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을 소중히 다루는 편이신가요?

디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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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2-26 오후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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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보드게임을 소중히 다루는 편이신가요?

아스테이지로 박스 포장을 하거나 밀봉 상태의 비닐로 박스 포장을 하거나

국산 프로텍터를 씌우거나 비싼 메이커 프로텍터를 씌우거나

얇은 보드판에 아스테이지를 감싸거나

토큰이 벌어지지 말라고 딱풀을 바르거나

자신만의 오거나이거를 만들거나 해외 브랜드의 튼튼한 오거나이거를 구매하거나

밋밋한 토큰이나 미플보다 예쁜 미플로 게임하거나

시트지가 있으면 스캔해서 인쇄한 출력물로 이용하거나...

아니면 적당히 다루는 편이신가요?

손맛도 게임의 즐거움이기 때문에 프로텍터는 씌우지 않거나

박스는 게임을 담는 용도일 뿐이기에 편하게 들고 다니거나

가끔 구성물을 잃어버리면 집에 있는 바둑알이나 동전으로 대체하거나

시트지는 넉넉하게 들어있으니 마음껏 사용하거나...

소중히 다루시는 분들은 당연하겠지만 아무리 험하게 다루시는 분들이라도

카드나 보드판에 스티커를 붙이고

보드판에 서명을 하고 이름을 적고

카드를 일부러 찢거나 사용한 카드를 쓰레기통에 버리거나

하시는 분들은 거의 없으시겠죠..

친구가 리스크 레거시를 보여주었을 때,

지나친 정도는 아니지만 나름 게임을 소중히 다루는 편이라

위의 행동들을 해야하는 것에 약간의 거부감이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꺼려졌지만 한판 두판 하면 할수록 새로운 재미가 느껴졌습니다

내가 원하는대로 도시명을 쓰고

승리하면 보드판에 서명도 하고

카드나 보드판에 스티커도 붙히고

특정 조건이 되면 밀봉되었던 이벤트들이 열리고

사실 승리보다는 열리는 이벤트에 더 관심이가더라구요ㅎㅎ

그럼 협력 게임은 좋아하시나요?

경쟁하는 것이 질릴 때 가끔 한 번씩 하실수도 있고

목소리 큰 사람이 명령하니까 싫어하실수도 있고

시스템과 싸워이기는 사람의 위대함을 보여주실 수도 있고

아무리 잘해도 한 명이 이상하게 해서 망칠수도 있고

협력은 좋아하는데 테마에 따라 취향이 다를수도 있고...

팬데믹:더 큐어의 커스텀 주사위를 보고 참을 수 없었습니다

팬데믹에는 관심도 없다가 주사위에 넘어갈 줄이야 ^^;

주사위 버전이긴 하지만 팬데믹 테마에 정이 가더라구요

팬데믹처럼 확장이 계속 나오지는 않을까 살짝 걱정은 되지만

다르게 생각해보면 인기가 있으니 확장이 계속 나오는 것일수도 있겠네요

올해 10월쯤

리스크 레거시 디자이너 Rob Daviau와

팬데믹 디자이너 Matt Leacock이 함께 디자인한 팬데믹 레거시가 출시한다죠

그것도 블루와 레드의 2가지 버전으로 (포켓몬인가.. 조만간 그린도 출시!?^^;)

커버 아트웍은 다르지만 둘다 13세 이상 / 2~4인 / 60분 이고 구성물도 똑같습니다

참고로 아티스트는 Chris Quilliams

http://www.gamesquest.co.uk/blog/breaking-news-pandemic-legacy-season-1/

게임 보드 1개,

세계 주요 도시와 그 상태가 나타나있는 에픽 사이즈 보드 1개 / 역할 카드 5개 / 말 4개

연구 스테이션 6개 / 치료제 마커 4개 / 트랙 마커 2개 / 질병 큐브 96개(24개씩이겠네요)

감염 카드 48개 / 플레이어 카드 61개 / 요약 카드 4개

룰북

그리고 여러가지 서프라이즈!(서프라이즈들은 게임을 여러번하면 공개되겠죠)

작년 8월에 있었던 Gen Con 에서 두 디자이너는 팬데믹 레거시에 대해 약간의 소개를 했습니다

기억 남는 내용은

리스크 레거시 시스템을 차용한 팬데믹으로 한 게임의 결과가 미래의 게임에 영향을 주게 됩니다.

더 이상은 스포일러이기 때문에 말하지 않습니다.

게임에 스토리가 있기 때문에 마치 TV 에피소드처럼 시즌 느낌입니다.

게임은 1년 간 진행됩니다. 물론 실제 시간은 아니고요 1월부터 시작해서 12월에 끝납니다.

어떤 일이 만약 일어난다면 매우 힘든 시간을 보낼 겁니다

팬데믹을 해보신 분들이라면 팬데믹 레거시 첫 게임이 팬데믹과 유사하다는 느낌을 받으실 겁니다.

첫 판이 15~20분 정도 걸렸습니다.

Q. 그럼 팬데믹 레거시 해보기 전에 팬데믹을 해봐야 하나요?

A. 그럴 필요는 없지만 팬데믹 해본 분들은 훨씬 빨리 배우실 겁니다.

이 정도 입니다

그래서 커버에 시즌1 이라고 써있는 것이군요..

(설마 1년에 하나씩 시즌2, 3, 4...?)

궁금해져서 좀 더 둘러봤습니다

Z-Man Games 설명 (선주문도 받고 있네요)

http://zmangames.com/product-details.php?id=1726

http://zmangames.com/product-details.php?id=1744

세계는 재앙의 위기에 놓여있습니다.

팬데믹 레거시에서, 질병과 싸우는 여러분의 팀은 4가지 치명적인 질병과 1년간 싸워야 합니다.

매달 새로운 서프라이즈가 찾아올 것이고, 각 게임의 여러분의 액션이 어떤 식으로 다음 게임에 영향을 줄지 모릅니다.

도시들이 질병에 시달리게 놔두시겠습니까?

1년간 바이러스들을 가둬둘 수 있겠습니까?

팬데믹 레거시와 함께 여러분만의 유니크한 팬데믹 경험을 만들어보세요.

ㅁ 기존 팬데믹 메커니즘의 에픽 트위스트

ㅁ 끊임없이 변화하는 요소들이 여러분 그룹의 매 게임을 유니크하게 만들어줍니다.

ㅁ 세계를, 케릭터를, 심지어 질병까지 만들어가세요.

Matt Leacock의 설명

http://www.leacock.com/games/#/pandemic-legacy/

팬데믹 레거시는 독립 게임으로 2~4인 협력 게임입니다.

대부분 다른 게임들과는 다르게 여러분의 액션 중 일부는 미래 게임에 영향을 줍니다.

게임이 진행될수록, 여러분 그룹이 내린 결정은 영원히 여러분만의 세계관을 형성합니다.

각 게임은 45~60분 정도 걸리고 여러분이 12~24게임 정도하면 이야기의 끝에 도달합니다.

리스크 레거시의 디자이너 Rob Daviau 와 함께 디자인 중이며

Z-man Games에서 올해 10월 독일에서 에센 박람회가 열릴 쯤 출시 예정입니다.

12~24게임 정도하면 이야기의 끝에 도달!

그럼 한 게임이 1달 정도가 되는 것이고 1년을 버틴다는 말이 이해가 됩니다

최근 리스크 레거시를 몇 판 즐겨서 괜히 관심이 가네요

하지만 몇 가지 신경 쓰이는 점은 있습니다

언젠가는 끝이 있다(해피엔딩인가 배드엔딩인가..)

어떤 루트로 어떤 엔딩을 보게 될지 모르니 게임을 또 구매하고 싶어질지도 모른다(미연시의 느낌이..;)

과연 같이 해줄 사람을 모을 수 있는가(리스크 레거시는 3~5인인데 이건 2~4인이니까 어쩌면 가능할지도..)

가격에 부담이 느껴지는가(아...)

블루와 레드는 정말 커버만 다른가(만약 구성물은 같지만 다른 스토리 라인이라면..)

시즌은 과연 몇까지 나올 것인가(처음엔 재밌게 했지만 시즌이 늘어가면 늘어갈수록..)

그래서 좀 더 지켜보려 합니다

얼마나 재미있을까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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