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하게 겜 몇개 후기 올려봅니다. ^^

xcut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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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29 오후 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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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촐한 3인플 후기입니다. ^^

1. 마이 빌리지

너무나 잘 알려진 빌리지라는 겜의 주사위 버젼입니다. 빌리지를 재밌게 했기에 기대를 많이 했던 겜입니다만 어찌된게 그닥 얘기가 많이 안들리네요.

셋팅 된 테이블 모습입니다. 중앙의 메인보드에는 아시다시피 묘지가 있구요. 오리지널 겜에 있는 여행, 시장, 교회, 기타 생산?(말,쟁기,마차 제작 등..) 액션을 대체하는 카드들이 깔려 있습니다. 이게 이 겜의 단점중에 하나 인거 같군요. 공간을 넘 많이 차지하는군요. 개인보드 옆에도 카드들이 마구 놓여지니 본 겜보다 더 많은 공간이 필요합니다.

암튼 익숙한 액션들을 할 수 있으니 나름 오리지널과 비슷한 느낌도 주긴하네요. 대신 주사위 2개를 선택해서 그 눈금의 합과 일치되는 카드를 가져오거나 활성화 할 수 있어서 액션의 제한이 있습니다. (빌리지에서는 큐브 때문에 제약이 있듯이..)

개인 보드는 비슷하죠? 액션할때 마다 시간이 흘러 결국 우리 일꾼들은 늙어서 묘지로 간다는...

겜에 대한 평은 좀 갈리는군요. 쥔장은 셋팅에 불만이 많은듯 보였어요. 저는 꽤나 재밌게 했습니다만... ;;

2. 멀티버스의 센티넬

히어로물 협력 카드겜입니다. 긱에서의 평이 좋아 많이 기대했던 겜입니다. 쥔장은 600장이나 되는 카드 한글화하느라 죽을뻔했다고....

일단 각 플레이어는 원하는 영웅 캐릭터를 골라 해당 덱을 가집니다. 저는 불꽃남자 "태양신 라" 라는 캐릭을 선택합니다.
다른 플레이어는 벙커인가하는 공격력이 후덜덜한 로봇캐릭, 또 한명은 망토를 걸친 여캐(이름이 뭐였더라... )를 선택.

상대할 빌런으로는 옴니트론이라는 거대 로봇을 선택했습니다.

겜은 상당히 간단한 편입니다. 턴 초반에 환경덱에서 카드를 펼치고 해당하는 이벤트를 진행합니다. 그리고 빌런덱에서 카드를 뽑아 똘마니 빌런들을 공개하구요. 글고나서, 플레이어들이 카드를 플레이해서 이벤트를 처리하거나 똘마니 또는 메인빌런을 공격합니다. 그 담에 카드를 보충하는 방식입니다.

겜의 목표는 주 빌런인 옴니트론을 뽀개는 것인데요. HP가 100이나 되더군요. 겜 진행하면서 야금야금 갉아 먹어야 됩니다. 근데 중반쯤 진행하고나니

옴니트론의 HP 반도 못깎았는데 영웅들의 HP가 야금야금 깎여서 70%정도 날라 갔더군요. 생각보다 빡셉니다.

영웅들이 장비카드나 지속카드를 여러장 깔아서 슬~ 극딜을 먹여볼까 하는 찰나 이벤트나 빌런카드에서 "모든 장비를 버린다." 혹은 " 모든 지속카드를 버린다." 같은 게 나오면서 멘붕을 주더군요.

결국 후반부에 영웅플레이어 한명 사망하고 아주아주 힘겹게(캐릭카드에 데미지 토큰 보이시나요? HP가 딱 1남았었습니다.) 보스를 잡으면서 마무리 했습니다. 기대한만큼 재밌네요. 제 취향에 잘 맞는 겜 같습니다. 담엔 다른 캐릭으로 해보고 싶네요. 서브제로인가 냉동에 특화된 캐릭터를 찜해뒀네요. ㅎㅎ

3. 푸에토리코

마지막으로 간만에 푸코 함 돌려 봤네요. 넘 오랜만에 돌려서 초반에 좀 버벅거렸지만 3점 차이로 승부를 가르면서 쫄깃하게 마무리 했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