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보드게이머에게 보드게임을 영업하는 노하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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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11 11:39

안녕하세요. 보드라이프회원 여러분

이런게 노하우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영업한 경험을 바탕으로 영업노하우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이천은 몇년전까지만해도 보드게임을 즐기기 힘든 환경이었습니다.

보드카페에가도 사람이 없을뿐더러 게임들도 아~주기초적인 게임밖에없고 그나마도 상태가 안좋을뿐더러 룰설명을 할수있는

점원이 고용된상황이 아니였습니다.

그래서 비보드게이머들과 즐거운 게임을 즐기고 보드게임의 시장확대를 위해(라고쓰고 보드게임을 즐기기위한 사심을 채우기위해라고 읽히는건 착각입니다) 영업을 해보자는 생각을 했습니다.

나름 영업전에 궁리를 하여 짜낸것들이

1.인원모집:

평소에 보드게임이 재미있다며 밑작업을한다.지인들이 언제 한가한가를 지속적으로 관찰하다가 특별한 일이 없을때 인원을 모으되 서로 어색하지 않을 정도의 사람들을 모읍니다.저는 주로 타지에서 온 회사동료나 같은 종교친구들에게 영업을 하였습니다.

2.장소와 먹거리

게임 장소와 중간에 식사를 어디서 할지를 미리 알아봐서 동선을 최소화 하고 카페비용은 각자 알아서 내고 점심은 제가 한번사는등의 떡밥(?)을 제공했습니다.

3.게임의 선정기준

비보드게이머에게 잘먹히는 게임을 고르려면 룰설명이 아주 간단하던가 아니면 게임내의 자신의 턴에 해야할것들이 많지않은것들이 좋습니다. 또한 상급자와 초심자의 실력차이가 많이 나지않으며 보드게임이 예쁘고 신기한것들이 잘먹힙니다.

3~4개의 게임을 진행한다고하면 저는 카페에서 음료를 시키고 음료가 나올때까지 이커즈를 진행하여 긴장을 풀고 쉽다는 인식을 시켜주었으며 난이도가 어려울수록 (그래봤자 저중에서 제일 어려운게 아임더보스입니다. 카드설명때문에)나중에 진행하는식으로 서서히 빠져들게했습니다.그리고 중요한것은 가능하면 게임시간이 1시간이 넘어가지않게 게임선정을 하는것이 좋습니다.

4.게임의 몰입과 승부욕

몰입과 승부욕을 불러 일으키는 가장 큰 요소는 도박과 내기이지만 자칫하면 역효과를 낼수있으며 나중에 이런요소가없으면 요요현상(?)이 오기때문에 부담이 되지 않는 상품을 걸어줍니다.

저같은 경우는 500원짜리 즉석복권을 게임시마다 1등에게 지급하여 동기부여 효과를 주었습니다.

5.게임설명

세팅을 하며 가벼운 셔플정도는 부탁을 하고

게임설명시 게임의 테마설명(15초이내),승리조건,게임종료조건,자신의 턴에 무슨행동을 해야할지의 순서로 설명하였으며

이해안되는부분이있나 질문을 다시한번 받았습니다.

6.플레이시 마인드

다른인원은 승부욕에 활활타오르는것이 좋지만 저는 게임내내 냉정을 유지하여 게임에서 1등을하는것이 아닌 진행자나 도우미의 역할을 중요시하여야한다고 생각합니다.(1등을 하는 즐거움이 아닌 상대방끼리 치고받고 싸우게 유도하는 것이 더재밌더군요,)

7.칭찬은 고래도 춤추게한다.

게임중,그리고 게임후에 잘한 플레이를 칭찬해주면 다시하고싶은 욕구가 늘어나는것은 누구나 같죠 자연스러운 칭찬은 필수입니다.

8.바람잡이(?)

영업을 도와줄 보드게임 유경험자를 이용하면 성공확률이 증가합니다.

다만 이 바람잡이는 보드게임유경험자 티를 최대한내지않는게 중요합니다.

9.영업의 장점.

지금은 보드게임 모임이 이천에 생겨서 활발하게 참여도 하고있고 대학친구들 보드게임모임도 휴가철마다 펜션을 빌려서 하지만

언젠가 이사를 가거나 모임이 없어지게 된다면 저의 보드게임들은 먼지만 쌓이게될지모릅니다.

미래에 대비하여 영업기술을 축적해놓는다면 어느 낯선장소에가도

컴포넌트가 닳고 닳을때까지 플레이를 할수있지않을까요?

10.파티게이머를 전략의 세계로 인도하는 궁리,,,

처음에는 파티게임위주로 입문을 시키고 입문시킨 유저를 전략게임의 세계로 인도하는 방법을 요즘 궁리하고있습니다.

처음에는 석기시대 북해의 침략자,티너스트레일로 시작하여 푸에르토리코로 서서히 중독시키는 방법을 생각하고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