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하트병원에 어서오세요!

아이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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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1 오후 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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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보드라이프를 돌아다니다 재밌어보이는 게임을 발견하였습니다.

물론 해구까지 하는 부지런한 성격(+ 혹시나 시작하면 엄청지를까봐..)이 아니라 그냥 어딘가에 들어오면 구할수 있겠거니.. 했습니다.

그러다 여차저차 구매에 성공하여 만져보았습니다.

~~그리고 아직도 컴포만 만지면 손이 까매집니다. 석탄캐면서 만드셨나...~~

간단하게 컴포넌트 리뷰 겸 생각보다 잘 짜여진 게임 시스템에 대해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폰으로 찍은 사진은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

1. 박스

무슨 피자판도 아닌것이.. 높이만 생각안하면 신발상자 같기도 하구요.

그나마 다행인건 리빙어스처럼 겉표지를 잘라야 하는 박스는 아니라는것이었습니다.

그래도 나름 가볍고 튼튼해서 만족합니다.

게임은 망할뻔 했던 하트병원을 경영하며 망하지 않게 관리하는 협력 게임입니다 :)

메카니즘은 큐브 뽑기를 통한 위기관리.. 정도입니다.

2. 전체 컴포넌트

열어보시면 룰북, 펀칭보드 하나, 광고지 하나, 카드 다수, 얇은 보드판 하나, 큐브들을 만나실수 있습니다.

그리고 티슈 한장 (검댕이 많이 보이는 것은.. 사실입니다. 네. 잉크인지 뭐시긴지가 너무 많이 묻어나와요 ㅋㅋ)

3. 보드판

하트병원의 전체적인 외관을 나타낸 보드판입니다.

아래쪽은 환자들이 매턴 밀려들어오는 것을 나타낸 좌우 문짝, 대기실은 총 10명까지 앉을수 있으며, 질병당 두명씩 차지합니다.

물론 왼쪽으로 들어온 환자는 왼쪽으로, 오른쪽으로 들어온 환자는 오른쪽으로 앉게 됩니다.

가운데는 병실(Ward)이 있구요. 질병별로 색이 나뉘어져 있습니다.

각각 노란색 = 감염성 질환, 회색 = 정신건강질환, 녹색 = 내과질환, 빨간색 = 심장질환, 파랑색 = 외상성 질환 입니다.

병상은 병실당 4개씩 있습니다.~~(이로서 하트 병원은 실제로는 하트의원임을 알수 있습니다. 병원을 위한 병상수 미달..)~~

그 위로는 시체 안치를 위한 무덤, 직업칸, 트레이닝칸, 승점이자 자원중 하나인 명성 칸, 그리고 돈 칸이 있습니다.

4. 트레이닝 / 직업 / 명성 / 돈

트레이닝은 의사의 스킬을 올리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처음 시작시 두개의 스킬을 공개하고 시작하며, 연구액션을 통해 추가공개가 가능하고 경영액션을 통해 의사들에게 장착이 가능하게 됩니다.

해당 능력은 "내과 환자 치료시 큐브 1개 보너스" 이런식의 보너스가 붙는 방식입니다.

직업칸은 명성 점수가 올라감에 따라 차례대로 공개가 되며, 특정 위치를 요구하는 직업(변호사, 경영전문가, 등등)이 나올수도 있고 아무공간에나 이동시키며 놓을 수 있는 직업들도 있습니다.

이 직업들 역시 경영자의 경영액션으로 배치하게 됩니다.

돈과 명성은 공용으로 사용하게 되며, 트랙을 움직여가며 사용합니다.

5. 무덤

사람이 다 살릴수는 없는법... 의사들도 신이 아니기에 누군가는 죽게됩니다.

물론 게임에서는 닥터럭키 같은 또라이 의사도 있습니다만(하나는 공짜로 묻을수 있슴... 의사인가 장의사인가..)

이 경우 병원에서 책임을 져야 하며, 시체를 묻기 위해서는 돈(적힌돈 X 환자가 죽은 장소의 환자 가치(PV))과 명성(1 X PV)를 지불해야합니다.

점점 리스크가 커지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시체를 더이상 묻을 수가 없거나 묻기위한 돈이 모자라 파산할 경우 게임에서 지게 됩니다.

6. 병실

5개의 병실입니다. 게임 시작시 병실 어빌리티를 랜덤으로 배치합니다. 좋은것도 있고 안좋은 것도 있습니다.

상단을 보시면 검은 큐브에 숫자가 써있는 것이 치료를 할때 뽑는 큐브의 갯수이며 옆에 PV는 환자를 회복시키거나 죽었을 때 참조하는 환자 가치(PV)입니다.

환자의 병상에 써있는 숫자는 환자의 질병 악화 정도이며 숫자가 높아질수록 상태가 악화됩니다.

4는 위중한 상태(critical)이며, 5면 사망입니다.(다만 업그레이드된 수술방이 있다면 5단계까지 살릴수 있습니다.)

대기실에서 의사액션을 통해 병실로 옮겨 오거나 병실에서 수술방 등으로 옮길 수 있습니다.

7. 대기실

환자 대기실입니다. 가장 밑에 드로우덱을 하나 놓고 라운드마다 양쪽에 한장씩 놓게 됩니다.

텍스트는 큰 의미가 없으며, 밑에 써있는 큐브 숫자만큼 큐브 주머니에서 드로우 하게 됩니다.

카드에 써있는 것처럼 일곱개를 뽑고 검은 큐브가 없다면 해당 측의 자리에 놓게 됩니다.

큐브 숫자는 환자 질병의 심각도를 나타내게 되며, 여기서도 같은 색의 큐브가 5개 이상 쌓이는 순간 환자는 대기실에서 사망하게 됩니다

한가지 중요점이 있다면 검은 큐브의 존재입니다. 나쁜 결과인데, 대기실에서 큐브를 뽑을 때 검은 큐브가 함께 나온다면

방금 뽑은 검은 큐브는 옆으로 빼고 다시 두개를 추가로 뽑게 됩니다. 사진상에서 보다시피 7개를 뽑았지만 결과는 8개가 됩니다.

검은 큐브가 나올수록 불리해지는 셈이죠

그나마 다행인점은 처음 드로우한 큐브는 다음 라운드가 될 때까지 다시 섞지 않기 때문에 이렇게 빠지는 것이 나쁘지 않을 수 있습니다.

8. 추가 방

경영 액션과 돈을 소모하여 설치할수 있는 추가적인 방들입니다.

기본적으로 각 질환별 수술 방이 있으며, 수술방이 있다면 좀더 수월하게 치료 시도가 가능합니다.

모든 방들은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며 업그레이드시 추가 보너스 능력이 따라옵니다.

업그레이드 된 수술방은 5단계 까지 환자를 살릴수 있는 능력이 있습니다.

(+ 까지 올린 수술방들은 코마 상태에 빠져도 죽지는 않고 살리려는 시도를 할 수 있습니다.)

그외에 기능적인 방들이 있습니다.

시체 안치실(추가 시체안치 가능), 연구실(연구 액션 선택시 보너스), 휴게실(보너스 액션), 응급실(5단계까지 배치 가능하나, 치료시도 안하면 사망), 외래 진료실(1단계, 2단계 환자만 이동 가능, 턴마다 1씩 자동 치료, 치료시 보너스는 없으나 퇴원시 1원 획득) 입니다.

추가방은 8개 까지밖에 지을수 없기에 10개의 방중 전략적으로 두개는 포기해야합니다.(물론 필요하다면 기존 방을 없애고 바꿀수 있음)

9. 경영자 & 의사

5명의 경영자가 있습니다.

각각 특수능력이 있으며 기본적으로 1 경영 액션과 1 특수 액션 을 가지고 게임을 합니다.

의사들입니다.

이름도 위트있게 지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닥터 에올타(동맥=심장질환), 닥터 콜데(감기=감염질환), 닥터 번즈(화상=외상성 질환), 닥터 분센(분센버너 = 실험실), 닥터럭키(킬닥터럭키=장의사....?!), 등등..)

10명의 의사들이 있으며 각자 특수능력이 있습니다.(보시면 의사의 특수능력과 해당하는 각각의 방들의 배경색이 일치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게임 시작시 2개의 의사액션 토큰을 가지고 시작합니다.(닥터 글래스는 1개의 경영 액션 토큰을 추가로 가지고 시작)

게임 시작시 5명의 캐릭터(4명의 의사 1명의 경영자)를 1~5인이 나누어 갖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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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은 환자가 들어오고 - 의사와 경영자가 액션을 다 하고 - 정리 하는 순으로 진행이 됩니다.

위기관리 방식의 게임으로, 어려운 용어는 없어서 한명이 적당히 알려주며 진행하며 한글화도 크게 필요는 없을 듯 합니다.

솔로플을 해보았는데 꽤나 재밌었습니다.

팬데믹보다 작은 스케일이 되었지만 팬데믹보다 신경 써야 할 것들이 많아 졌습니다.

랜덤으로 들어오는 환자들의 시시각각 달라지는 질병 심각성과 수술방이라도 있으면 계속 신경써줘야하고..

(계속 심전도가 움직이게 해주지 않으면 수술방에서 테이블 데스(수술중 사망)가 일어납니다;)

환자를 치료해서 번 돈 + 명성으로 직업 추가하고 의사들 업그레이드 해주고...

단순히 의사로서의 고민뿐 아니라 경영자도 하나의 플레이어로 참여시켜 같이 고민하게 만드는 점이 독특했습니다.

다음엔 다인플 후기로 찾아뵙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특출난 단점이라면 그놈의 검댕이 자꾸 묻는 다는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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