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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2(토) 공통분모 에센 특집 정모 (148회차)

3,325 조회

2016.10.23 15:49

안녕하세요, 원짱입니다.

이번 주에는 에센에서 복귀한 기념으로 에센에서 공수해 온 게임들을 위주로 정모를 진행했습니다.

#1. 오케아노스(Oceanos)

두산백과를 찾아보니, 오케아노스는 그리스신화에 나오는 대양의 신이라고 하는군요.

세븐원더스로 잘 알려진 앙트완 바우자 작가님의 신작인데, 이엘로에서 출시되었습니다.

에센 셋째날에 이엘로 부스에 가서 플레이를 해보고 구매해왔습니다.

오케아노스는 잠수함을 타고 점점 더 깊은 심해로 해저탐험을 하는 게임입니다.

<게임은 다소 라이트하나, 이 정도 이쁨이라면 눈감아줄 정도 아닙니까? ㅎㅎ>

게임은 총 3번의 시기로 나뉘며, 기본적으로 한 시기 동안 다섯 턴을 하면 끝납니다.

시작 플레이어는 턴마다 시계방향으로 돌아가면서 맡게 되는데요.

선이 되면 다른 사람들에게 카드를 분배해주고, 그 사람들이 내려놓고 남은 카드들을 받아서 자신의 카드를 고르게 됩니다.

그렇게 총 다섯 턴(5장의 카드)을 진행하면 한 시기가 끝나고 시기별로 점수 계산을 하고 다음 시기로 넘어갑니다.

카드에는 동물, 수정(초록/노랑), 산호, 작살(크라켄의 저주), 보물상자, 호박마차(?) 같은 것들이 있는데요.

점수를 제공해주거나, 잠수함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기능들을 제공해줍니다.

잠수함을 업그레이드하게 되면, 점수를 더 얻을 수 있다거나, 한 턴에 받을/내려놓을 수 있는 카드의 수가 증가하게 됩니다.

보다 전략적인 게임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실망스러울 수도 있는데요.

저는 이 정도의 난이도와 이쁨, 30분 정도의 플탐이라면 충분히 만족스럽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 해비태츠(Habitats, 서식지)

오케아노스가 끝나고 플레이한 게임은 K님이 무척이나 은혜하시는 해비태츠입니다.

에센에서 미쳐 그 재미를 깨닫지 못하고 사오지 못해 아쉬운 게임 중에 하나입니다.

해비태츠는 카르카손과 같은 타일 놓기 게입니다.

각자의 동물 피규어가 바라보고 있는 방향으로 앞 또는 양옆 타일을 가져올 수 있는데요.

타일을 가져오면 그쪽으로 머리가 향하게 동물 피규어를 옮겨놓고, 그 타일을 자신의 플레이영역에 배치하면 한 턴이 끝납니다.

게임은 한 라운드에 6턴씩, 총 3번의 라운드를 하게 되면 끝나게 됩니다.

<어여쁜 세라믹 동물 피규어만으로 가치가 입증되는 해비태츠!>

타일은 크게 동물이나 꽃이 그려져 있는 타일, 전망대(승점) 타일, 연구가(망원경) 타일, 출입구 타일이 있고요.

전망대 타일을 제외한 다른 타일들에는 초원, 숲, 호수, 사막 등의 지형이 그려져 있습니다.

게임의 주 득점원인 동물 타일의 위쪽을 보면 아이콘으로 돌(사막), 나뭇잎(숲), 풀(초원), 물방울(호수) 들이 그려져 있는데요.

동물 타일에 그려진 아이콘에 해당하는 지형들을 인접하게 붙여주면 그 동물이 살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 점수를 얻을 수 있게 됩니다.

<게임이 끝나고 난 제 플레이영역입니다.>

아기자기한 피규어로 인한 가산점이 더해져, 타일 놓기류 중에서는 개인적으로 제일 재밌었던 게임이 아닌가 합니다.

#3. 그레이트 웨스턴 트레일, 필드 오브 그린, 카나가와, 드림 홈

해비태츠가 끝날 때쯤 7명이 모여서, 두 테이블로 나눠서 게임을 진행했습니다.

4명이 앉은 테이블에서는 그레이트 웨스턴 트레일을 진행했고, 다른 테이블에서는 필드 오브 그린을 포함한 다른 게임들을 진행했습니다.

<엄청나게 복잡해 보이는군요...>

저는 해보진 못했는데, 해본 분들의 평을 빌리면 다음과 같습니다.

"처음에는 감이 안오다가 중반쯤 감이 오기 시작하면서 아주 잠깐동안 재밌게 느껴진 순간이 있었다"

음... 저는 이해할 수 없는 심오하면서도 철학적인 평인 것 같습니다.

그레이트 웨스턴 트레일이 진행되는 동안, 제가 있던 테이블에서는 필드 오브 그린, 카나가와, 드림 홈을 차례로 플레이 했습니다.

다른 게임들 사진을 찍는 걸 깜빡해서 사진은 카나가와 뿐이네요 ㅠㅠ

<한폭의 수채화를 그려나가는 게임인 카나가와!>

도쿄의 유명 화가의 문하생으로 들어간 플레이어들은 수업을 들으면서 수채화를 그려가게 됩니다.

오케아노스와 마찬가지로 이엘로 부스에서 플레이을 해보고 구매를 한 게임인데요.

당시에는 붓의 용도를 잘 이해하지 못했었는데, 룰북을 정도하고 나니 이해가 되었습니다.

룰도 어렵지 않고, 게임성도 나쁘지 않으며, 무척 예쁜 게임입니다.

#4. 광기의 저택, 혼슈

앞선 게임들이 끝나고 1차를 마무리하고, 저녁을 먹고 장소를 옮겨서 2차를 했습니다.

요즘 한창 빠져 있는 광기의 저택을 플레이했습니다.

<당신이 숲속의 검은 염소입니까?>

풍성하게 5명을 꽉 채워서 플레이를 했었는데, 트롤...이 한 명 있었지만 듀크(는 아이템)가 대신 밥값을 해주었고,

부상을 딛고 일어선 리타 영의 맹활약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

광기의 저택이 끝나고 나니 1시간 정도가 남아서 마지막 게임으로는 혼슈를 했습니다.

아쉽게도 사진은 없네요. 혼슈에 대해서는 조만간 다시 사진과 함께 후기를 남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그렇게 혼슈까지 끝나고 12시가 다 되어서야 오늘 정모가 끝이 났습니다.

이렇게 신작 위주로만 정모를 진행해본 적이 여태 없었는데, 에센에 다녀오니 이런 일이 다 생기네요.

내년 에센도 기대하며, 정모 후기를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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