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게 올리는 추석 모임 후기(4)

옥동자

2,026

2016-10-22 오전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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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한 후기는 아래 블로그를 참조해주세요^^

http://takong.blog.me/220841589402

2016. 9. 17. (토)

쉼없이 달립니다. 연휴 4일째

Kraftwagen <<평점: 7.5>>

3인플: 옥동자, 상아, 부르심

<일반>

랭카스터, 로코코, 다이너스티 등의 작가인 마티아스 크라머의

2015년 작품인 '크라프트바겐'입니다.

크라프트바겐은 자동차라는 뜻입니다.

<규칙>

타임트랙 형식의 행동 선택형 시스템입니다.

제가 해 본 게임 중에서 이와 유사한 시스템을 차용한 것은 '올림포스(Olympos)'가 있겠네요.

이 시스템은, 행동을 선택할 때마다 타임트랙 위의 디스크가 움직이게 되고,

항상 트랙의 뒤쪽에 있는 디스크의 플레이어가 행동을 하는 방식입니다.

즉, 어떤 플레이어가 원하는 행동을 하기 위해 트랙을 한참 앞서 나가 버린다면,

뒤쪽 플레이어는 차근차근 조금씩 트랙을 밟아가며 여러 번의 행동을 연이어 할 수도 있는 구조입니다.

이 게임의 경우 트랙 위에 다양한 행동 타일이 늘어져 있고,

원하는 타일을 선택해서 행동을 하게 되면 디스크가 그 타일이 있던 위치로 옮겨가게 됩니다.

행동은 디스크 얻기, 엔진 만들기, 차체 만들기, 레이싱하기, 구매자 고르기, 카드 얻기가 있습니다.

점수를 내기 위해서는 차체와 엔진을 하나씩 만들어 차량 하나를 완성하고 난 뒤,

이것을 판매 시장에 올려 놓고 돈을 획득해야 합니다(돈=점수)

판매 시장에 놓을 때는 판매가격을 정해야 하고,

디스크를 원하는 만큼 올려서 어느 정도의 서비스를 제공할지도 정해야 합니다.

구매자 고르기 행동을 하는 사람은 어떤 구매자가 이번 라운드에 나타날지 고를 수 있는데,

차체가 고급인 것, 엔진이 고급인 것, 값이 싼 것, 서비스가 좋은 것을 찾는 구매자 4종류가 있습니다.

판매시장에 차량 6개가 올라오거나, 구매자 고르기 행동이 8번 실행되면 한 라운드가 끝나고

구매자의 입맛에 제일 적합한 차량 1대만이 제시한 판매가대로 팔립니다.

결국 4대만 팔리고 나머지는 폐기처분된다는..으허헉

이와 완전히 별개로 레이싱 점수가 있습니다.

좋은 엔진을 레이싱 카에 넣어두고 레이싱 행동을 할 때마다 차가 달리는데,

매 라운드 종료시마다 몇 바퀴를 돌았느냐, 순위가 몇 등이냐에 따라 추가 점수를 받습니다.

총 3라운드를 진행하면 게임이 끝납니다.

<소감>

마티아스 크라머의 작품들도 재미있는 것들이 꽤나 많네요

'로코코', '다이너스티: 혼인과 통치' 등을 아주 재밌게 했었는데

이 게임도 그보다 간략하면서도 좋은 인상을 주었습니다.

그리고 타임 트랙 시스템은 정말 괜찮은 것 같습니다.

선후의 유불리, 밸런스 문제를 불식시켜 주는 획기적인 시스템인 것 같네요.

Indonesia <<평점: 8.05>>

4인플: 옥동자, 상아, 부르심, 강아쥐

<일반>

네덜란드 작가인 제로엔 도우멘의 2005년도 작품 '인도네시아'입니다.

이 작가 게임은 게임성이 상당히 뛰어난데

(로즈 앤 보츠, 그레이트 짐바브웨, 앤티쿼티, 푸드 체인 거물 등등..)

출판사가 스플로터라서 구성물은 극악하고 가격은 엄청 비싸며, 구하기도 힘든 게임이 많죠.

<규칙>

회사를 하나씩 구입하면서 게임이 시작됩니다.

인도네시아 지역에 농작물을 심는 회사가 있고, 이 농작물들을 배로 운송하는 회사가 있습니다.

게임은 결국 돈을 많이 벌어야 하는 것인데,

농작물을 심은 다음 근처 도시로 배로 실어 날라 판매하여야 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운송회사 주인들은 이렇게 물품을 나르는 대가로 물품 주인으로부터 돈을 받는 것이구요.

각 도시마다 구매하는 양이 제한되어 있고, 각 배들도 실을 수 있는 양이 제한되어 있어서

실어 나르는 과정에 머리를 써야 합니다. 이것도 마치 AOS나 짐바브웨를 하는 느낌입니다.

매 라운드때마다 각자 능력 향상을 하나씩 할 수 있는데,

선 경매시 비용을 줄여주는 것도 있고, 회사를 더 많이 보유할 수 있는 것,

농작물을 더 많이 확장할 수 있는 것, 자신의 배 용적량을 늘리는 것 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 게임의 핵심적인 요소는 바로 회사의 합병입니다.

누군가 같은 종류 물품을 취급하는 회사 여러개를 합병한다고 선언하면

경매를 통해 합병될 회사를 인수할 사람을 정합니다.

이렇게 합병을 하게 되면 해당 물품이나 운송 루트를 독점할 수 있고

회사 보유제한에도 여유가 생기므로 유리한 측면이 많으나,

경매가가 너무 올라가게 되면 낙찰가만큼의 돈을 회수하는,

즉 '본전을 뽑는데' 시간이 많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게임판의 회사가 한 종류만 남거나 아예 다 인수되면 한 시기가 종료되는데

총 3시기까지 마치면 게임이 끝나고 돈을 셉니다.

<소감>

이 사람 게임은 확실히 게임성이 남달라요

물품 운송 테마라서 AOS같은 느낌이 물씬 드는데

복잡한 철길 놓기를 신경쓰지 않아도 되어서 저는 짐바브웨나 인도네시아 같은 것이

보다 더 취향에 맞는 것 같습니다.

정말 재밌게 했습니다.

라그랑하처럼 좀 싸게 찍어내면 바로 살텐데요...

Hit Z Road <<평점: 6.88>>

4인플: 옥동자, 상아, 부르심, 강아쥐

<일반>

마틴 월레스의 '힛 제트 로드'입니다.

(힛지로드라고 대부분 부르시는 것 같은데..마틴 월레스가 영국인임을 감안하면..)

마틴이 이제는 이런 파티게임류도 다 만드는구나 싶었습니다

그간 출시게임의 전략의 높낮이는 있었지만, 이런 주사위게임까지 출시할 줄은 몰랐네요

그 분도 작가로서의 스펙트럼을 넓혀 나가는 것 같네요. 좋은 현상이라고 봅니다

<규칙>

우선 차례순서 경매를 합니다.

돌아가면서 상대보다 더 높은 위치에 마커를 놓는 방식입니다.

모두 패스하면 자신이 불렀던 입찰가만큼 토큰을 지불해야 합니다.

토큰은 3종류가 있는데요

휘발유 토큰은 2개를 사용하면 한 장소를 바로 스킵할 수 있습니다.

총 토큰은 좀비와 싸우기 전에 미리 한번 주사위를 굴려 좀비 숫자를 줄여놓는 역할이고

에너지 토큰은 죽을 것 같은 내 생존자를 리거나, 좀비에게 더 피해를 줄 때 씁니다.

순서가 정해지면 선부터 4곳의 장소 중 하나를 선택합니다.

장소에는 좀비가 출현하기도 하고 토큰을 얻기도 하며 점수 카드도 있습니다

토큰을 얻고, 주사위를 내 생존자 수만큼 굴려 좀비들을 격퇴한 다음 점수 카드를 얻는 구조입니다.

주사위를 잘못 굴리면 내 생존자가 오히려 좀비한테 물려 죽기도 하구요

이렇게 카드 덱이 모두 바닥날 때까지 반복해서,

생존자가 하나라도 남은 플레이어 중 점수가 많은 사람이 승리합니다.

<소감>

좀비 게임을 좋아하거나 주사위 게임을 좋아하거나 둘다 좋아하신다면 추천할 만한 게임입니다.

경매가 빡빡하게 진행된다면 모두 살아남지 못할 불상사도 발생할 것 같은데

그러면 더 재밌을 것 같기도..ㅎㅎ(어드벤처러스처럼 ㅋ 2015. 5.16. 후기 참조)

다만 전략성은 별로 없습니다. 하드 게이머에게 추천할 게임은 아니구요.

Captain Sonar X2 <<평점: 7.75>>

4인플: 옥동자, 상아, 부르심, 강아쥐

<일반>

로베르토 프라가라는 스페인 작가(프랑스 국적)의 게임입니다.

이 작가가 게임은 엄청 많이 출시했는데 알려진 것은 거의 없어요

저는 예전에 '봘라!'(Voila! 2016. 4. 30. 후기 참조)를 해본 기억은 있네요.

그런데 이 게임은!! 신선하군요

<규칙>

턴 방식과 실시간 방식의 2가지 중 진행 방식을 정할 수가 있습니다.

저희는 4명인 관계로 실시간은 좀 어려울 것 같아서 턴 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

(실시간으로 한다면 한 명이 3가지 역할을 동시에 해야 해서 물리적으로 불가)

두 팀으로 나누어 팀전 대항을 하는 게임입니다.

각 팀은 4가지 역할이 있어서 최대 8명까지(8인플이 제일 재밌을 듯) 할 수 있습니다.

역할을 설명드리면,

1)선장은 우리 잠수함을 어디로 이동할지 동서남북 방향을 정하거나 잠수함을 부상할 수 있습니다.

2)1등 항해사는 우리 편의 무기나 장치를 준비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1회 이동시마다 체크 하나씩 할 수 있는데,

필요한 체크수를 채우면 'oo이 준비되었습니다'라고 선언해 주게 됩니다.

어뢰와 같이 상대 잠수함을 맞추는 무기도 있고, 상대 잠수함의 위치를 추적하는 장치도 있습니다.

3) 엔지니어는 잠수함 장치의 고장을 확인합니다.

이동할 때마다 반드시 이동방향(동서남북)과 같은 칸에 있는 장치 하나를 고장내야 하는데,

한 줄로 연결되어 있는 부위들이 모두 고장나면 다시 회복할 수 있으므로

적절한 장치를 고장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4) 음파탐지사는 상대편 선장이 이동하는 방향을 듣고 상대 잠수함 위치를 추리하는 역할입니다.

이렇게 진행을 하다가 상대 잠수함을 먼저 격퇴하면 승리합니다.

턴제로 하면 1번씩 돌아가면서 하는데, 실시간이면 이런 것 없이

계속 이동이동해서 쏘고...이런 것들을 재빨리 진행할 수 있습니다.

<소감>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뭐 이런 게임이 다 있지 싶을 정도로 참신한 시스템이었구요

이걸 실시간으로 8인플 진행한다면 정말 재밌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더군요

아주 훌륭했습니다.

Tichu <<평점: 8.75 이 날의 Best!>>

4인플: 옥동자, 상아, 강아쥐, doch

<일반>

4인이면 티츄!

<소감>

첫 사진에서 보듯이 게임이 정말 치열하게 진행되었습니다.

저렇게 계속 스트레이트를 밟고 밟히는 것은 또 흔하게 보기 힘든 장면이었네요.

재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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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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