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rkest Night 플레이 후기

나락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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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1 오전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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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rkest Night 플레이 후기 입니다.

월 마감을 마치고 집에 와서 가뿐히 한판 했습니다.

오늘도 위기의 왕국은 구원을 받을 것인가?!

Darkest Night의 배경을 간단히 설명 드리자면

네크로맨서의 사악한 어둠의 힘(Blight)이 왕국 전역을 뒤덮습니다.

쇠약해진 왕국은 네크로맨서를 격퇴할 힘을 잃고 네크로맨서에게 굴복하고,

오직 신성한 힘으로 보호되는 수도원만이 네크로맨서의 힘에서 유일하게 벗어난 곳으로 인류의 희망이 됩니다.

이 곳에 네 명의 영웅이 모여 네크로맨서를 물리치고 왕국을 구한다는 스토리의 게임입니다.

배경만 보자면 네크로맨서에게 대항하는 영웅들의 장대한 서사시 같습니다만 실상은 전혀 다릅니다.

네크로맨서의 힘은 이미 강대하기 이를대 없어서

영웅들은 신의 은총에 기대어 간신히 목숨을 연명한 채로,

네크로맨서에게서 숨어다니며 네크로맨서를 물리칠 수 있는 유일한 물건인 성유물 수색을 합니다.

당연히 신의 은총이 사라지는 순간 네크로맨서가 아니라 그 졸개들에게도 죽을 수 있고,

네크로맨서의 관심을 끄는 행동(암흑의 힘을 물리치기 위한 행동이나 성유물을 옮기는 행위 등) 을 하면

네크로맨서가 곧바로 영웅을 추적해 오는 등 아주 비참한 영웅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

제가 좋아하는 코즈믹 호러 장르이죠. 꿈도 희망도 없는...

왕국의 위기를 구하기 위해 일어선 영웅들 입니다.

왼쪽부터 차례대로

어콜라이트 : 암흑의 힘을 이용하는 마법사 입니다. 네크로맨서와 동일한 힘을 사용하기 때문에

네크로맨서가 강력해 질 수록 덩달아서 강해진다는 특이한 장점이 있습니다.

후반 가면 주사위 눈에 +2씩 붙기 때문에 아주 강력한 공격수 입니다.

로그 : 은신을 사용한 행위의 달인입니다. 기본 은신 수치가 높고 은신을 사용한 공격, 방어, 수색에 탁월합니다.

단, 은신 수치가 낮으면 금방 약해지기 때문에 맵 전역을 계속 활보 해 줘야 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드루이드 : 여러가지 형상으로 변신할 수 있는 변신 술사 입니다.

변신을 하면 보너스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되도록 변신한 채로 움직이는 것이 좋습니다.

학자 : 수색에 탁월한 능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특히 수색 카드 두 장을 펼쳐서 한장을 선택하는 능력은 원하는 수색 결과를 쉽게 얻을 수 있습니다.

수도원에 모인 영웅들은 시작하자 마자 빠르게 성으로 달려갔습니다.

성을 수색해서 앞으로의 모험에 도움이 되는 스킬과 아이템을 얻기 위함이었습니다.

성은 수색에 매우 유리하게 되어있어서 쉽게 스킬 및 아이템을 파밍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영웅들은 성에서 몇 가지 아이템과 스킬을 맞춘뒤 곧바로 흩어져서 성유물 수색에 들어갔습니다.

늪과 숲을 수색하던 드루이드와 학자는 네크로맨서가 폐허 근처에서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에

폐허에 침투해서 성유물 확보에 필요한 열쇠를 찾아냈습니다.

그러나 곧 네크로맨서가 들어닥치고 폐허에는 신성 모독의 힘이 퍼져나갔습니다.

신성 모독은 네크로맨서의 힘을 아주 빠르게 늘려주기 때문에 보이는 즉시 제거해야하지만

폐허에는 네크로맨서 뿐 아니라 부정한 오오라가 퍼진채 좀비들이 돌아다니고 있었으므로

매우 위험한 상황이었습니다.

더욱이 드루이드와 학자는 공격력이 신통치 않아서 한번에 신성모독을 제거하기도 어려운 상황이었으므로

눈물을 머금고 폐허를 빠져나와야만 했습니다.

폐허에서 드루이드와 학자가 빠져나오는 동안 어콜라이트는 저주를 풀기 위해 산으로 올라갔습니다.

마지막 안식은 어콜라이트가 초반부터 사용할 수 있는 강력한 스킬입니다. 무려 주사위를 세개나 던지지요.

물론 강력한 만큼 불안정한 마법이기 때문에 주사위 눈이 1이 나오면 시전자에게 피해를 주는 양날의 검 입니다.

다행히 산으로 올라간 어콜라이트는 신의 은총이 다 소진되는 순간 저주를 걷어낼 수 있었습니다.

드루이드는 수도원에서 충분히 쉬고 난 뒤에 폐허로 돌아와 동물 친구들의 힘을 빌어 신성모독을 걷어냅니다.

(근데 이거 에러플 이었습니다. ㅠㅠ)

신성 모독을 걷어내느라 잠시 주춤한 틈을 타서 네크로맨서가 마을과 폐허에 어둠의 힘을 잔뜩 깔아 놓고

수도원으로 어둠의 힘을 투입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곧 수도원은 어둠의 힘으로 뒤덮이기 시작했고, 영웅들은 수도원을 방어하기도 벅찰 지경이 되었습니다.

누군가가 마을이나 폐허로 가서 어둠의 힘을 걷어내야 숨통이 트이는데

마을에는 강력한 뱀파이어와 리치가 돌아다니고 있었고, 폐허까지 가기에는 너무 길이 멀었기 때문입니다.

다행히 네크로맨서가 잠시 마을을 비운 틈을 타서 영웅들은 그 동안 수색한 열쇠를 가지고 산에 있는 성유물을 찾아냈습니다.

그리고 모든 어둠의 힘을 퇴치한 산에 모여서 네크로맨서와의 일전을 준비하였습니다.

다행히 영웅들에게는 어콜라이트라는 무시무시한 파괴력의 마법사가 있었기 때문에

네크로맨서를 쓰러뜨리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았으나 네크로맨서가 몰고 다니는 어둠의 힘이 문제였습니다.

어둠의 힘을 제거하지 않고서는 네크로맨서를 쓰러뜨리기는 불가능했기 때문입니다.

다행히 학자가 산에서 고대의 검을 발굴해 냈고, 네크로맨서를 쓰러뜨리기 위해 로그도 합류를 했습니다.

그리고 네크로맨서가 성유물의 흔적을 쫓아 산으로 들어왔습니다.

먼저 학자가 고대의 검을 들고 어둠의 힘을 제거하려 했으나 어둠의 힘은 호락호락하지 않았습니다. (2... 안습..)

그러나 학자에 이어 어둠의 힘에 달려든 로그가 어둠의 힘을 수월하게 제거하고 네크로맨서만이 남겨지게 되었습니다.

어둠의 힘이 왕국을 뒤덮어 버리면서 네크로맨서의 힘이 강력해졌으나

어콜라이트 또한 어둠의 힘을 다루는 강력한 마법사로써 네크로맨서의 적수로 손색이 없었습니다.

네크로맨서가 퍼뜨린 어둠의 힘을 받아 무시무시한 마법을 휘두르게 된 어콜라이트가 쏘아낸

최후의 안식이 성유물의 힘을 머금고 네크로맨서에게 작렬하였고 네크로맨서를 영원한 잠에 빠지게 만들 수 있었습니다.

이로서 왕국은 평화를 되찾게 되었습니다.

플레이는 2시간 정도 진행 했는데 룰이 복잡하지 않아서 참 좋네요.

아무래도 시스템을 상대로 하는 것이다 보니 살짝 꼼수 같은게 보이기는 합니다만 ^^

진행 자체는 아주 긴박하고 재미있습니다.

플레이 하시는 분들이 많아지시면 좋겠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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