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16 17 추석맞이 후기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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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9-17 오후 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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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집이 15일, 16일이 비게되서 모임 사람들을 불러모았습니다. 처음에는 저 포함 3인이서 원래 시나리오1을 클리어하지 못하고 실패했던 워해머 퀘스트를 했습니다. 사진은 듬성듬성 있네요. 아 그리고 저희집은 남양주입니다. 예전에 딩가딩가 보투단 모임분들이 모임을 하던 도농역 근처입니다. 저희 모임 사람들은 목동, 신당, 안양, 성남등에서 모여서 아주 먼길을 오셨네요....ㅋㅋㅋ

1. 워해머 퀘스트 어드벤쳐 카드 게임

이번에는 주사위가 잘 나와서그런지 아주 쉽게 시나리오2를 클리어했습니다. 바로 전설무기도 먹었으나 방어구는 중복이 안되서 기존에 착용하고 있던 방어구를 버리게 됐네요. 워햄퀘를 끝내고 저녁을 먹고 나니 친구가 한명이 더 와서 친구가 저녁을 먹고 반지전쟁을 하게되었습니다.

2. 반지전쟁

저랑 친구는 자유진영을 맡고, 형들 두명은 악마들이 되었습니다. 정말 악마같았어요. 이 2:2 구도는 "스타워즈 리벨리온"의 구도인데 그때는 저희가 제국군이고 형들이 반란군이었습니다. 스타워즈때는 아주 압도적으로 찍어누를 수 있었는데 반지전쟁은 스타워즈의 몇배나 되는 절망감이..ㅋㅋㅋㅋ 아주 탈탈 털렸습니다. 형들은 스트레스 풀린다고 아주 좋다고하던데 정말 사우론같았어요ㅗ. ㅗ이거 아니고 오타입니다..

시작할 때 모습이라 그래도 파랑이와 빨강이가 비등비등해보이네요. 백색의 사루만과 아라고른까지 등장했것만 아무 소용없었습니다. 압도적인 병력차 앞에서는 그냥 탈탈탈탈... 후기들을 좀 찾아보니 전투승리는 진짜 잘 해야지 될 것 같더라구요. 그냥 얌전히 반지나 운반할껄 그랬습니다.. 그것도 어려웠겠지만요. 플레이타임은 약 3시간반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초보이다보니 전략과 전술을 잘 못쓰고 의견충돌이 일어나서 오래걸린 것 같네요. 개인적으로는 스타워즈의 반란군쪽이 더 스릴있고 재밌었던 것 같습니다. "절대반지의 운반"이라는 요소 자체는 아주 테마와 시스템이 잘 버무려졌다고 생각합니다. 스게~

그리고나서는 티비를 보다가 15일은 일찍 잠들었습니다. 다들 집에서 푹 쉬다 온게 아니어서 좀 피곤했던 것 같아요.

3. 워해머 퀘스트

16일날은 일어나서 라면을 왕창창 끓여먹고 워햄퀘 시나리오3을 4인플로 클리어했습니다. 약간의 에러플이 있었지만.. 클리어를 하긴 했는데 뭔가의 찜찜한 기분은 어쩔 수 없군요. 시나리오가 6까지 있는데, 워햄퀘는 시나리오 확장은 안나오고 캐릭터 확장만 2종류가 나와있어서 좀 아쉽습니다. 금방 깨려나?

4. 데드 오브 윈터

그리고 데오윈을 했는데 저는 3번정도 플레이했을 때 모두 다 승리를 했었는데요. 미션은 좀비학살하는 미션이었습니다. 다들 배도 부르고 날도 선선하니.. 무기력한 생존자들처럼 게임이 진행되었습니다. 배신자가 이번판에 존재했고 많이 도와줬지만, 캐릭터들이 미친듯이 죽어나가서 사기가 퍽퍽 깎이더군요. 게다가 미션카드중에 거주지에 좀비 6마리와 각 구역마다 1마리씩 추가되는 사건이 발생해버려서, 그때 또 생존자들이 물어뜯겨나갔습니다. 결국에는 대실패로 마무리.. 이렇게 대패를 하게되니 좀 씁쓸하더군요. 무기력한 생존자놈들!(은 우리였다는..)

5. 플릭 엠 업!

그리고 형 한분이 더 와서 플릭엠업 2:3을 했습니다. 산지는 꽤 됐으나 컴포는 예쁜데 왠지 돌리고싶지 않은 게임이라 모임에 잘 안가져갔는데, 이번에 집에 온김에 한번 돌려봤습니다. 시나리오1을 했는데 이게 왠걸? 너무 재밌더라구요. 힘조절이 안되서 여기저기 날아다니고 부서지고 쓰러지긴 했지만 한바탕 웃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김에 시나리오2까지 했는데 여기선 보안관들이 매우 유리했는데, 지형지물을 잘 이용해서 쿠퍼단이 다시 유리해졌으나! 신들린듯한 팀킬로 결국엔 보안관팀이 이기게 되었습니다. 여자들은 이거 그냥 엄지에 걸어도 될 것 같다는 의견을 냈으나 손가락 있으면 다 사람이야! 라고 묵살당했네요. 덱스터리티게임에 좀 약해서 별로 취향은 아니었지만 나중에는 의외로 총알들이 잘 맞더군요. 금방 익숙해집니다. (물론 다음 게임쯤엔 경험치 리셋)

그리고 저녁을 저기어디 정육식당집에 가서 고기쳐묵쳐묵을 하고 돌아와서

6. 숨겨진 이야기를 찾아서

를 하였습니다. 제가 게임 주인이 아니라 원래 룰은 모르지만 굉장히 하드코어하게 했다더군요. 말도안되는 이야기들을 만들고 그걸 기억까지해야되니 어려웠습니다. 근데 하면할수록 똑똑해지는 느낌이 아니라 다른 타일들의 이야기들과 섞이게되서 점점 요지경 이야기가 만들어지는게 재밌습니다. 아이들과 하면 재밌을 것 같네요!

7. 섯다

섯다를 그리고 1시간 좀 넘게 친 것 같습니다. 물론 돈은 안걸고 나머지 화투패를 칩 삼아서 했는데 은행 룰을 적용해서 하니 재밌더군요. 처음엔 남은 화투패가 2개여서 돈이 오링나면 2개를 빌리는데, 갚을때는 3천만원으로 갚아야했습니다.(칩 하나당 천만원이라고 ㅋㅋ) 그래서 돈을 따서 3천만원이 생기면 무조건 갚고 참가비가 없으니 다시 그 3천만원을 바로 빌려서 나중에 4천으로 갚아야하는 무한한 은행의 돈벌이! 결국엔 시장의 돈이 다 은행으로 흡수되는 악마의 섯다였습니다. 형 한명은 은행에서 7천만원 대출, 인간대출 6천만원이 있었는데 1억 3천만원의 모든 빚을 가족들에게 떠넘긴 채 마포대교로 가게되었습니다... 이번 게임은 저 형한테는 돈을 빌려주면 안된다는 교훈을 남겼네요.ㅋㅋㅋ

8. 코드네임

친구가 한명이 더 와서 코드네임을 가볍게 돌렸는데 정말 답답하고 재밌더라구요. 힌트가 올림푸스 2 였는데 하나는 신이었고 다른 하나는 왠지 목성일 것 같아서 팀원 친구에게 목성 하자 목성 하자 했는데 이유를 물어보니 왠지는 모르겠는데 목성일 것 같다고 하니 친구가 답답해 죽으려고 하더군요. 그리고 상대편을 많이 도와주면서 헛소리도 많이했더니 형 한명이 저보고 "이야~ 이거 완전 코드네임의 호구새X구만?" 하는데 욕먹었는데도 모두가 빵터져서 한참웃었네요. 안녕하세요. 코드네임의 호구새기입니다!

9. 빅사이드

3판은 너무 아쉬운 게임 빅사이드입니다. 올드보스가 되면 정말 입이 바짝바짝 마를 것 같아요. 그리고 구두쇠 올드보스 밑으로 들어가게 된 너클맨도 아주 바짝바짝 마르더군요. 저 강력한 사람을 끌어들어야 이기는데 돈을 너무 아껴서 기회를 날리게되고.. 안돼! 5판정도 하면 파티를 넘어서 파워 정치게임으로 변하게 될 것 같긴합니다. 그래도 빵빵 터지면서 했습니다.

그러고나서는

10. 펭귄 파티

11. 섯다

12. 숨겨진 이야기를 찾아서

를 하다가 4시반쯤 다들 누워서 조금 자다가 5시 반쯤 다들 떠났습니다. 저는 집정리도 제대로 못하고 바로 잠들었다가 점심때쯤 깼네요. 빅게임들은 거의 안돌아갔지만, 역시 게임도 게임이지만 같이 노는 사람들이 좋으니! 아주 뿌듯했던 2박3일이었습니다. 여러분 남양주로 (또) 오세요!

ps 뭔가 뒤로갈수록 내용이 부실해지고 마무리가 급해보이는건 착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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