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어콰이어(megaquire) 개봉기

오리꽥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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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9-10 오전 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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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게임업체에 메가어콰이어 입고요청을 하였으나, 불가능하다는 말을 듣고 제가 직접 직구를 하게 되었습니다.

저번 주에 주문하였는데, 딱! 일주일만에 도착하네요. 세상 좋아졌습니다.

아... 감회가 새롭습니다. 국내에는 없는 게임을 이렇게 구하게 되었고, 제가 1순번으로 개봉기를 올리게 되어서요.^^

알루미늄 가방처럼 보이네요? 실제로 보면 종이박스로 되어있습니다. 헉~~^^;;;;

보시는 바와 같이, 본 물품은 플라스틱제 보드판, 플라스틱제 백색 타일 182개, 플라스틱제 칼라 타일 14개, 돈(장수는 못 세어봤어요), 주식 14종(각 25장으로 총 350장), 만든분이 직접 친필로 싸인한 증명서, 방직용 섬유제 백, 플라스틱제 트레이, 일람표 이렇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메가어콰이어를 구입하면서 만드신 분과 여러번 메일을 주고 받았었습니다.

1999판 어콰이어처럼 칼라 타일을 3차원으로 만드는게 더 좋지 않겠느냐? 무게가 제법 있는지라 배송료에도 문제점이 있다는 점 등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3차원으로 빌딩을 만드려고 시도도 하였지만, 위의 그림을 보는바와 같이 트레이의 공간상의 문제, 그리고 아래에 사진을 올리겠지만, 엄지손가락 만한 6각형태의 타일에 빌딩을 제작한다 하더라도 생각만큼의 퀄러티가 안 나온다는 점, 어콰이어 오리지날과 같이 기본에 충실하여 백색 타일과 같이 모양을 채택했다는 등 많은 이유를 제시하시더군요.

메가어콰이어를 만드신 가장 중요한 이유는...

현재 어콰이어가 유통되는 물품 quality를 보니 종이를 제작되었다는 점이 너무 실망스러웠으며, 오랬동안 어콰이어를 플레이해본 경험을 바탕으로 플레이어가 더욱더 치열하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7개의 기업에서 14개로 2배로 늘렸으며, 약간의 룰 수정으로 메가어콰이어가 탄생하였습니다.

플라스틱으로 제작된 보드판입니다. 크기도 크고 정말 평생 간직할 수 있도록 튼튼합니다.

백색 타일을 놓아 보니 이건 말로 표현할 수 없도록 잘 만들어 졌습니다.

제작자가 솔직히 말씀하시더군요.

직접 공장을 찾아다니느라 고생도 했지만, 보드판 제작비만 $6,600이 들었고 메가어콰이어를 팔아도 솔직히 많은 이익이 없다고 하시더군요.ㅜㅜ

하지만 종이판이 아닌 양질의 플라스틱 보드판으로 즐길 플레이어를 생각하니 힘이 나신다고 하셨어요.

타일을 일일이 놓는 시간도 제법 걸리더군요. 플레이는 3시간정도 예상되어진다고 합니다.

현재 4만원때에 유통되고 있는 어콰이어와는 비교할수도 없고, 가격대비 최고의 품질을 자랑합니다.

14개의 칼라 타일을 놓아보니 정말 환상입니다.

3차원 빌딩 모습을 하고 있지 않아 다소 아쉬운 점이 있지만, 색깔 자체도 파스텔 톤으로 정말 잘 만들어졌습니다.

벌써부터 치열한 플레이가 예상되는군요.ㅋㅋ

나머지 컴포넌트 모습입니다.

타일을 놓을 수 있는 트레이까지 플라스틱으로 만드셨군요.^^

기존 어콰이어는 얇은 종이로 만들어졌지만, 돈을 살펴보면 제법 두껍게 만들어졌으며, 종이 외부에는 파라핀 계통으로 코팅을 해서 오래동안 사용할 수 있게 해놓으셨다고 합니다.

실제로 만져보면 정말 세밀한 부분까지 신경써서 제작한 모습이 느껴집니다.

가운데 인쇄되어 있는 선량한 모습의 아저씨는 제작자의 생김새와 비슷하군요.ㅋㅋㅋ

타일의 크기입니다.

엄지손가락 한마디 정도의 크기로 플레이하는데 알맞게 제작되었습니다.

기존 사각형의 타일과 비교시 4부분에서 6부분으로 합병가능하게 제작되어서 엄청나게 치열한 기업인수합병 전쟁(?)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에 따라 플레이어의 기억력도 향상되어야하겠죠.(주식을 비공개로 하기 때문에 최대주주가 누구인지 기억해야하는...)

처음에는 매입한 주식을 공개하고 플레이해야겠습니다.

적응이 된다면 실전처럼 주식 매입개수 비공개로 치열한 눈치싸움을 유도해나갈 계획입니다.

제작자 친필로 싸인된 증명서입니다.

보시다시피, 세상에 500개의 메콰이어가 탄생되어 제가 248번째의 영광을 누리게 되었군요.

앞으로 추가로 만들 계획은 없다고 하셨습니다.

아직까진 많이 알려지지 않아서 판매가 다소 부진하지만, 직접 플레이 해본다면 생각이 달라질 걸로 자부하고 계시더군요.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숨은 진주를 발견한 이 기분 너무 좋습니다.

어콰이어는 정말 잘 만들어진 보드게임이지만 장시간의 플레이를 좋아하는 저로서는 약간 아쉬운감이 있었거든요.

보다 치열한 경쟁이 있을 메가어콰이어의 광팬이 되지 않을가 합니다.ㅋㅋ

방직용 직물제 백과 플라스틱제 트레이입니다.

이것저것 필요한 것은 다 만들어 놓으셨어요.

요즘 원재료 값이 올라 보드게임의 quality가 낮아지고 있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이익을 줄이더라도 플레이어를 생각하는 제작자의 의도가 물씬 풍깁니다.

메가어콰이어 구성물품 중에 가장 아쉬운 부분이 되겠습니다.ㅜㅜ

너무 얇게 제작된 주식 알림판입니다.

내구성이 있도록 약간 두껍게 하드보드지로 만들었다면 완벽했을 것으로...ㅜㅜ 아쉽군요. 쩝~

희미하게 제작자 모습이 인쇄되어 있는 설명서입니다.ㅋㅋ

돈과 설명서에 제작자의 모습을 표현하셨군요. 센스 만점이십니다.^^

영문이지만, 다들 어콰이어의 룰은 이미 다 아실거고, 조금만 영어를 하신다면 변경된 룰만 확인하고 바로 플레이 가능합니다.

마지막으로 본 물품 트레이입니다.

각 컴포넌트를 쉽게 넣을 수 있게 제작되었습니다.

이상 오리꽥꽥의 메가어콰이어 개봉기였습니다.

플레이를 하게 되면 다음번에는 플레이 소감 등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심혈을 기울여 제작된 메가어콰이어 많은 사랑 부탁드려요.

메가어콰이어가 한국에 없다는 사실이 너무 아쉬울 따름입니다.ㅜㅜ

그럼 다음에 또 뵙도록 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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