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슨 시티: 빅박스(Carson City: Big Box) 리뷰
오늘은 카슨 시티: 빅박스(Carson City: Big Box)을 플레이했습니다.
카슨시티는 미국의 서부개척시대를 테마로 하여 일꾼+타일놓기. 영향력겨루기. 마을건설. 경제력축적. 결투.. 등등
땅을 사고 건물을 짓고 도시화하는 과정에서 플레이어들끼리 경쟁하여 점수를 쌓는 게임입니다.
일꾼놓기에서는 결투의 요소도 가미되어 있는데 2 - 6인까지 플레이가 가능합니다.
빅박스는 본판 + 확장1(Gold&Guns) + 확장2(Horse&Heroes) 모두 포함되어 있고
박스는 고급스러운 퀼리티에 두께도 상당합니다. 테라미스티카 빅박스나 카베르나와 맞먹는 수준!
오늘은 플레이어분께서 빅박스+오거나이져+메탈코인이 구성된 풀 패키지를 가져오셨습니다.
목재컴포넌트들은 큼직큼직해서 집기에도 편하고 오거나이져는 개별적으로 각각 덮개가 있어서
보기에도 깔끔하고 편리한 수납이 가능해보입니다.
위의 사진은 내용물을 보기위해 오거나이져 뚜껑들을 모두 제거한 모습.
메탈코인과 턴마커는 정말 두껍고 고급스럽습니다.
이제껏 봤던 메탈코인들중 최상위라고 말해도 손색이 없는 퀼리티!
그래서 그런지 손맛도 좋더라고요~^^bb ㅎㅎ
앞면이 난이도 Normal이라면 뒷면이 난이도 Hard 이려나...?
원래 기본판도 이런것인지 아니면 빅박스라 그런것인지 잘 모르겠지만
메인보드판은 시인성이 좋은 큼지막한 크기에 두께도 적당히 두껍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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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
파란색플레이어분은 게임주인이고 저는 노란색플레이어로 !
게임주인을 제외한 나머지 세명은 모두 첫플레이입니다.
메인보드위에는 기본적으로 산과 건물 하나를 배치해놓고
각자 15달러와 일꾼세명. 무력을 나타내는 총 한자루씩과 도로 한칸씩을 받고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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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반부
각 플레이어들마다 자기색깔을 가진 타일을 메인보드 위에 깔고 거기에 건물을 지으면서 세력을 확장시켜나갑니다. 건물을 지으면 턴이 끝나고 그 영향력에 따라 돈을 벌고 그 돈은 점수로 환산시키거나 다음턴에 부동산을 구입하는데 재투자할수 있기 때문에 점수를 올리는데는 역시 부동산 개발을 통해 부를 축척하는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오른쪽에는 조력자카드인데 턴마다 한명을 골라 그 조력자의 능력을 그대로 시전할 수 있기 때문에 자신의 전략에 맞는 조력자를 선택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저는 시장을 선택하여 다른플레이어들의 돈을 세금으로 삥뜯으며 괴롭혔습니다....^^ㅋ
일꾼은 턴이 끝나면 4-5명이 리필되는데 모두 쓸수도 있고,
쓰지않은 일꾼은 그대로 넘어가기 때문에 다음턴에는 6-7명이상으로도 시작할 수 있습니다;;
부동산 개발이 어느정도 진행되니 20달러짜리 코인도 슬슬 들어오기 시작하는군요~
초반에 좋은 자리를 선점해서인지 턴마다 들어오는 부동산수입으로 돈은 별로 아쉬울게 없는것 같습니다.
근데 돈버는데만 신경쓰다보니 점수올리기는 소홀히 한듯한... 점수에 신경 안쓰는사이 파란색플레이어분께서 치고 나가시네요.
20달러 코인도 갖고 계시고 ..역시 게임주인이라 뭔가 다른듯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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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부
84달러와 무력(권총)을 다섯칸까지 올린 제 개인보드의 마지막턴 모습입니다 ㅎㅎ
무력을 5칸을 올려놓고도 정작 결투는 한번밖에 안싸웠기 때문에 좀 아쉽네요.
점수 올리는 방법을 진작에 깨우쳤으면 일찌감치 다른 플레이어과 싸워서 득점을 쟁취했을텐데
일꾼놓기. 타일놓기에만 열을 올리다보니 정작 중요한 싸우는걸 소홀히 해서.....
이 게임은 평화로운 아그리콜라가 아닌데 그걸 깜빡했습니다!
싸우라고 준 총은 거들떠보지도 않고 그냥 부동산 개발에만 힘쓴거였네요!!
턴이 모두 끝나고 점수계산이 끝났습니다. 오늘도 저는 역시 꼴찌입니다.
1등은 역시나 파란색플레이어분이 하셨네요~
6인용까지 가능한데 4인플이라서 그런지 아직 빈땅도 꽤 남아있습니다. (6인플에는 꽉꽉 들어찬다는군요 ㅋ)
유경험자이신 게임 주인분 말씀으로는 4인플은 좀 널널하고 약간 심심하기까지 했다고....
아콜이나 푸코같은 일꾼놓기를 선점하면 어쩔수없이 다른칸을 찾아가야하는 게임과는 다르게
폭력(!)으로 그 칸을 빼앗는게 가능하도록 만든 시스템인데
다들 비폭력주의인지 얌전하게 다른칸...으로 이동해가셨다는....ㅠㅠ
우리가 그동안 아콜에 너무 길들여졌었나 봅니다.
결투는 점수를 반드시 따야하는 마지막 턴에 딱 한번만 했었네요.
조력자중에는 해당칸에 결투를 할 수 없게 만드는 여가수(or 귀부인?) 같은 직업도 있어서
같은 칸에서 언제나 결투를 꼭 해야만 하는 것도 아닙니다.
이 게임은 3인이나 4인 플레이가 가장 재미있고 최적화되어 있는 게임과는 다르게(아콜이나 카베르나는 5인이 넘으면 레알 헬게이트가 펼쳐지게 됩니다!ㅋ)
5인이나 6인이 베스트! 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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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임에서 막 4인용 게임을 시작하려는 찰나 한분이나 두분이 더 오셔서 둘로 쪼개서 게임을 해야한다거나
네명을 제외한 나머지 한두명은 구경하거나 가벼운 카드게임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면
이 게임이 더욱 그 진가를 발휘하게 될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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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한 카드게임을 제외하면 5인 이상의 인원이... 사람이 많을수록!
재미있게 즐길 수있는 본격적인 전략 보드게임으로는
테라미스티카 빅박스, 세븐원더스+확장, 카베르나, 파워그리드 등이 있다고 생각되는데...
거기에 카슨시티 빅박스도 명단을 올려놓으면 될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본판만 플레이 했는데 다음에는 5-6인이서 확장까지 껴서 제대로 플레이를 해보고 싶군요!
빅박스 하나면 확장팩까지 다 들어가있고 컴포넌트도 풍성하여
묵직한 전략게임을 선호하는 다수의 인원들이 모였을때 할수있는 게임으로 그만인거 같습니다~
룰도 별로 복잡하지 않고요.
플레이시간은 4-5인이상일때 약 2-3시간이 소요됩니다.
이상 카슨시티 빅박스의 리뷰였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