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드게임 아님] 원피스 트레저 크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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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3-18 오전 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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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아이패드로 게임을 검색하다가 우연히 알게 된 원피스 게임이 있어서 소개해 봅니다.

이미 플레이 하고 계신 분도 있으실 것 같네요.

http://onepiece-cruise.blogspot.de/p/basics-introduction.html

요 페이지에 가면 자세한 정보가 있고요, 아이패드로는 영어로 one piece 검색하니 나오더군요.

저는 북미판으로 하는데 대부분 일본판으로 플레이 하는 것 같습니다.

북미판이 나중에 나와서 이벤트나 업데이트등이 일본판에 비해 많이 느리다고 하더군요.

게임은 기본적으로 무료이지만, 욕심을 낸다면 큰 돈이 들 수 있습니다. 아래에서 설명 드릴게요.

게임 진행은 간단합니다.

(이미지는 헝그리앱에서 가져왔습니다)

요런 식으로 캐릭터를 뽑습니다. 저 별 4개가 희귀도 인데요, 당연히 높을수록 뽑을 확율이 낮아집니다.

오른쪽 위에 보이는 무지개 열매 5개를 이용해서 레어캐릭터를 뽑을 수 있습니다.

일반 병사들이나 루피 동료들은 스토리 진행중에 얻게 되고요.

처음에 시작해서 튜토리얼 이후에 레어캐릭터를 한 개 뽑게 해 주고, 또 잠시 후에 무지개 열매 5개를 기본 선물로 주는데요,

이 두개로 뽑은 캐릭터를 보고 원하지 않는 경우 앱을 지운 후 다시 시작하는 게 일반적인 것 같습니다.

일본말로는 이걸 리세마라 (리셋 마라톤) 라고 한다고 하네요.

요런 식으로 뽑은 캐릭터들을 관리합니다. 레벨 업도 시키고, 진화도 시키고요.

진화는 예를 들어 루피가 꼬마애서 좀 커지고, 거기서 다시 고무고무 풍선으로, 또 다시 기어3로 캐릭터가 점점 발전하는 것입니다.

전투는 스토리 라인을 따라가며 진행되는데 매우 간단한 타이밍 맞추기 콤보 형식입니다.

누구나 쉽게 할 수 있죠~

그럼 제가 생각하는 게임의 장단점을 나열해 보겠습니다.

장점

1. 충실한 그래픽과 스토리 라인

이미 오래전에 봤었던 루피와 상크스의 처음 만남부터 해서, 조로를 만나고, 나미를 만나고 우솝을 만나고 등등,

스토리를 충실히 재현해 놓았습니다.

만화를 보신 분들은 일본판을 하더라도 대충 무슨 스토리인지 기억나시며 추억에 젖으실 듯.

물론 스토리를 전혀 몰라도 게임 진행에는 지장이 없고, 스토리는 스킵 할 수도 있습니다.

저는 오랫만에 다시 정독하는 느낌으로 스토리를 보면서 천천히 진행 중입니다.

2. 나만의 파티를 모으는 재미

제가 TCG, CCG, LCG 등의 게임경험이 없는데요, (아직도 정확하게 구별할 자신은 없네요.)

그런 게임에서 느끼는 재미가 바로 이런 게 아닌가 싶습니다.

뽑기를 해서 원하는 캐릭터가 나올때의 희열, 망했을 때의 좌절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루피의 동료가 아닌 캐릭터들이 전투 후 일정 확률로 드랍됩니다.

요걸 잡는 재미도 쏠쏠하고요. 전 아직 이렇다 할 캐릭터는 없지만 잘 버티고 있습니다.

3. 전투와 레벨업의 이원화

보통 게임은 전투에 참여한 캐릭터가 경험치를 받게 됩니다.

그래서 나중에 매우 강해지지만 초반에 약한 캐릭터가 있으면 키우기가 매우 어렵죠.

이 게임에서는 그런 불편함이 없습니다.

레벨업이 전투와는 별개로 '강화'라는 과정으로 이루어 지거든요.

강화시킬 캐릭터를 선택하고, 사용 하지 않는 다른 캐릭터를 사용하여 경험치를 올릴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약한 캐릭터가 전투에 투입될 준비를 충분히 할 수 있죠.

4. 다양한 이벤트들

스토리 라인 외에도 다양한 특별 전투장들이 있습니다.

이런 곳들은 특정 아이템을 더 많이 떨궈준다거나, 돈을 더 많이 준다거나, 하는 식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또 진행하는 스토리 라인에 따라 거쳐간 섬들을 다시 플레이 할 수도 있는데,

이 때 각 섬마다 보너스가 설정이 됩니다.

어떤 때는 돈을 2배로 주고, 어떤 때는 캐릭터 드랍율이 2배가 되고 하는 등이죠.

상황에 따라 골라서 플레이 하는 맛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저는 버기 선장을 얻기 위해 버기 섬에서 여러번 플레이를 했습니다. 얻는데는 실패했지만요,,,,

단점

1. 중독성이 강합니다.

이거 게임이 꽤 중독성이 강합니다. 계속 정보를 찾아보게 되고 플레이 하게 되고 그러네요.

이런 모으고 키우고 파티짜는 게임을 너~무 좋아하신다면 신중히 뛰어들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2. 돈이 많이 들 가능성이 있다.

위에서 게임을 계속하게 된다고 했는데,

물론 초반이라 그런 면이 있고, 이제는 계속 하고 싶어도 연달아 계속 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스테미나 라는 게 있어서 전투 때마다 소모되는 형식인데, 이게 10분에 1개씩만 차거든요.

요새 진행중인 섬은 한 전투에 스테미나 10개 정도 쓰는데, 제 최대치는 33 밖에 안됩니다.

3번 전투하면 더 이상 전투를 못 하죠. (지금도 기다리는 동안 글 쓰는 중,,)

캐릭터 레벨 말고 해적단 레벨이 있는데, 이 해적단 레벨은 전투를 통해 올라가고,

레벨업시에 스테미나가 꽉 채워집니다. 이 때 기분좋죠~~

이 스테미나를 아까 말씀드린 무지개 열매 1개를 사용하여 꽉 채울 수 있습니다.

무지개 열매가 1개에 1불이네요. 많이 사면 깍아주고요.

무지개 열매의 사용용도는

1) 스테미나 채우기

2) 전투 패배시 그 자리에서 전투 재개하기

3) 5개를 소비하여 레어 캐릭 뽑기

입니다.

주로 2)번으로는 잘 사용을 안 하고 3)으로 가장많이 소비하는 것 같습니다. (저는 아니고요)

관련글을 보면 열매 70개를 썼는데 원하는 걸 못 뽑았다, 100개를 썼는데 안 나왔다, 이런 글들 많이 있습니다.

그러다 보면 욕심에 돈을 쓰게 되지 않나 싶습니다.

또 이런게 한 번 쓰면 걷잡을 수 없어지는 특성이 있고요.

그래서 제 최종 결론은,

플레이 하려면 '무과금' 으로 플레이하자 입니다.

돈을 내지 말고 가볍게 게임을 즐기자라는 것이죠.

그를 위한 몇 가지 팁을 드리면,

1. 리셋을 통해 적당한 캐릭터를 뽑고 시작한다.

저는 별 4개짜리 아론을 뽑고 시작했습니다.

별 5개짜리 추천 캐릭들은 너무 불가능해서 시작도 하기 전에 지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다만 처음 플레이 시에는 별로인 캐릭터가 나와도 조금 플레이를 해 보시길 권해 드립니다.

그래야 어떻게 진행되는 지를 알고, 그래서 진짜 사용할 캐릭터가 나왔을 때 잘 진행할 수 있을 테니까요.

전 중요한 아이템들을 이상하게 낭비한 적이 좀 있습니다.

2. 뽑기를 하지 않는다.

뽑기를 하다 보면 일반캐릭터에는 전혀 매력을 못 느끼고 계속 뽑게 될 것 같습니다.

저는 스토리 진행 중에, 혹은 전투 노가다로 얻어지는 캐릭으로만 플레이 하려고 맘을 먹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전투를 계속 일반병사들 데리고 하게 되네요.

3. 완벽한 파티를 만들려고 하지 않는다.

각 캐릭터들이 특성과 전투유형을 가지고 있습니다.

선장의 능력에 따라 어떤 특성, 혹은 전투유형의 선원이 배치되느냐에 따라 파티의 전투력이 천차만별이고,

그래서 각 선장별로 이상적인 파티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거 맞추려면 너무 많은 에너지와 돈을 써야 되지 않을까 싶네요.

(물론 저도 얼릉 일반병사에서는 벗어나고 싶지만, 그놈의 버기 정말 안 나오네요.)

혹시 이 게임을 하시게 된다면, 즐겜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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