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라이노... 치명적 약점이 있네요...

좋은미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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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8 오후 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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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사진봤을때는 그저 그런 게임일꺼라 지레짐작했었죠...

모 카페에서 직접 게임을 해보니, 생각보다 재미있더라고요...

저는 손이 떨려서, 영~ 승률이 많이 떨어집니다만...

적어도 애들에게는 먹힐 것 같다는 생각에.... (전형적으로 직접 하기보다 시켜놓고, 지켜보는 재미가 있달까~~~)

이번 페스타에서 하나 구입했지요...

이번에 수업을 하면서, 간단한 게임 류 특집을 준비해서 가져갔는데...

아이들끼리 하다가, 아이들이 게임의 치명적인 약점을 하나 캐치해내더니, 그걸 바로 게임에서 적용하더군요...

게임의 순서를 보면, 일단 자기 차례에 라이노 그림이 있는 경우, 라이노를 이동시켜야 하는데...

라이노는 반드시 카드 위 라이노 그림 위에만 올릴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아래 층에 2개짜리 지지대(기둥)를 가진 카드일 경우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만, 아래 층에 1개짜리 지지대를 가진 카드 위에 라이노를 옮겨 놓을 경우, 라이노 자체의 무게를 카드가 버티지 못하더군요. 그걸 버티려면, 아래 층에 지지대가 충분해야 하는데, 1개짜리 카드의 경우, 전부가 중앙에 그려져 있고, 라이노를 옮겨놓는 카드는 대부분 외곽쪽에 그려져 있기 때문에 일부러 카드를 펼쳐서 지지대를 받쳐주지 않는 이상... (하지만, 게임의 특성상 상대가 쓰러뜨려야 이길 수 있으므로, 그렇게 해줄 이유가 전혀 없다는 거지요..) 라이노를 올려놓기만 하면, 무조건 건물이 무너지는 겁니다.

마치 일종의 필살기 (치트키) 라고 봐도 무방한데, 게임에서 보면, 의외로 필살기가 난무할 수 있는 카드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지요...

(그림없이 글로만, 제가 잘 설명을 했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아무튼 이로 인해, 몇층이건, 심지어 3층에서조차, 이 전략만 사용하면 무조건 그 다음 사람이 쓰러지는 무시무시한 결과가 나오더군요.

이래서는 게임 자체가 의미가 없어져서 결국, 게임을 중간에 접어야만 했습니다.

오랜만에 괜찮은 파티게임을 하나 건졌다고 생각했는데... 이건 정말 너무 아쉽네요.

물론 1개짜리 지지대를 갖는 카드를 빼고 하면, 괜찮지 않을까 싶긴 합니다만.... 아쉬운 건 아쉬운 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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