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추석연휴 어린 사촌동생들과의 보겜후기

보드겜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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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9-20 오후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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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추석연휴동안에 고향집 방문하면서 심심한 시골집 유쾌한 즐거움을 선사? 하기위하여 많은 짐 가운데 보드게임을 7여개나 챙겨 할머니댁을 찾았습니다. 햐.. 그런데 이번 시즌엔 귀향한 친척분들이 생각보다 적었네요.

제가 장남인 아부지에 첫째 아들이다 보니 밑에 사촌동생이 많은데 나이차이가 좀 납니다.

고3 수험생에 재수생 그리고 둘째네 사촌동생들은 외가네 조부모님 팔순으로 이번에 빠지게 되어 어린동생들은 2명의 최저율의 출석율을 기록했네요;

하지만 저 포함 3명이기에 어느정도 포지션을 잡혀졌기에 간단히 몇가지 돌아가 게임들에 후기를 짧게 적어 봅니다.

1. 세븐 원더스 듀얼

제일 접하기 쉽고 게다가 전략적으로 흥미진진한 게임 듀얼입니다.

막내 사촌동생이 서울에서 내려오기 전이라 이미 도착한 동생이랑 둘이서 2인플 듀얼을 꺼내었습니다.

보드게임을 갓난애기때 한창 제가 또 빠져 있을때라 잘 모르는 어린 동생을 가르쳐 주며 게임을 진행했는데..

너무 일방적인 흐름이었습니다...ㅎㅎ;

이게임은 이런거다 이정도의 설명을 위한 게임이었던거 같습니다 ㅋㅋ

제 전략적 요소는 최소한의 돌과 벽돌 나무의 1차자원과 상업카드로 기반을 다진 후 점수공략하기가 저의 패턴 ㅎㅎ

65 : 45 로 저의 승으로 마무리 했네요 ㅎㅎ

2. 랩터

아직 서울 동생이 도착하지 않아 2인플로 랩터를 꺼내었습니다.

사냥꾼이 압도적으로 유리하기에 동생에게 추천해주었고, 랜덤으로 섞은 6개의 타일이 생각보다 탈출 구멍을 잘 막지를 않아 순조로웠습니다.
하지만 사냥꾼의 무더기 출현과 새끼 재우기에 힘겨운 사투를 벌였습니다..

게임은 저의 승리로 끝났지만 나름 고전했던 게임이었지 않나 생각이 드네요 ㅎㅎ;

3. 위너스 서클

저녁을 먹고 오붓한 저녁시간에 티비를 대신하여 동생과 함께 말 달리기 게임을 했네요.

역시 어린 애들한테 한번에 이목을 꺼는 말 피규어와 메탈 코인 좀 더 흥미 유발에 성공한거 같네요 ㅋ

탁자에다가 멍석을 깔고 위너스 서클을 올리니 딱 안성맞춤이네요 ㅎㅎ

히든 배팅 칩으로 말 달리기를 했는데.. 1라운드는 테블 수준으로 흘러가다가 2라운드 부터는 게임에 대한 완벽한 이해해 정말 흥미진진하게 하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내가 배팅한 말과 상대방이 배팅한 말을 얼마나 많게 그리고 얼마나 적게 이동시킬지에 대한 전략과 숨겨진 0번칩의 약간의 능청스런운 연기 ...ㅎㅎ

그리고 상생과 배신의 조화... 정말 재미있게 돌려 본듯 합니다 ㅋㅋ 좀 시끌벅적 했네요 ㅎ

결과는 서울 정이가 3250원 안동 창이 1500원 그리고 제가 1350원으로 꼴등 했네요 ㅠ_ㅠ

4. 렉시오 (프란체스카 버젼)

렉시오도 입문자들한테는 딱인 게임이기에 챙겨 갔었던 게임입니다.

무엇보다 게임의 깔끔함과 진행성과 리플레이성.. 무엇보다 카드가 아닌 마작처럼 돌을 가지고 하는 손맛이 있기에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게임 렉시오!

하지만 너무 오랜만에 돌려봐서 그런지 싱글에 대한 개념에 약간 헷갈렸네요 ~_~;;
구름 3 싱글을 잡기 위해 구름 6을 내는건 맞지만 달 5를 내는건 아닌거 같은데...;;? 엇.. 달 5를 내면 달 9를 내는건 맞는데 해 3을 내는건 맞는건가;;

그런식의 룰이면 별2는 달3으로도 잡을 수 있다는건가??! 이건 아닌데 하면서 초반에 좀 에러플을 했네요;;

위너스 서클에서 강함을 보이던 서울 정이가 2짜리 돌을 무려 3개나 들고 있는 바람에 1라운드에서 -25점을 먹고 들어갔네요 ㅋㅋㅋㅋㅋ;

하지만 남다른 게임의 소질이 있는건가.. 금세 따라 옴니다...

결과는 저의 승리로 31 / 서울 정이 5 / 안동 창이 -16 ... 최고의 돌의 독박이네요... 아끼다 똥됩니다.. ㅋㅋㅋ

5. 마이스타 미야비

이 게임을 엄청나게 비싸게 사두고, 두고두고 해보지를 못했는데.. 이제서야 돌려봅니다.

추천은 4인플 이상인데.. 3인플이었지만 쏠쏠한 재미가 있었네요.

손님과 평판을 올려 줄 나의 도우미 그리고 상대방을 서로 견제 하기 위한 카드의 능력치 사용 ㅋㅋㅋ

흥미 진진하게 게임을 했던거 같아요 ㅋㅋ

칩을 가려서 해야 하지만 손맛을 위해 렉시오 칩으로 공개 룰로 진행했습니다.

역시나 예비손님과 카드를 손에 얼마나 지고 있느냐에 따른 벌점이 커기에 조심해야 했다는...

중간에 할머니 생신 추카 노래를 위해 이게임은 파토가 났네요 ㅋㅋㅋ

다음에 다시 제대로 해보기를 바래 봅니다.

6. 마르코 폴로 발자취

자야 하는데 하면서 이 게임을 밤10시 반에 결국 열어 제꼈습니다.ㅋㅋㅋ
설명과 동시에 게임을 진행하면 분명 12시를 넘을거다 라고 생각을 했는데 먼가 아쉬움에 말이죠.

개인적으로도 상당히 좋아하는 주사위 게임입니다.

저는 자원을 누가 가져가면 하나씩 얹혀서 가져가는 케릭으로 갔는데 이케릭이 랜덤 주사위 할배 케릭 다음으로 사기케릭인거 같네요;;

케릭 설명을 하나하나 해주기가 참 힘들었는데 애들이 저보고 저거 사기케릭인데 하면서 엄청 반발을 하더군요...;;

저도 처음 해보았지만 너무 좋은 케릭이라는걸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역시나 마르코폴로는 이동의 제한이 너무너무 강하네요..

게임 자체에 대한 교역소 9개 설치하고 10점을 따가는 사람이 과연 몇명이나 될지 의문입니다;;

게임은 5라운드를 다 채우고 자정을 넘겨 30분이 되어서야 미플과 카드 토큰들을 정리할 수 있었답니다;;

게임 스코어는 저 64 / 서울 정이 53 / 안동 창이 43 으로 마무리 ㅎㅎ

설명해주고 거진 제가 다 이기네요 -0-;;

7. 뤄양의 사람들

다음날 아침 차례를 지내고 성묘를 다녀오니 정오를 훌쩍 넘겼네요.

오후에 짐 정리를 하고 이제 귀경길로 오르기 전에 하나 남은 뤄양의 사람들 이라는 우베작 농경게임을 했습니다.

다소 3인플이라 플탐시간이 마폴보다 더 길어질거 같았지만 아쉬움 반 기대감 반에 꺼내어 들었지요 ㅋㅋ

생각보다 반응이 다른 여타 게임보다 좋았던거 같습니다.

알록달록한 미플과 서로에 대한 견제가 미비하고 자기만의 밭과 돈을 벌어간다는게 어린 아이들의 마음에는 딱 들어 맞았나 봅니다 ㅠㅠㅋ

어제 이게임을 먼저 해보지 그랬어 이러면서 말이죠..ㅎㅎ;

여튼 예상대로 떠나야 할 시간이 다가와 5라운드를 끝으로 게임을 접었네요 ㅠㅠ

마지막 게임 스코어는 서울 정이 9 / 저 8 4전 / 안동 창이 8 1전 으로 마무리 되었네요.

뤄양은 하나하나 점수 내기가 엄청 힘들기에 서로간의 고요속에 치열함이 있었던거 같습니다.

다음번에 제대로 해봤으면 아쉬움이 있네요 ㅎㅎ

지금 이렇게 후기를 쓰면서 생각해 보면 그 짧은 1박 2일 동안에 7개 게임을 돌렸다는게 신기할 따름이네요 ㅋㅋㅋ

밥 먹고 친척들과 담소도 나누고 차례에 성묘까지 지내왔는데.. 정말 빡빡하면서도 알차게 보드게임을 즐기고 온 추석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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