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피아의 횡설 수설 리뷰 - 더 게이트 시즌1 메타 분석

에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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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9-29 오후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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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에피아입니다. 분명 약속드린 시간은 한참 지난 것 같지만 늦게라도 이렇게 글을 작성해봅니다.

저번 게이트 시즌1 리뷰글 마지막에 시즌1 메타분석에 대해서 글을 작성하겠다고 말씀드렸는데 늦은 점 사과드립니다.

기다리신 분이 있었다면 정말 죄송합니다. 보드엠 쇼케이스에서도 언급되었듯이 게이트 시즌2의 출시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이 글을 쓰는 시점에서 시즌2 공식 런칭일자가 보드게임페스타로 확정이났군요.

시즌2로 넘어가기전에 시즌1의 메타덱들에 대해서 한번 짚어보는 시간을 가지고 싶어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게이트를 잘 하지는 못하지만 제 주관적인 관점에서 다른 유저분들이 사용하던 덱 중 특별히 인상 깊었던 덱들에 대해 서술 할 생각입니다.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1. 메타란?

메타라는 단어가 생소하실 수도 있어서 메타에 대해 간략하게 설명을 해드리겠습니다. 메타란 게임에서의 플레이 경향의 변화,

플레이 방식의 유행, 추세, 대세를 가리키는 단어라고합니다. 메타게임에서 파생되었다고 합니다.

2. 게이트 시즌 1 메타분석

사실 제목부터 메타리뷰니, 분석이니 거창하게 써놨지만 많은 덱을 써드리는 건 아니고 제 기준에서 나름 괜찮은 콤보덱과 다른 분들이 사용하셨던 괜찮은 덱에 대해서 간단하게 소개해드리는 글입니다.

2-1 ) 왼손 오른손덱

칠흑의 워마스터, 오딕 수, 제리 넷버스, 어둠 속의 스파이

이 덱은 통칭 게이트 유저 사이에서 왼손, 오른손 덱으로 불리는 덱입니다. 오딕수와 워마스터라는 강력한 어태커를 채용한 덱으로 왠만한 상대의 방어는 가볍게 뚫는 화력, 칠흑의 워마스터 LV4의 더블스트라이크를 통한 의외의 화력까지 겸비한 훌륭한 덱으로 게이트 시즌1 공식 토너먼트 제1회 우승덱이기도 합니다. 승자분은 스위스 라운드 4라운드에서 우승 하신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 덱의 장점은 상대가 공격적인 덱이든, 방어적인 덱이든 효율이 굉장히 좋다는 점인데요. 제리넷버스라는 기본적으로 방어스텟이 우수한 카드와 어둠속의 스파이라는 레벨이 낮아도 유틸성이 나쁘지 않은 방어 캐릭터, 또한 추후 언급되겠지만 링크덱을 완벽하게 카운터 칠 수 있는 카드를 기용한다는 점에서 시즌1의 독보적인 강력함을 자랑하는 덱이 아닌가 싶습니다. 오딕수와 워마스터는 공식대회 데이터상 승률이 최상위권에 있기도하구요. 상대가 공격에 올인한 덱이여도 똑같이 따라가면서도 상대보다 공격력이 높은 카드를 이용해서 먼저 게이트를 닫거나, 7의 피해를 누적시키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제리 넷버스가 있기 떄문에 방어적인 덱과의 후반전에가도 크게 뒤쳐지지 않는 모습을 보이구요. 개인적으로 어둠속의 스파이 Lv4읙 공격력이 2인것도 큰 것 같습니다. 게이트의 코어, 시즌1을 통틀어 방어위주 캐릭터가 공격력이 2인 경우는 없습니다. 유일하게 어둠속의 스파이만이 Lv4에 공격력을 2를 가지고있어서 이 또한 나름 큰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번 3차 공식 토너먼트에서도 그 위상을 발휘할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됩니다.

2-2 ) 루나링크덱

루나 , 백련의 저택, 비스티 걸, X(보통 방어캐릭터, 이지스 등을 추천하는 편입니다.)

이 덱은 루나의 링크능력을 발동시키는데 최적화 된 덱으로 링크시스템이 가지는 불안정요소(성공의 불확실함)을 커버하여 루나의 능력을 극대화 시킨 덱인데요. 루나는 Lv3, Lv4 카드에 링크효과로 공격에 성공 시 인접한 게이트에 추가 1피해를 입히는 강력한 효과를 지니고 있습니다. 운만 좋다면 두개의 게이트에 한턴에 2의 피해, 정말 말도안되지만 이론상으로는 한 게이트에는 한턴에 최대 3의피해까지 누적시킬 수 있는 카드입니다.

링크시스템은 덱의 맨 위를 확인하여 사용한 카드의 레벨과 동일한 레벨의 카드 일 시 해당 효과가 발동되는 효과인데요. 성공확률이 높지 않은 대신에 강력한 효과를 지니고 있는 카드들이 대부분입니다. 백련의 저택 레벨3의 효과는 패에서 카드 1장을 버리고 덱에서 필요한 카드를 찾아옵니다. 비스티걸 레벨3,4의 효과는 덕아웃에 있는 카드를 비스티걸이 아닌 카드 1장을 덕아웃에서 덱의 맨위로 올립니다. 두 카드의 효과를 이용한다면 루나의 링크를 확정적으로 성공할 수 있게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 덱의 단점은 콤보를 완성하는데 시간이 오래걸리는 점과 가장 큰 약점인 어둠속의 스파이가 있습니다. 어둠속의 스파이는 레벨에 따라서 전투발생시 상대 덱의 맨위의 카드를 n장 확인, 덕아웃으로 보내는 효과를 지니고 있는데요. 상대방이 덱맨위를 적절히 세팅해두었어도 가디언이 어둠속의 스파이라면 이러한 행동은 전부 무용지물이 되버립니다. 저는 맨 처음 이 덱을 보고 이런 콤보도 있구나 하면서 굉장히 감탄했는데 치명적인 카운터가 있다는 말에 어떤 카드일까 생각해봤는데 나중에 게이트 모든 확장을구매하고 카드들을 곰곰히 살펴보니 어둠속의스파이만한 천적이 없더군요. 하지만 흥미로운 콤보를 가진 덱임에는 틀림없다고 생각합니다. ㅎㅎ

2-3 ) 딱히 명칭은 없습니다.

왕실기동대 , 오딕 수, 장미공주 로제, 이지스

이 덱은 딱히 부르는 명칭은 없습니다. 크게 특징이 있는덱은 아니구요. 제 주관적인 관점에서 밸런스형이라고 생각하는 덱 입니다. 왕실기동대를 빠르게 소환하여 패순환을 노리고, 왕실기동대의 추가드로우를 바탕으로 오딕 수를 빠르게 소환하거나 상대가 단일어태커를 가진 덱일시 이지스, 아닐 시 로제등을 소환하여 상대의 덱에 따라 유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덱입니다. 이 특징이 없는 덱이 이 글에 올라온 이유는 그냥 단순히 제가 사용했던 덱이라서입니다. 죄송합니다. ㅎㅎ 그래도 나름 게이트 공식 토너먼트 제1회 3등, 제2회 우승에 빛나는 덱이기도 합니다. 다른 두 덱은 제가 주로 사용하지 않는 덱이라 대회 공식룰인 식스스탠다드룰(여섯 개의 덱을 엔트리에 등록하고 그 중 네가지를 사용)의 엔트리 까지 적지는 못했지만 이 덱은 제가 주로 사용하는 덱이다보니 적을 수가 있겠네요. ㅎㅎ 저는 주로 아테나, 인공위성 주시자를 기용하는 편입니다. 상대의 방어가 약할땐 왕실 기동대를 아테나로 교체하여서 소환에서 빠른템포를 가져가는 편입니다. 인공위성 주시자는 로제를 사용하기 애매할 때 주로 기용하고 있습니다. 그냥 봐서는 뭔가 애매한 잡덱이지만 네가지 카드가 모두 상위권의 성능을 지닌 카드다 보니 덱의 파워가 나름 잘 잡혀서 나오는 것 같습니다.

2-4 ) 바다의 전략가덱

바다의전략가, 제리 넷버스, 생명을 먹는 자, X(비스티걸 , 또는 방어캐릭터 추천)

게이트에 있는 몇 안되는 컨셉덱 중 하나인 바다의 전략가덱입니다. 바다의 전략가의 능력은 패에있는 카드의 희생을 전제로 합니다. 공격시 핸드에서 각 레벨 별로 해당레벨이하의 카드를 버릴 수 있으며 버려진 카드의 "방어력" 만큼 바다의 전략가의 공격력이 증가합니다. 바다의 전략가의 기본 공격력은 모든 레벨이 전부 다 0입니다. Lv4에는 더블스트라이크가 붙어있구요.

이런 바다의 전략가의 특성을 살려서 바다의 전략가 이외의 방어카드를 다수 기용하여 후반까지 게임을 잘 풀어나간다면 바다의 전략가와 방어력이 높은 제리넷버스 등과의 연계를 통해서 강력한 공격력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다만 핸드의 희생을 강요하기 떄문에 생명을 먹는자 등을 통한 자원의 보충이 중요하며 생명을 먹는자의 소환타이밍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덱입니다. 공격에 사용되는 핸드소모의 극심함을 노려 상대방이 게이트를 마구 잡이로 공격하여 가디언을 전부 소모시킨다면 다음 턴에 제가 할 수 있는 행동은 가디언 배치로 강제되버리기 떄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이 덱에 장미공주 로제, 생명을 먹는자 등 방어에 성공할 시 부가 효과가 있는 카드들을 이용하여 상대방이 섣불리 게이트를 공격하여 가디언을 소모시키는 전략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마지막 1자리에 비스티걸을 언급한 이유는 비스티걸의 유틸성을 높이 샀으며 이 덱에 조금 모자란 공격력을 확보하고 공격력 강화를 붙일 수 있기 때문에 추천목록에 넣었습니다. 실제로 이 덱의 사용자분도 사용하는 것을 많이 봐왔기도 하구요.

2-5 ) 폐기덱

아테나 백련의 저택 인공위성 수호자 꿈꾸는소녀

이 덱 역시 극단적인 컨셉을 띈 덱인데요. 다만 현 메타의 흐름상 조금 사용이 어렵다고 생각하는 덱입니다. 후반을 바라보는 덱들과의 싸움에선 어느정도 힘을 발휘하나, 왼손오른손 등 초반에 승부를 보는 덱 사이에서는 빛을 보기가 힘들더군요,

이 덱은 아테나와 백련의 저택을 소환능력을 바탕으로 덱을 빠르게 소환하여 백련의 저택의 효과를 통해 아테나 Lv4를 계속 서치하여 극단적인 덱 압축을 노리는 덱입니다.

덱에 효율이 강한 카드만을 남겨 꿈꾸는 소녀의 방어력을 강제하고, 덱의 최적화가 종료된 시점에서 Lv4 인공위성 수호자의 능력을 사용, 실패 시 백련의저택 Lv4등으로 재서치하여 인공위성 수호자를 통해 상대 게이트를 무방비 상태로 만든 후, 빈 게이트에 피해를 누적시켜 끝내는 덱입니다. 덱 자체가 꼭 저 네가지 캐릭터가 조합되어야 하는 건 아니지만 여러가지 조합을 사용해보았을 때 저 네가지 조합이 가장 큰 시너지를 지녔다고 판단하여 이 네가지 캐릭터를 선정하게 되었습니다.

2-6 ) 황건적덱

극단적인 공격성향을 가진 캐릭터로 구성하는 덱을 말합니다. 보통 네가지 캐릭터 모두 공격캐릭터인 경우가 많으며 주로 어사문수, 왕실기동대, 오딕수등 강력한 공격력을 지니면서 유틸성이 뛰어나고 문수같은 경우처럼 Lv이 낮은 카드를 이용해도 능력에 의해 공격력을 상승 시킬 수 있는 카드들의 효율이 좋은 덱입니다. 다만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의 대표적인 예로 상대방을 빠르게 제압하지 못한다면 자신의 게이트가 2개 먼저 닫히게 되어서 끝나게 되는 덱입니다. 생각보다 승률이 크게 높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체감상 캐릭터 한곳에 제리넷버스를 배치하여 상대방에게 Lv2 제리넷버스의 변수를 주는 편이 좀 더 게임을 이끌어 나가기 쉽더군요.

2-7) 어드밴티지덱

바다의 전략가 왕실기동대 생명을 먹는자 제리넷버스 ( 인공위성 주시자)

처음에 이 덱을 상대할 때 엔트리의 바다의 전략가를 보고...어? 바다의 전략가덱이네? 란 생각을 했습니다. 반은 맞고 반은 틀렸었습니다.

이 덱은 초반 왕실기동대에 소환을 주력으로하고 그 이후엔 생명을 먹는자를 주로 소환, 제리넷버스와 바다의전략가는뒤로 우선순위가 밀려난채 두 카드의 드로우 효과를 통해서 상대보다 많은 자원을 확보하는 덱입니다. 카드게임계에서 흔히말하는 어드밴티지, 1:1교환을 기준으로 자신이 사용한 카드가 자신의 카드를 1장 증가시키거나 상대의 카드를 1장제거 한 경우에 교환비가 커지게 되는 경우를 어드밴티지라고 하는데요. 이 덱은 그런 어드밴티지를 통해서 상대방보다 자원의 우위에 서는 밸런스형 덱입니다. 또한 이 덱의 무서운 점은 첫번째 셔플에서 바다의 전략가의 공격력4의 변수를 가져 올 수 있다는 점인데요. 게이트의 기본 세팅은 여러분이 알고 계신대로 Lv1카드를 2장씩, 소환사카드 4장을 기본덱으로 사용하며 Lv2카드 1장씩을 덕아웃에 보내고 시작하게 됩니다. 첫 셔플 때 반드시 모든 게이트의 Lv2카드가 1장씩은 사용되게 말이죠. 바다의 전략가 LV2와 제리넷버스 Lv2가 조합되면 첫 셔플에 비록 카드를 2장 사용해야하지만 공격력4짜리 카드가 하나 완성됩니다. 첫 셔플타이밍에 공격력4짜리의 변수가 생긴다는 점, 그 공격이 성공했을 때의 패널티가 뼈저리게 느껴지는 덱입니다. 바다의 전략가를 메인이아닌 서브딜링같은 느낌으로 채용했다는 점에서 굉장히 신선함을 느꼈습니다. 이번 공식토너먼트에서의 성적이 기대되는 덱 중 하나입니다.

이렇게 7가지 덱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제가 경험하지 못한, 또 다른 분들의 많은 콤보덱도 있겠지만 제가 알고 있는 선에서 소개시켜드리다 보니 아쉬운 점이 많이 느껴지네요. 글을 쓰고 있는 저도 그렇게 생각하는데 읽으시는 분들은 어떨지 죄송스럽네요.

소개시켜드리지 않은 덱중에 패치킷이 만들어 지기전에 유행했던 덱도 있지만 해당 덱들은 현재 에라타 수정 후 사장된 메타라서 딱히 언급하지 않고 넘어갔습니다. 마지막으로 현 게이트 캐릭터카드 코어셋+시즌1확장의 티어분류로 글을 마쳐볼까합니다.

3. 캐릭터 카드 티어

이 역시 주관적인 의견이 다소 반영되었으나, 어느정도 게이트 공식토너먼트 데이터를 기반으로 작성하였습니다.

1티어 - 필구, 있으면 무조건 좋다고 생각되는 카드들

2티어 - 조합의 사용여부에따라 높은 효율을 발휘하는 카드들

3티어 - 운적인 요소가 너무 강하거나 능력이 너무 강력하여 스텟의 효율이 좋지않아 못쓰이고 있는 카드들

1티어 : 왕실기동대, 오딕 수, 제리 넷버스, 칠흑의 워마스터, 생명을 먹는자, 장미공주 로제, 어둠 속의 스파이

2티어 : 어사 문수, 꿈꾸는 소녀, 루나, 백련의 저택, 바다의 전략가, 비스티 걸, 아테나, 이지스, 인공위성 주시자, 리아 백트랙

3티어 : 신령한 수호자, 방랑하는 검객, 옐로우 드래곤, 가시소녀 디나, 로즈반, 인큐버스, 포탈 빌더

이상으로 부족한 글을 마칩니다. 기다려 주셨던 분들에게 감사드리며, 다음에는 시즌2 발매후 시즌2 리뷰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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