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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2]그녀들의 보드게임 이야기-9

2,511 조회

2016.10.17 17:15

10/12 그녀들의 보드게임 이야기 - 참석인원 6명 써니 지니 레몬크림 유리사 혱 오숭

안녕하세요 그녀들의 보드게임 이야기, 줄여서 자칭 그보이 모임10번째 모임 후기 입니다!

제목은 9라고 써있는데 왜 10번째냐구요!? 제가 후기가 밀려서 한개 빼먹기로 마음을 먹어서.. 흠흠

헿 이번 리뷰부터는 다들 한줄평을 써보기로 했습니다. 저만 쓰는게 억울해서 아닙니다

1. 코드네임 픽쳐스

단어로 이루어진 코드네임의 그림 버젼 코드네임 픽쳐스입니다.

코드네임 본판을 엄청 좋아하기 때문에 처음 픽쳐스 소식을 듣고

그림? 그림으로 하면 너무 쉬울 거 같은데 저게 재밌나? 싶었는데..

개인적으론 그림이 훨씬 훨씬 훨씬! 재밌습니다!ㅋㅋㅋ

단어같은 경우는 동음이의어를 제외하곤 힌트가 틀에 박힌 느낌이였는데

그림 같은 경우에는 사람마다 받아들이는 해석이 달라서 상상력과 창의성이 솟기 시작하면서

게임하는 내내 빵빵 터졌습니다.

그림도 매우 잘 그려났어요 오묘하다고 할까요 간단히 그려놓지 않고 꼭 뭔가 다르게 섞어서 그린 느낌이라

힌트를 줄때 엄청 어려웠습니다 ㅋㅋ

그래서 맞출때 쾌감도 컸던 것 같아요

그럼 저희 그보이 멤버들의 코드네임 픽쳐스 한줄평!

써니 : 단어로 진행하다 그림으로 하니 다양해지고 빅잼 ★★★★★

혱 : 코드네임 본판은 안해봤지만 이건 꿀잼. 앞으로 브릿지는 이 게임으로. 리더가 고심하고 요원은 즐기면 되는 게임 ★★★★☆

레몬크림 : 일단 본판인 단어보다 픽쳐가 더 잘만든거같다. 어린이들용 게임으로도 좋고.. 꿀잼이었다 팀장이 재미있었다 ! ★★☆☆☆

오숭 : 그림의 해석의 여지가 다양해서 그냥 단어로 된 코드네임보다 훨씬 재밌다. 다른 팀이 맞출 때 교란 시키는 재미도 꿀잼! ★★★★☆

유리사 : 팀장과 팀원간 마음 맞추기 게임! 어느 파티에서나 브릿지로 하면 꿀잼일듯 ★★★☆☆

2. 디셉션

원래는 타일 한글화만 해둔 상태였는데.. 카드 한글화 자료까지 받게 돼 기쁜 마음에 오랜만에 디셉션을 돌려봤습니다!

미스테리움의 느낌을 잘 버무린 마피아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추리를 위해선 나름 스토리 텔링을 해야 하기 때문에 저에겐 이 부분이 재미포인트였습니다 ㅎㅎ

개인적으로 몇몇 마피아 게임은 목소리 큰 사람으로 인해 게임이 좌지우지 되는 점때매 별로 안 좋아하는데

디셉션 같은 경우는 각자의 단서카드들과 법의학자의 힌트, 개개인의 정해진 변론 시간 덕분에 이런 점이

많이 해소 된 것 같아 좋아요

특히 법의학자가 주는 힌트들로 자기 생각을 말하면 되니까

블러핑을 못하는 분들도 더 쉽게 접근할 수 있을 듯 해요!

근데 사실 범인이 자신의 앞에 있는 살인도구와 증거를 지목하는 거라 정말 허무맹랑한 걸 찍으면

게임이 끝나고 아-이게 뭐야 말이 안되잖아ㅋㅋㅋ 라고 야유가 들릴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논리적으로 풀어나가는 걸 좋아하시는 분들은 실망할 것 같아요

오숭 : 원나잇웨어울프에서 늑대가 되거나 마피아에서 마피아가 되면 항상 잘 못 하는데 이 게임에선 범죄자가 되어도 살아남을 수 있을 것 같다!

범죄도구와 살해방법이 다양해서 다양한 이야기를 지어낼 수 있는 것도 좋았다. ★★★☆☆

레몬크림 : 꿀잼... 다인이 할수 있는 파티게임중에 최고! 소외되는 사람없이 각각 의견을 낼 수 있는 시간이 정해져 있어서 좋다

블러핑을 못하는 사람들도 자신있게 말할 수 있어서 재밌다. 미스테리움의 유령느낌을 주는 법의학자는 또다른 재미를 주는 점도

맘에 든다. 개인적으로 법의학자가 더 좋았다. ★★★☆☆

혱 : 도구와 단서는 이거야. 시작하자 마자 육감적으로 콕 찝어내니 범인은 얼마나 심장이 쫄깃할까.

타고난 수사관이 한 둘 있지만 사공이 많으니 결과는.. 인사이더+@ / ★★★☆☆

유리사 : 법의학자 역할일 때 수사관들이 내 의도를 잘 알아차릴 때의 쾌감이 좋았다 ★★★★☆

써니 : 남들을 속여야하는 블러핑 류의 게임들은 잘 못 한다고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넘나 잘했다는...=.= ★★★★☆

3. 글래스 로드

우베옹의 글래스 로드입니다.

개인적으로 펀딩이 불발돼서 너무 아쉬운 게임입니다. ㅠㅠ 아쉽아쉽

기도일의 자원시스템과 마녀의 물약 방식의 카드플레이 시스템을 요리조리 잘 섞어서 만든 간단한 게임입니다.

게임은 총 4라운드를 진행하고 각 라운드마다 여러장의 카드중 다섯장의 카드를 선택하게 되는데

이때부터 눈치싸움이 시작 됩니다. 이 고른 다섯장 중에서 세장은 무조건 플레이 할 수 있지만

나머지 두장은 남들이 써줘야 쓸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베스트는 나 혼자 세장쓰고 나머지 두장은 다른 플레이어들이 써주고 ...)

하지만 인생은 뜻대로 되지 않죠.. 게임도 그런거 같습니다 ㅠㅠ

이 순서대로 써야지~ 하고 계획해도 다른 플레이어때문에 뒤에 써야할 카드를 쓰게 돼서 턴을 날린 적도 여러번..

그래도 이렇게 카드들로 액션을 하면서 룰도 어렵지 않아서 좋아하는 게임중 하나입니다!

돌림판 자원시스템도 참 맘에 들어요! ㅋㅋㅋ

한글판 펀딩을 다시 했으면 좋겠지만 그런 일은 없겠죠 시무룩

써니 : 독특한 자원관리가 눈에 뜀, 점수를 빨래짜듯 쥐어 짜서 모아야 함 ★★★☆☆

레몬크림 : 꿀잼! 이었지만 정치꿈나무 지니님 정치질에 오늘도 속아 오숭님을 견제하다가 정작 나는 아무것도 못했다.

뭔가 되려고 하면 게임이 끝나 아쉬운 감도 있지만 그래서 그럴까 다음에 하면 더 완성할 수 있어! 하면서 또 하게 되는 마성의 힘이 있다

시계 같은 돌림판시스템이 잘 만든거같다. 우베작가의 아콜도 좋아하지만 색다른 느낌의 글라스로드도 브릿지 게임으로 굿 ★★★★☆

오숭 : 자원관리가 돌고 돌아 내 뜻대로 안된다. 너무 큰 그림을 그리면 들켜서 슬프다... 남의 고통이 나의 행복이 되는 게임.

두번은 해봐야 더욱 재밌게 할 것 같다. ★★★☆☆

4. 워터딥의 군주들

옆 테이블에서 돌아가는 워터딥입니다.

제가 안해서 이번 판은 어떻게 돌아 간지 모르겠네요.

써니님이 가로공격을 세번이나 무찌르며 이기셨다는 얘기는 들었습니다 ㅋㅋㅋ

워터딥은 석기시대 다음으로 일꾼놓기 게임류의 출발로 좋은 게임인 것 같아요

해야할 것이 직관적이고 점수 루트가 복잡하지 않아서 깔끔한 느낌도 듭니다.

물론 저는 큐브들이 미플이였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생각이 듭니다.. 업글을 하면 되지만

뭔가 설명할때 테마에 컴포가 그만큼 안 따라오면 더 어려울때가 있는 것 같아요

제가 돌린 게임이 아니라 저는 적을 후기가 없네요 그럼 다른 분들의 한줄평을!

유리사 : 어려워 보이는 박스 외관과는 달리 직관적이고 깔끔한 일꾼놓기 게임 ★★★★☆

혱 : 박스 외관은 되게 박력 있게 생겨서 워게임인줄.. 구성품이 맘에 듭니다 ★★★☆☆

써니 : 워터딥 역시 마지막 지배자카드로 점수 빠바박...반전이 있는 겜-.-;; ★★★★★

워터딥을 끝으로 이렇게 아홉번째 모임 후기를 마칩니당

한줄평을 옮겨 적으면서 느꼈는데 대부분 호의 느낌이 강하네요

악평도 기대했는데.. 시무룩

모임 전 날에 이미 하고 싶은 게임을 상의하고 정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한명이라도 별로 안 좋아하는 게임은 안 돌리고 있어서..

나중에 서로 싫어하는 게임 해주기 데이 같은 걸 해봐야겠습니다ㅋㅋ

저희 그녀들의 보드게임 이야기는 현재 여섯명으로 서울 강서구 근처에서

평일 오후부터 모이고 있습니다!

소규모로 계속 모임을 이어갈거라

혹시 정기적으로 참여가 가능하신 분들은 저에게 쪽지를 남겨주세요!

지금 여섯명인지라 소소하게 두-세 테이블이면 좋지 않을까 생각중입니다ㅎㅎ

캡틴소나했을때 여덞명을 못 채운게 너무 아쉬웠어요!ㅋㅋ

그럼 다음 후기에서 뵙겠습니다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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