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 8월 보드게임 후기 마지막

부르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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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9-20 오전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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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Mystic Vale 미스틱 베일 ★★★★

미스틱 베일을 플레이했네요. AEG에서 새로 나온 카드 게임으로, 이전에 없었던 카드 크래프팅이란 신선한 메카니즘이 강점인 게임입니다.

자기 스스로 카드 기능을 만들어가는 느낌이 들지요. 게임 자체는 상당히 간단한 편이고 스피드하게 진행되는 게임입니다.

이 날도 정말 신나게 플레이했네요 ㅎㅎ

2. Blood Rage 블러드레이지 ★★★☆

간만의 블러드레이지를 했습니다. 무려 도색이 되어있었고요!

확실히 미니어처 게임들은 도색이 되었을 때랑 안 되었을 때랑 게임에서 받는 느낌이 많이 달라지게 됩니다.

보는 것만으로도 흐뭇해지는 시간이었네요 ㅋ

3. Matryoshka 마트로시카 ★★★☆

마트로시카는 화이트 고블린 게임즈의 신작 카드 게임입니다. 마트로시카는 러시아 인형을 뜻하는 말인데 플레이어들끼리 카드 교환을 통해서 플레이어가 원하는 러시아 인형 카드를 모아야 되는 게임입니다.

게임은 총 4 라운드로 진행됩니다. 처음에 각 플레이어 6장의 카드를 받고 앞에 두 장의 카드가 내려놓습니다. 그 뒤 매 라운드 시작시 2장의 카드를 추가로 받습니다. , 라운드가 지나갈수록 마지막에 4,6,8,13장으로 앞에 놓이는 카드가 늘어납니다.

라운드 진행 동안에는 각 플레이어는 서로 한 번씩 카드 교환을 위해 앞면으로 자신 손에 카드를 내려놓을 수 있고, 그 때 다른 플레이어들은 자기 손의 카드를 뒷면으로 한 장 내려놓습니다.

카드를 앞면으로 내려놓은 진행 플레이어는 다른 플레이어가 뒷면으로 내려놓은 카드를 보면서 교환할지 말지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이 같은 과정을 통해서 자기가 원하는 카드를 모으는 카드 교환 게임입니다.

간단한 시스템이지만 게임은 제법 재밌습니다. 카드 교환을 통한 손익 계산을 하면서 플레이를 하게 되고, 또 자기 앞에 깔려 있는 카드들은 상대방에게 내가 필요한 카드가 무엇인지 어필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게 그게 지나치면 오히려 견제를 당하기도 합니다.

오랜만의 게임이었는데 재밌게 했네요. 거래하는 재미가 쏠쏠한 게임입니다. 게임에 몰입하다 보니 깜빡 사진 찍는 걸 잊었네요. ㅎㅎ

2. World's 1893 월드페어 1893 ★★★☆

월드페어 1893은 Renegade Game Studios에서 내놓은 게임입니다. 신생 회사라 그런지 이름이 익숙하진 않고 무슨 게임을 내놓았는지도 모르겠더군요. 그런데 알고 보니 이곳에서 10분 동안 하는 박진감 있는는 주사위게임 퓨즈 FUSE를 만들었더군요. 그리고 최근 코리아 보드게임에서 내놓은 한글판 게임 등불축제, 랜턴스도 이 회사에서 내놓았습니다. 최근 여러 히트 게임을 내놓았더군요.

월드페어 1893은 이 회사의 다른 유명 게임들처럼 간단한 규칙으로 하는 게임입니다. 다섯 개의 지역에 있고 각 지역에는 여러 장의 카드가 놓여 있습니다. 이들 지역 중 하나에 자신의 큐브를 두면 그 지역에 있는 카드를 획득하는 방식입니다.

3 라운드로 진행되는데 매 라운드 마지막에 다섯 개 지역에서 영향력 즉 올라가 있는 큐브 수를 체크해서 순위를 가립니다. 1등은 금메달을, 2등은 은메달을 획득하게 되죠. 순위권에 들면 해당 지역의 색에 해당하는 카드를 토큰으로 교환할 수 있습니다. 이 교환된 토큰은 게임 끝에 자신이 모은 토큰의 종류에 따라 점수를 제공합니다. 즉 셋컬렉션인 겁니다.

교환되지 않은 카드는 어떤 점수도 주지 않습니다. 따라서 자기가 모은 카드를 토큰으로 교환하는게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선 해당 지역에 자신의 큐브가 많아야 되는 것이죠.

이 게임은 여기에 4가지 액션 카드를 추가하여 게임의 변주를 제공합니다. 기능은 그리 복잡하지 않습니다. 자기가 큐브 둔 곳에 큐브 하나 더 두기, 인접한 곳 큐브 옮기기, 특정 장소에 큐브 추가하기 등입니다.

월드페어 1893은 테마는 잘 느껴지진 않지만 게임 메커니즘 잘 짜여 있어서 재미가 있습니다. 나름 잘 했다고 생각했는데 점수가 그리 높진 않았네요.

보기보다 괜찮은 게임입니다. ㅎ

4. Rat-a-Tat Cat 랫어텟캣 ★★★

지금부터 후기들은 제가 속한 실험실에서 1박 2일로 학회에 다녀오게 되어서 학회 일정이 마무리 되고 남은 밤 시간에 즐겼던 게임들입니다 ^^

보드게임 초보자들과 하게 되어서 랫어탯캣을 꺼내서 하였습니다. 역시나 반응이 뜨겁더군요. 규칙이 간단하면서 묘한 긴장감이 주어서 그런지 정말 재밌게 하더군요.

이 게임은 자기 앞에 두장은 비공개로 두 장은 공개로 놓여있습니다. 플레이어가 라운드 종료를 선언하게 되면 라운드 종료 후 자기 앞에 있는 카드들 숫자의 합이 가장 적은 플레이어가 승리하는 간단한 게임입니다.

자기 턴에 카드 드로우를 통해 자기 앞에 있는 카드를 보통은 계속 바꾸게 되어서 숫자 합을 낮추게 됩니다.

정말 심플한데 이게 꽤나 재미납니다. ^^

5. Costa Rica 코스타리카 ★★★☆

보드게임 초심자들과 두번째판은 최근 구입한 코스타리카를 꺼내서 해봤습니다. 전체 맵을 만들고 곧바로 게임을 후딱 설명해서 시작했었습니다.

설명을 듣는데 다들 집중해서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저를 바라보더군요 ㅎㅎ

이 게임 또한 반응이 좋았습니다. 다들 재밌다 하면서 하더군요. 푸쉬 유어 럭 시스템이 보드게임 안 해본 사람들에게 잘 먹히는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ㅎㅎ

분위기가 업 되니 저도 같이 분위기 업! 되어서 즐겁게 하였네요.

코스타리카, 좋은 가족용 게임이란 생각이 다시 들었습니다. ^^

6. Istanbul 이스탄불 ★★★☆

이제 난이도를 올려서 이스탄불을 하였습니다. 앞의 랫어탯캣과 코스타리카는 이 이스탄불을 위한 포석이라 할 수 있죠 ㅋ

앞의 두 게임을 통해 보드게임에 대한 호감도가 증가된 상태라 무리없이 설명을 듣고 플레이하더군요. ㅎㅎ

예상대로 이스탄불 반응이 제일 좋았습니다. 주사위 때문에 적절히 웃음이 나오면서도 전략적인 선택지들이 분명 존재하기에 게임 끝날 때까지 몰입해서 재밌게 다들 재밌게 하더군요.

다들 세 게임 중 이스탄불을 제일 재밌게 했더고 이구동성으로 외치더군요. 역시 이스탄불! 정말 좋은 게임입니다!

7. T.I.M.E Stories 타임스토리 ★★★★

마지막으로 타임스토리를 했습니다. 끝내기엔 사실 시간이 많이 부족했는데 이런 보드게임도 있다는 걸 경험시켜주고 싶어서 하게 되었습니다. 당연히 한글화가 된 상태였구요 ^-^

또박또박 캡틴이 카드의 텍스트를 읽으면서 진행하였습니다. 본판은 2년만에 다시 하는 거였는데 정말 잘 기억이 안 나더군요. 저는 마치 새로 하는 듯한 기분이었습니다 ㅋㅋ

모두들 푹 빠져서 게임 하는게 보기 좋더군요. 장소를 이동하고 그 장소에 있는 공간을 탐색하면서 새로이 밝혀지는 정보들로 인해 다들 게임에서 눈을 떼지 못하였습니다.

너무 늦은 시간이어서 중간에 접어야 했을 때 다들 너무 아쉬워 하더군요.

저도 재밌었고 같이 했던 랩실 인원들도 무척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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