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nna Play 강동/송파] 보드게임 입문자의 솔직한 후기
안녕하세요 보드라이프 여러분들 "3"♥
이거이거 처음 후기를 써보려고 하니 이왕이면 깔쌈박하게 쓰고 싶은데..
아무리 고민고민해보아도 별 수가 없네요.
그래서 걍닥하고 바로 후기 작성해보겠습니다.
제목에 입문자라고 써놓았기에 잠깐의 부연설명 조금만 해보겠습니다!
(입문자라고 하기엔 조금 하드한 게임후기이긴 하지만 하드트레이닝의 결과라고 해두죠!)
저는 10년전 루미큐브로 보드게임을 접했고 쉽게 싫증을 내는 성격탓에
양은냄비마냥 확 끓어올라 약 한달을 미친듯이 하고
양은냄비마냥 확 식어 보드게임 자체를 그만두었습니다ㅋ
그리고 다시 빠지기까지 10년이 걸렸네요 덜덜덜
그래서 그 10년 후가 현재가 되겠네요.
최근 wanna play 강동송파에서 5월부터 활동하면서 다시 미친듯이 하게 됐습니다.
(아직까지는 싫증을 내고 있지는 않네요 좋은모임을 만나게 된덕에 앞으로도 그럴것 같습니다.)
같은 모임에서 활동하고 계신 루지션님이 보드라이프에서 꽤나 열심히 활동하고 계신데요,
그분이 작성하신 저희 아지트 개장기를 한번 읽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굽신굽신)
http://www.boardlife.co.kr/bbs_detail.php?bbs_num=1991&tb=community_meet&id=
그럼 진짜로 최근 플레이한 게임 세가지 후기 한번 작성 해보겠습니당
1. 아그리콜라 Agricola
저희 워너플레이는 최근 성내동에 아지트를 개장했는데요,
의도치 않게 저와 회원분 중 한분이 첫손님이 되었습니다. (외근 후 시간이 남는다며 소환당함)
아그리콜라는 다들 알고 계시겠지만 밥 쳐먹이다가 끝나는 게임입니다.
이건 뭐 입문자 입장에서 쓰자면
내가 도대체 뭘 하고 있는지 그리고 이제 뭘 좀 해볼까 싶으면
자 점수 계산하겠습니다. 라는 멘트를 듣게끔 하는 게임이죠.
제가 느끼는 아그리콜라는요.
1. 밥을 먹인다. (가족 1인당 2개씩 쳐먹음)
2. 밭을 늘린다.
3. 곡식을 심는다. (야채 혹은 곡식)
4. 울타리를 짓는다. (울타리한개당 나무1개 소요)
5. 양을 데리고 와서 화덕 혹은 화로에 구워버려 음식으로 만든다.
그러다 보면....게임이 끝난다..
난 분명 집을 업그레이드 하고 싶고! 우리가족을 아늑한 돌집에서 재우고 싶었지만!
그렇게 게임이 끝나고 2인플이였기에..
26점 대 22점으로 저의 승리로 끝나기는 했는데 이거 영 찜찜한 기분이더군요
왜냐하면 같이 플레이하신분은 같은 작가님의 게임인 카베르나 장인이신데
뭔가 봐주신것 같기도 한 느낌적인 느낌이 들었기 때문인것 같습니다ㅋ
2. 엘픈로드 Elfenroads
엘픈로드는 제가 좋아하는 게임 TOP5 였건만
이날 이후로 전 이게임을 제 마음속에서 버리기로 결심했더랬지요..
엘픈로드는 엘픈랜드 엘픈씨로 엘픈골드로 한 게임속에 두가지 맵과 3가지 방법으로 플레이 할 수 있는데요,
게임 이름에서 보시다시피 뭔가 요정요정한 느낌이 나죠?
하지만 플레이는 요정요정 하지 않더군요...
게임방법은 간단히 말하자면 6라운드 동안 요정놈들이 이곳저곳 길을 다니며 자신의 큐브를 쳐먹쳐먹하고
게임 종료시 처음에 나눠받은 목적지카드의 장소에서 끝을 내야 승리하는 게임입니다.
그런데! 아 그런데! 길을 갈 수 있는 조건인 이동수단(돼지,트롤,자전거 등) 타일을 경매로 돈을 주고 산 뒤
길에 배치 후 핸드에 들고 있는 카드와 매치시켜 카드를 지불해야 길을 갈 수 있다는게
큰 재미 요소이자 슽흐레스이기도 하지요ㅋㅋ
왜냐하면...저는 경매에 미친사람이거든요
턴 순서대로 경매금액을 부르는데요 저는 견제하려다가 자기 발등에 도끼찍는 플레이를 꽤나 종종(이라 쓰고 매번이라고 읽는다)합니다.
예를 들면 경매를 위해 깔려 있는 이동수단 타일 중 돼지가 4개나 깔려있는데
처음부터 엄청난 금액으로 사게 되서 (남들은 5원 정도쯤에 사는걸 16원을 주고 산다던가..)
그 후에 아무것도 할 수 없게된다던가 된다던가 ..
혹은 견제용 타일에 돈을 올인해버려 막상 제가 가져가야만 하는 타일을 못 가져온다던가 못 가져온다던가....
그런 상황이 연출되고는 합니다 하하하하하하ㅏ핳하
제가 느끼는 엘픈로드는 경매에 미치다가는 게임 종료시 그냥 미쳐버릴 수가 있다!
내가 갈 길만 생각해라! 괜히 다른 사람들 견제하려다가는 내 무덤 내가 판다! 입니다.
그래도 할때마다 너무너무 즐거운 게임입니다. (물론 이겼으면 더할나위 없었겠지만요.)
3. 디스커버리즈 Discoveries
굉장히 단순하디 단순한 게임이라고 느꼈습니다.
대부분의 게임들은 도대체 왜 다들 길을 가지 못해서 난리인것일까요?
이 게임 또한 여정이라는 길을 가야 점수를 획득할 수 있는 게임입니다.
자세히는 모르지만 인디언으로 추정되는 주인공들이 산을 타고 (산은 정복하는게 아니라고 들었습니다만?)
강을 건너고 아주 험난한 여정들을 지나야 하는 게임인데요.
게임방법은 역시나 간단히 말하자면 본인의 주사위5개 굴려
나오는 주사위를 개인 보드판에 있는 산 혹은 강을 갈수있는 칸에 박아가면서 본인이 골라 가져간 여정카드를 완료하는 겁니다.
주사위는 추장,발자국,말발굽,문자 이렇게 있는데요.
추장 주사위를 사용하면 여정을 가는 방법을 추가하거나 다른 패시브효과의 카드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그래서 초반에는 모두 추장 주사위가 나오기를 바라지만 그게 말 처럼 쉽나요?
그래서 주사위 운빨이 dirty 하신 분들을 위해 아무 주사위를 박고 버리면 (한턴을 소모해 버려진 주사위를 가져올수도 있습니다.)
원하는 면의 주사위로 바꿔주는 그으런 기능이 있더랬지요.
게임종료 조건은 여정카드(앞면)이자 패시브카드(뒷면)인 카드덱이 전부 소모 되었을 때 끝납니다.
두어번 정도 했는데 장고할 이유가 딱히 없는 게임이라고 느꼈습니다.
사실 전 장고를 할 만큼 느긋한 성격이 아닌관계로 굉장히 제 타입의 게임이기도 합니다.
모든 게임의 세세한 룰은 설명할 그릇이 아직 못 되어 입문자?의 기준에서 작성해보았습니다.
부족한 글솜씨와 룰 설명이지만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저희 Wanna play에서는 새로운 회원님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최근 강동구 성내동에 약 15평의 모임아지트를 개장했습니다.
동시 인원수용은 서른네분이지만 현재까지는 그래본적이 없기에
그런 날이 빨리 왔으면 하고 소망하고 또 소망중입니다!
운영진 여러분들과 회원님들의 땀과 소중한 시간들로 만들어진 아지트이기에
소중한 공간을 더 많은 분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가입방법등 더 자세한 정보를 원하시는 분들은
카카오톡 아이디 silverv2 < 루지션님 혹은
adician < 모임장님 에게 연락 부탁드립니다.
언제나 즐겁고 행복한 모임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더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함께해서 행복한 워너플레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