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테라 미스티카, 블러드 레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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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6 오후 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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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5일 벙개입니다.

원래 수요일은 벙개있는날인데 오늘은 태풍 차바때문에 못 모일뻔했네요.

다행히 오후되니 햇빛이 쨍쨍~!

테라미스티카 빅박스입니다~

박스 크기만큼 내용물도 완전 풍성함 ^^bbbbb;;

테라미스티카 빅박스는 총 22개종족(기본14 +확장6 + 펀딩판 프로모 종족추가2)중 하나를 선택하여 자기들만의 건물을 세울수있도록 지형을 테라포밍하고 땅을 넓히고 건물을 세우고 업그레이드시키면서 자기 종족을 번영시켜나가는 과정을 담은 게임입니다. 그 와중에 신앙을 올리고 건물이나 나머지 기술테크트리를 올리면서 자기만의 특색있는 세력으로 성장시키는게 가능합니다.

현재 시중에 발매된것중 제일 으뜸가는 물건이 다다에서 출시한 테라미스티카 빅박스 펀딩판 (본판+확장+기존 프로모 전부를 포함)같은데 보드게임에 뒤늦게 입문한 저로써는 이미 구할길이 어렵기에....이렇게 다른 플레이어분이 가져오신 걸 플레이하는것만으로도 만족할 다름입니다 ㅎㅎ

초반

저는 처음에 둔갑술사로 하려했으나 초보는 확팩종족보다는 하기쉬운 기본 종족이 낫다는 권유에 노란색 유목민으로 시작하였습니다.

파란플레이어 :종족 인어- 유경험자.3-4번 플레이경력

검은플레이어 :종족 연금술사 - 게임주인.3-4번 플레이경력

초록 플레이어: 종족 마녀 - 처음플레이

노란 플레이어:종족 유목민 - 저(초보). 처음플레이

중후반부

유목민은 턴당 한개씩 지형타일을 공짜로 자기네것으로 만들수있는 장점이 있는 반면에 건물을 지으려면 따로 행동을 해야되는 단점...이 있어서

건물올리는게 생각만큼 빠르진 않더라고요;;

저는 일단 신앙트랙 두개를 풀업! 10단계까지 개발해서 종교점수를 통해서 뒤쳐진 점수를 만회하려는 모습입니다.

파란색 플레이어와 검은색 플레이어분들은 이미 종족특성이나 전략들을 알고 있어서 그런지 여유있게 앞서나갑니다...

점수계산

점수계산...파란색 (인어) 108점. 검은색 (연금술사) 91점. 초록 (마녀) 89점. 저 (유목민) 85점 꼴찌네요...

종교 점수도 나름 많이 먹었고... 중반에는 다크호스로 일약 주목을 받기도 했으나 역시 경력이 있는 플레이어들에게는 얄짤없이 밀려서....

그래도 꼴찌는 면할줄 알았는데 보드게임 초보는 별 수 없나 보네요... ㅠ.ㅠ

마을과 마을 중간에 다리만 연결해서 좀 일찍 보너스를 취했으면 더 낫지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이번에도 파란 플레이어는 1등이군요.

역시 보드게임 천재~! 이분은 게임을 10개돌리면 그중 8-9판을 1등하는듯 ㅋㅋ

플레이 타임은 네명이서 총 두시간반정도 걸렷습니다. 딱 한 두턴만 더 있었으면!! 근사한 세력을 키울수있었는데~;; 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아그리콜라처럼 뭔가 본격적으로 해보려고 하면 끝나버리는 느낌?? 그래도 하고 싶은 것은 많은데 절대로 다 할 수없는,, 딱 5-60% 선에서 끝을 내버리는 아콜에 비해 테라 미스티카는 한 7-80% 선까지 자기가 하고 싶은만큼 할수 있는듯 합니다.

오늘 처음해본 초보인데 이정도라면 고수가 되면 100%. 110% 하고싶은거 다 해볼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200점이상은 도데체 어떻게 낼수가 있는건지 아직은 전혀 감이 안 잡히네요!!ㅎㅎ

박스크기만큼 엄청난 양의 구성물들!!! 그만큼 깊이도 있고 매우 재미있었던 테라미스티카 빅박스 후기였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저도 꼭 갖고 싶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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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블러드 레이지입니다.

얼마전에 보드엠에서 한글판으로 성공적으로 출시했던 매우 핫~!했던 게임으로 알고 있습니다^^

위의 테라 미스티카와 마찬가지로 오늘 처음으로 플레이해봅니다 ㅎㅎ

블러드레이지는 앞의 테라 미스티카를 같이 플레이하면서 저랑 같은 초보1人....을 담당했던 초록색 플레이어분이 가정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서 시간이 늦기전에 집에 들어가셨고 남은 세명이 게임을 진행하였습니다.

본판은 4개의 종족으로 구성되어있는데 각 종족당 8명의 전사와 부족장1명, 한척의 배를 가지고 시작합니다. 그리고 각각 업그레이드카드나 전투카드, 미션카드등을 가지고 다른 플레이어들과 영향력/전투를 겨루어 약탈이나 전투, 개인 미션등을 통해 받은 보너스로 부족이나 기술을 업그레이드하고 승점을 얻어서 3주기가 끝나고 나서 가장 많은 승점을 얻은 쪽이 이기는 게임입니다.

1주기 시작

일단 피규어만 봐도 그렇듯이 누가봐도 바이킹의 전투!! 남자면 전투지!! 라는 테마답게 저는 전투에서 무조건 이기겠단 전략을 구상했습니다.

그런데 이상한게 앞의 빨간색 플레이어분(테라미스티카에서 파란색 플레이어로 1등하신분 = 게임천재)와 싸워서 이기긴 했는데 이상하게 얻는건 별로 없고 분노가 빼앗겨 행동력이 자꾸 떨어지는... 반면에 전투에서 진 빨간색 플레이어분은 승점도 챙기고 저한테 빨아먹은 분노로 행동력이 넉넉해서 상대적으로 여유있게 플레이 할 수있는 이상한 모양새가 나오더라고요...;;;

전투에서는 이겼으나 정작 전쟁에서는 진 어디선가 많이 본듯한 그런 기분이......

2주기

1주기에서 승리한 두번의 전투로 분노보너스를 2점챙겨서 행동력을 두개나 더 가지고 시작했지만 역시나 자꾸만 말리는듯한 기분이었습니다.

빨간색 플레이어분은 패배를 즐기는듯한...플레이로 전투에 지면서도 뭔가 자꾸만 이득을 가져가는듯하였고

파란색 플레이어분은 질때 지고 이길때는 확실하게 승리를 거두고 업그레이를 착실히 진행시켜나가는 모습...

전 그냥 이도 저도 아닌게 되어 전투에 몰빵했음에도 불구하고 1주기때는 두번이나 이긴 전투를 2주기에는 단 한번밖에 못이기는등...

이제는 본격적으로 밀리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3주기

3주기때는 말그대로 그냥 처절하게 발렸습니다...ㅠㅠ

계산대로 전투에 일부러 져가면서 승점과 행동력을 챙기며 세력을 넓힌 빨간색 플레이어분과

착실히 업그레이드 테크를 타면서 중요한 전투에서 승리하고 개인미션들을 성공시키면서 부족을 성장시킨 파란색 플레이어분
저는 전투에서만 이기자!는 생각으로 임했음에도 불구하고 2-3주기로 가면서 점점 격차가 벌어져 3주기째에는 전투에서도 그냥 밀려버렸다능.....OTL

점수계산

파란색 플레이어 170점

빨간색 플레이어 136점

그리고 저는.....54점...(넌 대체 뭘한거냐.....ㅠㅠ)

전략과 전술의 중요성이 어느정도인지를 보여주는 게임이었습니다...

1-2위분들과 무려 세배의 점수 차이가 나는 안드로메다행 관광패를 당하는바람에 ..

일단은 피규어가 화려하고 룰도 복잡하거나 어렵지 않아서

단순하게 생각했다가 처참하게 탈탈 털린... 블러드 레이지였습니다.

한시간 반정도 한것 같은데 정말 시간가는줄 모르고 플레이 했었네요! ^^bbbbbb

다음 정모때는 파워그리드를 플레이하게 될것 같습니다.

그리고 팬더믹 레거시 3월도 시작해야되는데 다음주쯤에는 할수 있을듯 싶네요~

모임에서 할 게임이 많으니 즐겁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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