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빈슨 크루소 2회 도전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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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17 20:45

첫번째 시나리오 '조난자들'을 2번 연속 도전 해서 2번 연속 실패했습니다. 네, 짜게 식었어요.. 난이도 진짜 헬이었습니다. 첫회플이다 보니 전략도 잘못세웠고 날씨변화 대비를 못한게 크지만, 게임이 적당히 어려우면서 아슬아슬하게 이기게 해줘야지..초회플은 무조건 실패다! 당해봐라 게이머들! 하고 작정하며 만든것처럼 너무 어려웠습니다. 지금까지 한 게임중 가장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오기도 생기고 재미가 있는것 같아요. 연속 2번 했는데 또 하고싶은 중독성이 있네요. 다행히 룰이 어렵지는 않았어요. 룰 읽기 전에는 하도 잔룰이 많다 그래서 겁먹었는데 다 자연스러운 룰 들이었고 생각보다 쉬웠습니다. 보드판에 친절하게 나와있어서 순서대로 6단계를 쭉 하면 되었어요. 게임 벨런스 자체를 4인에 두고 만든것 같아요. 1인플일때는 사냥개+우호적 원주민인 '프라이데이' 가 도와주고, 2인플일때는 프라이데이만, 3인플일때는 선택사항으로 사냥개가 도와줄수 있더라구요. 그러나 몇인플을 하나 어려운건 매한가지였습니다. 2인플 할때 7라운드에서 사망하며 패배했고 바로 4인플 했는데 마찬가지로 7라운드에 파배했습니다. 다음에 할때 이렇게 하자! 라며 저희끼리 세운 전략입니다. 초기 애들을 굶겨야 될것 같아요. 상처 받으며굶기도록. 대신에 그 시간에 나무를 빨리 모아서 오두막 짓고 지붕만들고 그래야 할것 같아요. 비가 한번 오기 시작하면 나무랑 식량이 떠내려가니까 뭘 하려고 해도 자원을 모을 수가 없더라구요. 탐험,체집,제작은 급한경우가 아니면 2명이 들어가야 할것 같습니다. 물음표 모험카드들이 너무 쎄네요. 나중에 이벤트 카드에 쌓이기 시작하면 해결할 답이 없었습니다. 지속적인 혜택을 주는 아이템들을 빨리 만드는 방향으로 가야할것 같아요. 덫을 만들어 식량 생산 증가를, 손도끼 만들어 나무 생산증가를 세팅 해놔야 할것 같습니다. 룰 에 안나오는 애매한 상황들이 몇가지 있었는데 예를 들면 이런겁니다. 지진이 나서 섬타일 하나를 뒤집어 놓고 해결하면 다시 오픈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저희는 고갈된 자원이 있는 섬타일을 뒤집었는데 다시 오픈될 경우에 고갈된 자원은 그대로 있는지, 아니면 열리게 되는지 궁금했어요. 카드에는 통로개척으로 되어 있어서 고갈된 자원은 그대로 두기로 플레이 했습니다. 이런 경우들이 몇가지 발생 했는데 룰 뒤져서 않나오면 우리끼리 상황에 맞게 플레이 했습니다. 아무튼 글을 작성하는 지금도 또 하고싶어지네요. 동시에 하기 힘들기도합니다. 한판 하면 진이 빠져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