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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구확장' 이란 없다!!
안녕하세요, 오랫만에 다운뽐뻐다운 글을 올려봅니다.
요 근래 들어서 어떤 게임을 사려 하는데 확장이 필구인가요 라는 질문이 자주 올라오는 것 같습니다.
이에 대해 평소에 생각하던 점을 간단히 적어보려 합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관점이므로 반대의견, 다른의견 환영합니다~~
카르카손 + 파란통 빨간통
도미니언 + 인트리그
촐킨 + 부족과예언
빌리지 + 여관 (항구?)
등이 대표적인 확장 질문인 것 같습니다.
첫 번째로 생각해야 할 것은, 대부분의 게임들이 본판이 먼저 나왔다는 사실입니다.
(요새 킥스타터를 보면 확장을 포함해서 펀딩을 하는 경우가 간혹 있긴 하지만요,,)
물론 게임 개발 당시에 확장을 염두에 두고 개발하는 경우는 자주 있겠지만,
본판이 상업적으로 성공하지 못했다면 아마 확장을 발매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어떤 게임들은 우리가 모르는 수많은 확장 아이디어들이 본판의 실패로 묻혀있겠죠?)
즉, 확장이 나왔다는 말은, 본판이 이미 충분히 성공했고, 많은 사람들이 좋아했다는 말입니다.
그렇지 않았다면 손해를 무릅쓰고 확장을 무리해서 출시하지는 않을 테니까요.
본판 먼저 충분히 하셔도 됩니다. 자체로 이미 성공한 게임입니다.
두번째는 게임의 다양성이냐 깊이냐 입니다.
확장 가격이 만만치 않은 관계로, 확장 3개 살 돈으로 다른 게임 2개 정도 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게임 가격이 천차만별이라 항상 그렇진 않지만요,,
보통 확장 질문은 오래된 보드게이머들 보다는 (그분들은 이미 확장 가지고 계시죠,) 저처럼 초보들이 많이 궁금해 하는 질문인데요,
저는 개인적으로는 아직 더 다양한 라인업을 구축하는 것을 선호합니다.
라인업을 늘려야 다양한 상황과 인원에 대응할 수 있을 것 같거든요.
아직 가지고 있는 것이 많지 않아서 더 그렇기도 합니다.
만약 본인이 더 다양한 게임이 필요하신 상황이라면 확장보다는 다른 스타일의 게임이 좋을 듯 하네요.
세번째는 확장을 수용할 만한 게임 환경이 되느냐 입니다.
저는 제가 주로 게임을 사고 사람을 모아서 설명하고 도와줘가며 게임을 진행합니다.
특정 게임을 처음하는 사람들에게 소개시켜 줘야 할 때도 많고요.
경험을 토대로 말해보자면,
도미니언, 아직 본판도 제대로 돌릴 인원이 없어서 확장은 계속 보류중입니다. 베이스카드 세트도 사 놓고 첫 3,4 개월은 꺼내보지도 못했었습니다.
촐킨, 비슷한 상황입니다.
카르카손, 파란 빨강 하얀 통이 있지만, 확장을 꺼낼 기회가 많이 생기지 않습니다.
빌리지, 요건 슬슬 확장을 생각해 봐야겠다, 할 즈음인데 처음 샀을 때보다 열기가 많이 식어서 조금 두고 봐야 겠네요.
티켓투라이드, 처음 살때 1910 확장을 심각하게 고민하다 안 샀는데, 안 사실 잘 했다 생각됩니다. 처음하는 사람들은 본판 그대로도 만족하니까요.
딕싯, 비슷합니다. 저는 지겨워서 확장을 사면 좋겠다 싶지만, 같이 하는 사람들은 본판만 있어도 신기해하고 재미있게 플레이 합니다.
아그리콜라, 플레이 횟수도 제일 많고 저도 상당히 좋아하지만, 이상하게 확장에는 눈길이 안 가더군요. 덱 확장 한 두개 나중에 추가하겠죠.
네, 이런 상황입니다.
저도 항상 게임 살 때 확장을 같이 살 것인가를 늘 심각하게 고민하는데요,
여러가지 정황상 본판이 어느 정도 정착이 된 후에 사는 게 낫겠다 싶어 보류할 때가 많고,
그러다 보면 굳이 꼭 필요한 상황이 또 잘 안 생기더라고요.
이상 개인적인 경험 및 개인적인 의견이었습니다.
혹시 본판+확장 고민중이신 분들이 참고하시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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