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각에 특이한? 사봄직한? 게임들..

조이헌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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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31 오후 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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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해본 게임들 중에서 특별함이 있는 몇가지 게임들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먼저는 그동안 도색에 공을 들였던 [블러드 레이지] 라는 게임입니다.
게임 소개에 앞서서 보드게임긱이라는 사이트에 있는 몇몇 수치들을 참조하려고 합니다.
[블러드 레이지]
1. 제작년도: 2015년
2. 게임 순위: 8만6천개의 게임 중 16위
3. 난이도: 2.91/5
4. 인원/추천인원: 2-4 Best 4

1. 게임이 제작된 연도입니다. 일 년 지난 정도면 신작이라고 볼 수 있겠죠.
올해는 한글판으로도 제작이 되어 나왔습니다.

2. 보드게임긱에는 8만6천개 이상의 보드게임이 등록되어있습니다.
참고로 1982년도에 나온 국산 게임 부루마블은 순위가 12004위입니다.
잘 알려진 클루라는 게임은 7584위이고 1949년도 발매되었습니다.
비교적 최근에(?) 나왔고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할리갈리는 사실 1990년도에 제작되었고 3741위의 게임입니다. 할리갈리가 재미있지만 그보다 더 재미있다고 여겨지는 게임들이 3740개가 더 있다는 말이지요.
국민게임 스플렌더는 2014년 작이고 86위입니다! 두둥!

3. 난이도는 1이 가장 쉽고 5가 가장 어렵다는 의미인데 룰의 복잡성, 플레이할 때 얼마나 깊이 생각해야 하는가, 플레이 시간 등 복합적인 요소를 따져서 수치가 정해지는데요. 쉽게 비교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할리갈리의 난이도는 1.01
부루마블 1.43
클루 1.68
스플렌더 1.85 입니다.
그렇다면 블러드 레이지는 어느 정도는 어려운 게임이겠죠..?

4. 인원은 게임을 할 수 있는 인원을 말하고 BEST 인원수는 해당 게임을 가장 재미있게 할 수 있는 인원수를 말합니다.
할리갈리를 예로 들면 2-6명까지 플레이할 수 있지만 추천 인원수는 4-5라고 합니다. 즉 2,3,6 명이 하는 것보다 4,5 명이 할 때 참맛을 느낄 수 있는 게임이라는 뜻이죠. 스플렌더는 2-4명 게임인데 Best 인원은 3명이라고 하네요.

자 그럼 본론으로 넘어와서.... 이 게임을 어떻게 알고 계실지 모르겠지만...
사실 이 게임은 전투하고 전쟁하는 게임이 아닙니다.
바이킹들의 싸움은 테마일 뿐이고 어떤 형태로든 점수를 가장 많이 내면 이기는 게임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다만 점수를 내는 방법이 다양하고 독특한 점이 있는데요...
전투를 하여 이기면 매우 영광스럽기 때문에 영광을 얻고
장렬하게 전사하여도 매우 영광스러운 일이기 때문에 영광을 얻게 됩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발할라라는 곳은 전투에서 죽은 영혼들이 머물게 되는 장소인데 영광스러운 전사들이 바글바글하지요...

나는 이렇게 할 거야 계획을 세우지만 그러한 계획은 이상하게 어긋나는 경우가 많아서 아주 우스꽝스럽고 파티파티한 분위기가 만들어집니다.

보드게임을 20~30가지 접해보셨다면 비교적 쉽게 익히고 플레이할 수 있는 난이도의 게임입니다.
같이 플레이하는 그룹원이 죽자고 이기려고 하지 않고 되는 데로 파티파티하고 즐겁게 하려 한다면 매우 좋은 선택이 될 것입니다.

(도색된것을 HAVEN모임에 오시면 플레이 해보실 수 있습니다.)

다음은 힐링게임이라 불리는 [토카이도]입니다. 하나비와 세븐원더스를 만드신 분의 게임이고요.
1. 제작년도: 2012년
2. 게임 순위: 392위
3. 난이도: 1.77/5
4. 인원/추천인원: 2-5 Best 4

플레이어는 여행자가 되어 일본을 여행하게 됩니다.
여행길에 기념품을 사고 온천욕도 하고 자연경관도 즐기며 새로운 사람도 만나게 되고 저녁이 되면 여관에서 묵으며 따뜻한 밥도 먹습니다.
4일간 누가 더 즐거운 여행을 했는지 점수로 겨루게 됩니다.
힐링게임이죠 ^^

사진에 병풍처럼 늘여놓은 5장의 카드는 하나의 그림으로 연결이 됩니다. 자연 풍경을 제대로 즐긴 것이죠. 어떤 분의 말을 빌리자면 "심심한데 재미있는 게임"이라고 합니다.

이게 어떻게 게임이 되냐고 물으신다면 각 칸에 누군가 먼저 이동하여 들어가면 다른 사람은 그곳을 지나쳐가야 하는 요소가 있어서 나름 경쟁과 딴지가 되고 내 계획대로 되지 않을 때가 생깁니다.

누구는 돈 관리를 제대로 못 해서 하루를 굶기도 하고 누구는 점수와 상관없이 본인이 정말 먹고 싶은 음식을 먹고 사고 싶은 물건을 사면서 게임을 즐기기도 하더군요.

여행을 떠나보시죠.

[코드네임: 픽쳐스]는 글로 되어있던 코드네임의 그림버전입니다.
룰을 동일합니다. 그런데 느낌이 다릅니다.
1. 제작년도: 2016년
2. 게임 순위: 533위
3. 난이도: 1.53/5
4. 인원/추천인원: 2-8 Best 4,6

코드네임과 코드네임픽쳐스 중에서 무엇이 더 재미있는가라고 물어보신다면.... 저는 코드네임이라고 하겠지만 다른 분들께 물어봤을 때는 반반으로 나뉘었습니다. 그러므로 해보셔야 압니다.

코드네임은 낱말로 되어있기 때문에 옆에서 방해하려고 하여도 잘 먹혀들지 않았다면 코드네임 픽쳐스는 특이하게 생긴 그림이라서 더 다양한 사고방식으로 접근해 볼 수 있는 여지가 있기 때문에 방해공작이 잘 먹힙니다. 그런데 그게 방해였는지 도움이었는지는 결과를 보아야 하겠지만요.

코드네임을 재미있게 하셨었다면 픽쳐스도 구입하셔서 둘 중 하나는 남기고 하나는 옆 사람에게 선물하면 어떨까요?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 테마의 [퍼레이드]입니다. 한글판도 출시가 되었죠.
너무너무너무 좋은 게임입니다.
1. 제작년도: 2007년에 발매되었다가 엘리스 테마를 입고 새롭게 나왔습니다. 일러스트로 인해서 완전 새로운 게임으로 탈바꿈하였죠.
2. 게임 순위: 655위
3. 난이도: 1.51/5
4. 인원/추천인원: 2-6 Best 4

가지고 다니기 너무 편리하고 이미지도 거부감이 없이 귀엽고 셋팅도 매우 쉽고 룰 설명도 쉽고 누구나 즐겁게 플레이할 수 있는 게임입니다.
추천인원이 4명으로 되어있는데 5명이나 6명이 해도 재미있었습니다.

테마 내용이 독특한데 카드에 있는 케릭터들이 퍼레이드를 하는 와중에 같은 옷을 입은 친구가 끼어들게 되면 삐쳐서 행렬을 이탈한다는 설정입니다. (혹은 숫자가 같거나 낮은 경우에도 이탈합니다.)

"한명씩 돌아가면서 카드를 내리며 줄을 세우는데 같은 옷을 입거나 숫자가 높아서 더 좋은 옷을 입은 친구가 붙으면 앞에 있던 친구들이 삐쳐서 나간다"고 설명을 해줍니다.

카드를 내리면서 한 번에 여러 가지 요소를 고민해야 하기 때문에 재미있고 종종 실수하는 모습도 나와서 즐거운 것 같습니다.

가격도 착하기 때문에 보드게임에 관심이 있는데 아직 한 개도 구입해본적은 없다 하시면 가격을 검색해 보시고 구입을 고민해 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사기꾼나방]이라는 사기 게임입니다. 이 게임의 룰은 사기적입니다.
1. 제작년도: 2011년
2. 게임 순위: 1693위
3. 난이도: 1.16/5
4. 인원/추천인원: 3-5 Best 5

난이도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매우 쉬운 룰을 가진 게임입니다. 원카드와 비슷한 방식으로 한 장씩 카드를 내리고 손에 있는 모든 카드를 털면 이기게 되는데 한가지 특별한 룰이 있다면.... 카드를 어떠한 방식으로든 털기만 하면 된다는 것입니다. (물론 세부 규칙이 있지만요)

몰래 머리 뒤로 넘기든지, 바닥에 버리든지, 옷소매에 넣는다든지, 카드를 겹쳐서 내린다든지, 날려버린다든지 아무렇게나 버릴 수 있습니다.
마지막 카드는 정상적인 규칙에 의해서 내려야 끝낼 수 있는데 이게...
하다 보면 "뭐야?" 어느새 한 장 들고 있는 상대방을 보게 됩니다.

주의할 점이라면 너무 조심스럽게 게임하는 분위기가 되면 안 되고 막 해야 합니다.

끝나고 나면 줍줍 해야죠. (카드가 좀 빨리 상합니다. 괜찮아요.)

이 게임은 크게 추천드리지는 않지만.. 설명을 듣고 "아! 이건 내 게임이다"
싶으시다면 구입하시지요 ㅋㅋ 누구에게는 이게 인생게임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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