정모를 하기 전에 모여서 급하게 진행했는데요, 3월을 두 번 다 실패해서 보너스를 4장을 넣고 해서 그런지 4월달은 매우 평온하게 진행을 한 것 같습니다. ㅎㅎㅎ 세상을 구하는데 가볍게 성공했네요^ ^ 팬데믹 레거시는 혹시라도 스포가 될 까봐 뭐 별달리 적지를 못 하겠네요 ㅎㅎㅎ

2. 미스틱베일 (루, 카리, 선인장, 솔킴 - 솔킴 승리)

미스틱베일입니다 ^ ^ 카리님 요청으로 급하게 게임을 준비해 봤는데요, 생각보다 룰도 간단하고 특이한 시스템이 있어서 생각보다 많이 재미있었습니다. 아직 첫 플레이라서 완벽하게 파악을 한 건 아니지만 그래도 꽤 재미있게 한 것 같네요. 20장씩 기본 카드를 들고 시작하는데 그 카드에 사진에 보이는 투명 업그레이드 카드를 규칙에 맞게 끼워 넣어서 자기 카드가 바뀌는 게 엄청 재미나더라고요 ㅎㅎ 시스템이 특이해서 그런지 자기 카드를 점점 업그레이드 하는 재미가 쏠쏠 하네요 ㅎㅎㅎ 규칙을 굉장히 간단헤서 설명하기도 쉽고 처음 설명으로도 게임을 이해하기가 편해서 누구든지 할 수 있겠더라고요.

투명카드들로 업그레이드를 해서 필요한 자원을 계속 모으고, 위에 깔린 베일 카드를 구매해서 점수를 계속 모으면 되는 시스템인데 생각보다 베일 카드 구매하기가 쉽지 않더라고요;; 베일 카드는 돈이 아니라 특정한 심볼들을 모아서 구매를 해야 하는데 여러 종류 심볼들이 필요하다 보니 전부 모으기가 쉽지 않더라고요. 거기다 이 카드가 카드를 계속 밀면서 스포일 아이콘이 4개가 되는 순간 턴을 날리기 때문에 돈이 조금 부족해서 욕심을 내서 밀었다가 턴이 사라지는 경우도 있어서 그런 거 계산하면서 하는 재미도 쏠쏠했네요.

솔킴님께서 계속 돈을 잘 모으시더니 비싼 업그레이드 카드 잘 사시고 해서 게임에서 승리하셨네요 ㅎㅎ

3. 아발론 (루,오아시스,카리,선인장,솔킴,꼬무인간,R군- 1승1패)

7인이 된 기념으로 간만에 꺼내 본 아발론입니다!! 역시 웃으면서 하기엔 이만한 게임이 없더라고요 ㅎㅎㅎ 제가 워낙 못 하는 게임 종류인지라, 게임에 막대한 영향력을 끼치는 멀린, 퍼시벌은 걸리지 않기를 속으로 간절히 바랐었는데 다행스럽게도 한 번도 걸리지는 않았네요ㅎㅎㅎㅎㅎ 4VS3으로 선한팀과 악한팀으로 나눠져서 계속 눈치를 보면서 탐사를 떠나고 의심하고 의심받고 으응? 하는 결과가 나와서 당황하기도 하고 ㅎㅎㅎ 재미났습니다. 첫 플레이때는 멀린이셨던 카리님이 어쌔신한테 암살을 당해서 악한팀이 승리했네요 ㅎㅎ 꼬무인간님 께서 퍼시벌이 너무 자기를 지긋하게 쳐다보는 바람에 오히려 카리님이 멀린인 줄 아셨다고;; ㅎㅎㅎ

두 번째에는 선한팀이 탐사를 세 번 성공시키고 멀린을 또 하신 카리님께서 들키지 않으셔서 선한팀이 승리를 했습니다.

제가 아발론을 그다지 많이 해 본 게 아니라서, 숙련된 플레이를 하지 못 해서 아쉬웠네요 ㅎㅎ

4. 코드네임 픽쳐서 (레드팀 : 루,꼬무인간, 세건, 카리 블루팀 : 선인장,솔킴,R군,오아시스 - 1승1패 )

코드네임 픽쳐스입니다. 코드네임과 거의 같은 규칙인데 글자가 아닌 그림을 보고 문제를 내는데요, 그림을 보고 내서 그런지 직접적인 단어도 허락을 하는 부분만 다르더라고요 ㅎㅎ 루, 세건,꼬무인간,카리 님이 한 팀이 되고, 오아시스님과 솔킴, R군님 선인장님이 팀을 먹고 게임을 했는데요. 첫플레이에는 저희팀이 너무 문제를 못 맞혀서... 문제를 내던 꼬무인간님께 고구마 100개를 먹은 듯 한 답답함을 선사하고 결국 마지막 격한 삽질로 인해서 패배를 맞이했는데요. 이게 다 저의 얇은 귀 때문입니다. 상대팀의 방해공작에 너무 계속 영향을 받아서 삽질의 연속이었네요 ㅎㅎㅎ 이 자리를 빌어서 꼬무인간님께 다 시 한번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전합니다.

두번째엔 제가 문제를 내봤는데요!!!! 아....문제를 내는 입장이 참 답답하다는 걸 다시 한 번 느꼈네요 ㅎㅎ 솔킴님께서 문제를 잘 낼 줄 알았는데 ㅋㅋㅋ 너무 못내시더라고요 ㅎㅎ 약간 언어의 마술사가 되서 문제를 잘 내실거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문제를 많이 못 내셔서 여유롭게 저희가 승리를 할 수 있었네요 ㅎㅎ 저희의 승리는 다 솔킴님이 덕분이었습니다.

5. 모던아트 (루,오아시스,세건,R군 - 루 승리)

유명한 모던아트를 제가 드디어 해보게 되었네요 ㅎㅎ 솔이킴님께서 일 때문에 돌아가시고, 오아시스님 세건님 저 R군님 테이블, 카리님 선인장님 꼬무인간님 한 테이블해서 두 테이블로 나눠서 게임을 진행했는데요, 저희 테이블은 유명한 고전 명작 모던아트를 시작했습니다.

간단한 그림 경매 게임에다가, 컴포도 간단하고 룰도 간단해서 가볍게 하기엔 참 재미났네요 ㅎㅎㅎ 각자 그림을 출품하고 그림 마다 경매 방식이 다 달라서 더욱 재미있던 것 같아요 ㅎㅎ 모던아트의 진짜 재미는 그림마다 다른 경매 방식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거기다 누군가 그림을 사면, 출품한 사람한테 돈을 지불하기 때문에 서로 눈치싸움이 조금 있더라고요 ㅎㅎ 거기다 산 그림이 모두 가치가 있는 게 아니라 순위권안에 들어야만 나중에 돈으로 환산이 되기 때문에 서로 원하는 작가를 밀기 위해 엄청 고군분투 했네요 ㅎㅎㅎ

1,2 라운드에는 그림을 낙찰을 받아서 순위권 안에 들어서 돈을 벌었는데, 3,4 라운드에는 그림 낙찰에는 관심이 없고 계속 그림을 팔아서 돈을 버는 거에 재미 들려서 그림만 엄청 팔았네요 ㅎㅎ 세건님꼐서 제 그림을 계속 비싸게 사주셔서 제가 돈을 꽤 쏠쏠하게 벌었네요 ㅎㅎ 세건님께 감사드립니다.

6. 알케미스트 (루,세건,오아시스,R군 - 오아시스님 승리)

오아시스님께서 엄청나게 애정하시는 알케미스트입니다. 이 게임이 너무 난해해서 꺼리는 사람들이 많다고 들었는데, 오아시스님께서서 알케미스트는 재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아주 강력하게 주장하시더라고요 ㅎㅎㅎ 그래서 저도 이 기회에 배워보려고 한 번 도전해 봤는데....와우 겁나 어렵더라고요 ㅎㅎㅎㅎ 연금술사가 되서 이런저런 실험을 하고, 논문을 내고 다른사람이 낸 논문을 반박하면서 점수를 계속 먹는 게임인데요 참....;; 뭐랄까 룰은 이해했는데, 게임 내내 엄청 재미나게 했는데 이상하게 점수를 15점이더라고요;; 하하하....마지막에 보니까 전 논문도 하나도 없고...ㅜㅜ 속상했네요. 남이 쓴 논문을 보면서 같이 잘 따라 들어갔어야 했는데 제가 그걸 잘 못 한 것 같기도 하고 이 게임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몇 판 더 해봐야 할 것 같네요ㅎㅎ 앞으로 오아시스님 오실 때 마다 가끔 해봐야 할 것 같아요.

특히 이 게임의 제일 큰 매력은 어플이었습니다!!!! 어플을 쓰면서 실험결과를 보고 논문 반박도 하고 물약도 파는데 너무 재미나더라고요 ㅎㅎㅎㅎ 어플 지우지 말고 계속 보관해야겠네요.

같이 처음 해보시는데 R군님하고 세건님은 뭔가 잘 하시던데 저는 영...결과가ㅠㅠ 그래도 게임 하는 내내 너무 재미있었으니 만족합니다. ㅎㅎㅎ

7. 오를레앙 (루,꼬무인간,세건,선인장 - 꼬무인간님 승리)

두 테이블로 계속 나눠서 하다가 R군님과 오아시스님이 돌아가시고 다시 합쳐서 한 오를레앙입니다.

각자 원하는 토큰으로 가방을 채워서 랜덤으로 뽑고 액션을 하면서 점수를 얻는 게 전부인 게임이지만, 여러 방법의 테크가 있어서 할 때마다 새롭게 느껴지더라고요 ㅎㅎㅎ 할 때마다 못 하는 것도 여전하긴 하지만 못 해도 즐거운 게임인 것 같아요 ㅎㅎ

꼬무인간님께서 처음 하시는데도 사람을 엄청 먹고 집도 은근 많이 지어 놓으셔서 큰 점수 차이로 일등을 가져가셨네요 ㅎㅎㅎ 사람을 그렇게 드시는 지 몰랐는데 깜짝 놀랐어요 ㅎㅎㅎ 처음에 제가 열심히 대학을 가서 발전 점수를 올려서 별을 다 가져가려고 했는데......;; 어느새 그 별이 다 꼬무인간님께 가 있더라고요 ㅎㅎㅎㅎㅎㅎ

이번엔 열심히 집을 지으려는 마음으로 갔는데, 집은 일등을 했지만 다른 게 좀 부진했는지 점수가 그렇게 크게 나오진 않더라고요 ㅎㅎㅎ 이 게임도 어떻게 좀 잘 전략을 짜봐서 제대로 해보고 싶은데 왜이렇게 쉽지 않은지...;

저희 테이블이 알케미스트와 모던아트를 하는 동안 카리님, 선인장님,꼬무인간님께서는 테마포밍마스와 저먼레일로드를 하시더라고요 ㅎㅎㅎㅎ 기록에는 올렸는데 게임 내용을 모르니 후기를 적진 않겠습니당 ^ ^

이렇게 사람이 많아서 더 재미있었던 10월 마지막 정모가 끝났습니다. 다들 참석해주셔서 감사하고요 ㅋㅋ 다음주에도 같이 즐겁게 게임 했으면 좋겠네요^ ^

새로 오신 세건님 환영하고요 ㅋㅋㅋ 처음 오셨는데 난이도 있는 게임도 잘 따라오시고 즐겁게 게임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앞으로도 같이 게임 했으면 좋겠어요 ^^

제주도에서도 보드게임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같이 보드게임 할 분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은 언제든 환영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