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0.22] 부산/양산 다이스 동호회 번개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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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23 06:01

오늘은 저를 보드게임의 세계로 인도해준 카탄의 개척자를 카렌님에게서 세트로 산 기념으로 ~~(사실 카탄 수거 목적)~~ 번개를 열었습니다. 오전에 시험치고 카탄을 모셔올 기쁨과 세환님께서 들고오시는 "비뉴스 킥스타터 디럭스 에디션"을 드디어 플레이 해볼 수 있겠다는 기대감에 부풀어 피곤에 쩔었음에도 불구하고 넘나 신나는 마음으로 출발했어요~~~

이런 어마어마한 세트라니.... 제가 챙겨간 가방과 비닐백으로도 모자르더군요.ㅠㅠㅠㅠ 나중에 들고 가야한다는 생각에 살짝 걱정이 되었어요. 그리고 부피가 어마어마한 만큼 기숙사에도 놓을 공간이 마땅치 않을 거 같은데...지금 같이살고 있는 룸메가 저를 어떻게 생각할지ㅠㅠ 책상에 쌓아 놓은 보겜이라니!!! 어서 졸업해서 보겜 공간을 마련하고 싶네요 ㅠㅠ

번개 시작 때 저와 스마일라이프님, 나고복님, 악당님만 있어서 간단하게 스플렌더를 돌렸습니다. 이번엔 꼭 1등해보고 싶다는 마음으로 시작하였지만, 악당님의 뚝심있는 풀레이로 악당님께서 1등하셨습니다 ㅠ 첨에 조커를 많이 땡기시면서 흰색을 마구마구 쌓아가시더니 빵 터뜨리시더라구요. 다들 변태라고 하셨는데 그런 수법이 잘 먹히나봐요 ㅠㅠ 보시다시피 저는 7점으로 게임이 끝났습니다.ㅠㅠㅠ 담엔 좀 더 분발해야겠어요 언제쯤 스플렌더 1등 한번 해볼런지ㅠ 그 이후 간뇌도지님께서 조금 늦게 도칙하셨고, 저는 카탄 구성품을 잠깐 보느라 악당님, 나고복님, 간뇌도지님, 스마일라이프님께서 티츄를 하셨습니다. 사진은 찍었는데 이상하게 찍혀서 올리지 않았어요 ㅠ

마지막으로 세환님께서 오셔서 무얼할까 고민하다가 카탄 벙이라 명명하였으니 카탄 한번은 해야하지 않겠느냐~~~하셔서 6인까지 되는 확장으로 카탄을 플레이 하였습니다. 카탄이 주사위 게임이라 운도 많이 작용하고 단순한 편이라 별로 안 좋아 하시는 분들도 많으신데 저는 역시나 즐겜유저의 피가 흐르기 때문인지 게임하는 내내 빵빵 터지고 박수치고 난리도 아니었습니다.(옆에서 대회중인것도 모르고 엄청 크게 좋아했었요 ㅠㅠㅠ 주변 분들을 배려합시다 ) 특히나 마지막에 간뇌도지님(주황색)이 자신이 우승할 것 같다며 운을 떼자마자 사람들이 대동단결하여 태클 들어갔습니다 ㅋㅋㅋ 바로 전 순서인 나고복님(흰색)에게 독점카드 뽑아 자원을 뺏어오게 하려고 아무자원을 발전카드 자원 3장이랑 여러번 바꿔 줄 때는 진짜 엄청 웃었고 간뇌님 차례가 되어 굴렸는데 7이나와서 자원을 버리실 때는 소름이 돋았습니다. 간절히 원하니까 우주가 도왔나봐요. (사실 중간중간 적절한 주사위 수가 나온적이 한두번이 아니라서 주작이라는 말이 나올정도 였습니다) 간뇌님은 이걸로 내상을 좀 입으셨었다는 후문이 ㅠㅠㅠㅠ 그래도 1등하셨으니 역시 간뇌님은 게임 잘하시는 걸로~~! 저는 보시다시피 짙은 보라색?! 인데 길을 다 놓아서 최장교역로 점수를 먹었습니다. 위치선정을 처음에 잘 못해서 자원 들어오는게 외길인생이라ㅠㅠ 그래서 목표 하나만 잡았죠ㅋㅋㅋㅋ 해안가를 둘러가는 멋진 드라이브 코스를 완성했습니다.ㅋㅋㅋㅋㅋ

2시간 좀 넘는 시간의 치열한 6인 카탄이 끝나고 배가 고팠던 4인은 식당에 남은 2인은 세븐원더스 듀얼을 플레이 했습니다. 저는 배가 고파 밥을 먹으러 갔다 왔어요. 2차전을 위한 식사를 든든히 하고 온 뒤에 과연 누가 비뉴스가 아닌 다른 게임을 할 것인가를 결정해야했습니다. 배려심 깊으신 우리 회원님들 덕택에 저는 정말 해보고 싶었던 비뉴스를 해볼 수 있는 기회를 얻었습니다~~ 맘씨 착하신 우리 회원님들 짱입니다! 감사해요~ 그리하야 악당님, 나고복님, 간뇌도지님께서는 테라 미스티카를 돌리시고, 오세환님과 스마일라이프님, 그리고 저는 비뉴스를 플레이 하였습니다.

<출처 : 부르심의 보드게임 라이프 http://blog.naver.com/summonschy/220817531240 >

아.. 저희가 열심히 깔아 놓은 보드판을 찍었어야 했는데... 제가 피곤하고 정신없이 재미있게 플레이 하다보니 전체샷을 찍는 다는 걸 깜빡했어요..ㅠㅠㅠ 전체샷은 다른 곳에서 퍼왔습니다 ㅠ 이 게임 처음 했을 때 컴포가 아기자기하고 갖고싶다는 생각이 많이 드는 게임이었는데 해보니까 시스템이 테마를 잘 살려주는 게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저장고가 있어야 숙성이 되어 가치가 올라가는 것 하며, 생산 단계에서 날씨가 품질에 영향을 주는 것, 내가 사는 포도밭에서 행동을 많이하면 명성이 오르고 그 명성에 힘입어 와인에 대한 품질(실제로는 홍보효과로 인한?)이 올라간다는 점 하나하나가 저한테는 정말 매력적이더라구요. 제 위시 리스트에 일단 등재를 시켰습니다. 그러면서 이 작가분에 대한 제 마음 속의 매력도 함께 ♥.

제 개인 농장들 입니다. 열심히 했지만 뭔가 효율적으로 배분하지 못하여 ㅠㅠㅠ 저장고도 하나 뿐이고~ 하지만 시설 좋고 인건비 많이 들 것 같은 가운데 농장에서 한번에 13품질짜리 와인을 생산했다는 걸로 만족해요 ㅋㅋㅋㅋ 아까 했던 카탄도 그렇고 뭔가 개인 목표하나 잡고 완성했다는 뿌듯함에서 오늘은 만족했습니다 ㅋㅋㅋㅋ

최종 품평회가 끝나고 타일로 뽑는 점수 다 뽑고 수출 점수 뽑고 돈으로 뽑는 점수 다 뽑고 나온 결과~ 스마일라이프님께서 오세환님을 1점차로 누르고(?!) 승리하셨습니다~ 저는 워낙 게임을 못해서 저 근처 점수에서는 보이지도 않네요 ㅠㅠ 아마 70점대 근처였을 겁니다 ㅠ 스마일라이프님께서 승리 소감 인터뷰 중 "정의는 승리한다~!"라고 하시며 본인의 우승에 대한 정당성을 부여하셨습니다. 이에 다이스의 바밤바님은 "보겜신동"이라는 코멘트를, 끝없는비님은 "2연승 하셨으니 비뉴스 구매각"이라는 코멘트를 남겨주셨죠. 오세환님은 다음엔 이길 자신이 있다고 하시며 비뉴스 3차 대전을 예고 하셨다는~ 전 3차 대전 하시면 옆에서 플레이 하면서 팝콘 뜯겠습니다 ㅋㅋㅋㅋㅋ

추억의 게임 카탄부터 비뉴스까지 오늘도 정말 알차게 놀다 왔습니다. 개인적으로 비딸 작가님의 또 다른 게임인 칸반 역시 해보고 싶어 지네요. 보라의 클래리티님께서 얼마 전에 올리신 보겜후기를 보니 그 역시 매력적일 듯 합니다~ 정말 안 해보신 분이 계시다면 한번쯤은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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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양산 지역 동호회 모임 다이스에 오셔서 같이 놀아요~ 부산과 양산에서 번개를 자주 치니 부담없이 오셔서 노셔도 되고, 정모 때 오셔서 파티파티하게 즐기셔도 좋습니다~ 회원분들이 보드게임 밖에 모르는 분들(주륵)이라서 첨오셔도 오랜 친구마냥 같이 즐겁게 하실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