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게 올리는 추석 모임 후기(2)

옥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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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19 오전 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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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한 후기는 아래 블로그에서 확인하세요^^

http://takong.blog.me/220837974791

2016. 9. 15. (목)

추석 당일입니다.

Dominion <<평점: 8.5>>

2인플: 힘이, 성안

저는 도미니언을 얼마전에 한 관계로 2명이서 플레이했습니다

힘이가 이겼다고 하네요.

Handsket <<평점: 8>>

4인플: 옥동자, 힘이, 성안, 부르심

<일반>

파란만장한개암나무님의 역작인 핸즈켓입니다.

손가락으로 하는 덱스터리티 농구 게임입니다.

처음에는 이 정도의 고퀄로 출시할 계획이 아니었는데,

펀딩시에 스트레치 골을 설정하는 과정에서 무리를 하셔서 적자가 나셨다는 안타까운 비화가...ㅠㅠ

<규칙>

손가락으로 공을 튕겨서 우리 편에 맞추는 방식으로 패스를 하게 되고,

손가락 두 개로 공을 집어서 던지거나, 엄지손가락으로 튕겨서 슛을 합니다.

공이 골 안에 들어가면 공에 표시된 줄 수만큼 점수를 얻습니다(1~3점)

그리고 각 캐릭터마다 특수능력도 있어서 게임이 다채롭습니다.

<결과: 부르심, 힘이 팀 승>

단 한 골로 승부가 갈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네요.

부르심, 힘이 팀에서 '오후'라고 하는 오덕후 같이 생긴 캐릭터를 골랐는데,

게임 중 딱 한 번 점수를 5배로 받게 해주고 퇴장당하는 능력을 갖고 있었습니다.

이 '오후' 캐릭터를 이용해 힘이가 슛을 날렸는데 그대로 골인했고 무려 3점!!으로..

3X5 해서 15점!!!!

21점 내기 게임인데 15점!!!!

그 이후에 성안이와 제가 부지런히 야금야금 따라가서 근소하게 된 적도 있었으나

결국 초반의 크나큰 열세를 극복하기는 무리였습니다.

<소감>

처음이라 그런지 확실히 슛을 성공시키는 것은 상당히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게임이 심플하면서도 불타오르는 맛이 있고 좋더군요

저도 펀딩하는 것을 진작 알았더라면 하나 주문했을 걸 하는 아쉬움이 생겼습니다.

Junk Art <<평점: 8>>

4인플: 옥동자, 힘이, 성안, 부르심

<일반>

벨포트 작가진이 만든 '정크 아트' 라는 게임입니다.

이것 역시 덱스터리티 게임이군요.

어디선가 해 본 듯하면서도 독특한 인상이었습니다.

<규칙>

매 라운드마다 규칙이 조금씩 다르긴 한데,

기본적인 룰은 카드에 표시된 도형을 가져와서 쓰러지지 않게 쌓으면 되는 것입니다.

이 도형 카드를 모두가 공통되게 놓고 쓰느냐,

내가 뽑아서 쓰느냐, 상대가 골라서 주느냐 정도로 규칙의 차이가 생깁니다.

아무튼 끝까지 안쓰러지게, 그리고 최대한 높이 쌓는 사람이 유리한 게임입니다.

<소감>

덱스터리티 게임에 대해 별로 거부감이 없는 편이고, 젠가도 즐겁게 하는 터라

정크 아트도 나름 재미있게 했습니다.

균형감각과 공간 지각력을 향상시켜 줄 수 있...는 것은 됐고

유쾌하게 웃으면서 게임할 수 있습니다.

Istanbul <<평점: 8.4 이 날의 Best!>>

5인플: 옥동자, 힘이, 성안, 부르심, doch

<일반>

이스탄불의 두 번째 확장인 '브리프 앤 지글'을 넣어 플레이하였습니다.

우리 말로 풀이하면 '편지와 인장' 정도가 되겠네요

<규칙>

'브리프 앤 지글'에서 추가된 것은 편지입니다.

편지를 얻는 칸이 따로 생겼고 인장이 찍힌 편지를 사용하면 루비 획득이 가능합니다

편지에 인장을 찍기 위해서는, 그 편지에 적힌 장소(숫자)에 내 상인이 도달하면 됩니다.

이렇게 인장이 찍힌 편지는 위와 같이 루비로 바꿀 수 있는 이외에,

3개를 모아서 한 액션을 더 할 수가 있습니다.

<소감>

모카 앤 백시시도 괜찮았지만, 이번 확장도 재미있었습니다.

행동을 연달아 할 수 있는 점은 전략상 중요하게 다가올 것 같습니다.

1번 2번 확장을 모두 넣고 할 수도 있다고 하는데, 그렇게 하면 게임이 어떨지 기대가 됩니다.

Mansions of Madness : Second Edition <<평점: 8.2>>

5인플: 옥동자, 힘이, 성안, 부르심, doch

<일반>

광기의 저택 제2판을 플레이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의 보드게임이 이와 같은 형태로 발전하지 않을까 싶었네요.

<규칙>

규칙은 광기의 저택 1판과 대부분 유사합니다.

이동하고 탐색하고 전투하는 과정들이 거의 동일합니다

그러나 단 하나 차이점은, 그리고 아주 중요하게 바뀐 점은

'키퍼'가 몬스터와 이벤트 등을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

어플이 모든 역할을 대신 해 준다는 것입니다.

심지어 맵 세팅까지 어플이 시키는대로 하면 됩니다.

플레이어들은 보드판과 어플상의 화면을 오가면서

어플이 지시하는대로 행동하고 결과를 받아들이면 됩니다.

어찌 보면 상당히 간편해졌고, 키퍼도 필요없다는 점에서 좋은데

1:다 구조가 아닌 완전 협력으로 바뀌었다는 것에는 장단점이 있네요

<소감>

이 게임도 스토리텔링 요소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언어가 중요하게 작용됩니다.

영어이기 때문에 스토리에 쉽게 몰입할 수 없었던 단점이 있네요

어플이 한국어로만 개발된다면 그보다 더 좋을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아주 멋진 협력 게임이 어플을 접목시킨 형태로 더욱 발전하게 되었네요.

다만 1판도 그 나름의 재미가 있어서 어느 것이 더 뛰어나다고는 하기 힘들 것 같습니다.

Costa Rica <<평점: 7.38>>

4인플: 옥동자, 부르심, 힘이, doch

<일반>

코스타리카라고 하는 아주 간단한 셋콜렉션 게임입니다.

이전에도 한 번 설명드린 바 있는 '프레스 유어 럭(Press your Luck)'이라고 불리는

자신의 운을 시험하는 시스템을 차용하였습니다.

<규칙>

각자 자신의 탐험가들 하나씩을 각기 다른 캠핑 장소에 둡니다.

각 캠핑장소에는 플레이어들의 탐험가 하나씩이 모여 있습니다.

이제 자신의 차례가 되면 자신의 탐험가가 있는 캠핑지 하나를 골라

그 그룹 전체를(남의 말도 포함) 움직이게 됩니다.

말을 움직일 때마다 타일이 하나씩 공개가 되는데 그 때마다 공개된 타일을 먹을지 선택합니다.

현재 그룹을 움직이는 플레이어가 타일을 먹지 않으면 다른 플레이어들도 기회가 있습니다.

물론 그 그룹에 자신의 탐험가가 있는 플레이어들만이요.

공개되어 가져갈 수 있는 타일은 누적됩니다.

즉 세번째 타일이 공개되었을 때 가져가기를 선택한 플레이어는 앞의 공개된 것까지 포함하여

총 3개의 타일을 가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룹을 옮기는 플레이어 입장에서는, 너무 많은 타일을 공개하면 다른 플레이어가 먹을 것이고

너무 적은 타일을 공개하면 이것만 먹고 빠지기가 아까운 딜레마에 빠지게 됩니다.

또한 타일을 공개하던 중 위험(!) 표시가 있는 타일 2개가 나오게 되면 아무것도 획득하지 못합니다.

그리고 다른 플레이어들도 너무 가져가지 않고 버티고 있다가는

나중에 탐험가는 있어도 먹을 수 있는 타일이 남지 않게 되는 경우가 생기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이렇게 자신의 탐험가를 하나씩 이용해 타일을 모으고,

그 타일을 종류별로 셋 콜렉션하여 최종 점수를 획득하게 됩니다.

<소감>

돌이켜보면 나쁘지 않은 게임인데 막상 할 때는 조금 밋밋한 감이 없지는 않았습니다.

아무래도 위험 마커 2개가 나와서 터지는 상황이 자주 연출되어야 긴장감과 흥미가 생기는데

그런 경우가 생각보다 흔하지 않아서였던 것 같네요

다음에 또 한다면 또 다른 인상을 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Industry <<평점: 7.33>>

3인플: 옥동자, 힘이, doch

<일반>

인더스트리아라는 2003년도 작품의 재판인 인더스트리(2010년)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미하엘 샤흐트'의 작품이네요.

그의 작품답게 간단한 규칙이 특징입니다.

<소감>
이 작가의 작품 특성인 '단순함의 미학'으로 인해

사실 대부분의 게임들이 저평가되고 있고, 이 게임도 그 중의 하나이죠.

미하엘의 작품 칭찬을 너무 많이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미 이전 후기에서 많이 했으니 이제 좀 줄여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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