촉촉히 내리는 가을비 추석 뒷날 4인플 모임

보드겜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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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9-16 오후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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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오후 집에서 점심을 먹고 오후 2시에 커플로 달려가 모임을 가졌습니다.

추석 바로 뒷날이라 생각보다 참석인원이 안나와서 많이 걱정스러웠지만 히로형과 애터미님이 나와주셔서 최소한의 3인(?)은 모여서 순조로운 출발을 하였습니다.

1. 카탄 + 도시와 기사 확장 (1시간 20분)

이전에 영창형님이 가져온 카탄과 확장인 도시와 기사들 을 해보았는데 .. 너무나 재미로운 확장에 카탄이라는 게임을 다시보았고 오늘 애터미님이 가져오신 도시와 기사들을 해보면서 두번째 플레이라 이전보다 엄청나게 흥미진진하게 게임을 진행 했던거 같아요.

무엇보다 신판의 게임 컴포가 너무 사랑스럽더군요.. 이것도 사야 하난 내심 고민을 하면서 말이죠^^;

목재가 아닌 플라스틱인데 엄청 세련된 느낌이었고, 기사 활성화 표시를 위한 투구는 너무 신선하다 못해 충격적이었습니다^^;

게임 주인인 애터미(흰색)님의 공세가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전 파랑이었는데 초반에 해적선의 부주의로 도시가 마을로 하락되면서 저는 엄청 고전을 했던거 같아요.. ㅠㅠ;

상품카드의 업그레이드는 정말 필수인듯 합니다. 보너스 카드의 다양한 혜택이 너무 크게 작용했던거 같아요 ㅋ

애터미님의 독주로 히로형(빨간색)과의 자연스러운 동맹(?)으로 장기전으로 유도를 하는데 성공합니다.

공짜로 2개의 길을 주고, 숫자토큰 바꾸기 보너스 카드로 저주걸린 5와 3의 숫자를 보내고 길을 여는 등 Longest Road를 따오지만 자원의 힘에 밀려 다시 뺏기고 13 : 7 : 6 (애터미님 : 히로형 : 저) 지고 말았네요.

비록 졌지만 너무 재미있었던 카탄 도시와 기사들이었습니다 ㅋ

2. 스페이스 헐크 (1시간)

2인플 게임인 스페이스 헐크...

게임박스가 엄청 크고 구성품이 화려해서 테마에 흠뿍 빠지는 게임이었습니다.

저는 에얼리언 같이 생긴 괴물(파랑)을 애터미님은 마린(레드) 입니다.

히로형이 가이드 하는가운데 주사위의 저주와 갑작스런 화염발사기 마린이 뒷쪽으로 기습하는 바람에 룰설명만 30분이상 듣고 금방 괴물체 행성에 불이 붙으면서 지고 말았습니다 ㅠㅠ

컴포가 너무 멋이 있었고 한턴 두턴 움직일때마다 눈치를 보는게 흥미진진했던 느낌이었습니다.

좁은 공간에 괴생명체와 휴먼이 싸우는 테마가 스타크래프트의 저글링과 마린.. 그리고

에얼리언과 같은 마지 한편의 영화장면들이 쏙쏙 들어오는 느낌마져 들었습니다.

3. 꼬꼬미노(50분)

이전에 처음으로 진주사천 보겜모임에 참석하면서 동영님이 가져오신 꼬꼬미노를 해보면서 참 신선한 게임에 기분좋게 했던 기억이 나는 게임입니다.

도혁님 오시기전 간단히 플레이 하기위해 3명이서 돌려 보았는데..

이전 주사위의 저주가 축복으로 바뀌었던 한판이었네요 ㅋㅋ

안전한 플레이를 위해서 정석 같은 벌레눈과 5눈금 주사위 가져가기.. 그리고 왠만하면 벌레가 적은패라도 성공하면 가져오자~!

이런 마인드로 유리한 숫자패를 많이 빼갔습니다 ㅋㅋ

중간에 1을 빼고 4눈 주사위가 7개나 연출되는 장면도 있었네요 ㅎㄷㄷㄷ

남은 23의 패는 제가 가져가는걸로 해서 저의 승리로 마무리 ㅋㅋ

승리와 동시에 주사위가 척척 맞아 떨어져서 유쾌했던 게임이었네요^^

4. 좀비사이드 시즌4 흑사병 (3시간?!)

집에 시즌1이 있지만 자작 트레이만 만들어보고 고이 모셔둔 게임이라서 그런지 정말 오늘 너무 관심을 많이 가졌던 게임입니다.

엄청난 컴포의 피규어와 볼륨은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고 더군다나...

히로형의 도색이 들어가서 어두운 테마의 게임이 너무 아름답기 그지 없네요^^;

게임도 게임이지만 아... 도색 빨리 배우고 싶다 이런 생각만 했었던거 같습니다 ㅋㅋ

시즌1과는 다른게 중세 시대의 좀비물 테마라 상당히 이색적이었습니다.

총, 칼, 다이너마이트가 아니라 마법에 검, 화염, 네크로맨셔 등 유럽풍 RPG 느낌이 많이 강했던거 같아요.

검은책이라는 시나리오를 했는데...

목적은 4명의 생존자 만렙과 보물 찾기 그리고 네크로맨셔의 검은책을 획득하는게 목표였더랬죠 ㅎㅎ

떼로 몰려드는 좀비 잡는다고 목적마져 희미해졌네요 -0-;

우선은 장비가 너무나 허접했기에 방에서 열심히 탐색을 했는데.. 생각보다 초반 아이템 획득하는데 고전을 했고..

블루 옐로우 .. 늘어나는 좀비떼 출현의 압도에 좀비들을 몰아내는데 정신이 없었네요. ㅋㅋㅋㅋㅋ

사방에서 늘어나는 좀비들입니다.

특히나 러너보다 무서운 늑대좀비와 덩치가 산만한 어보네이트 좀비는 1데미지 무기로 벌벌 떨었네요 ㅠㅠ

늘어만 가는 좀비 추가 단계는 다음 단계에서 협공 플레이를 위한 논의에 쉴틈이 없었습니다..

그러다못해...레드존의 좀비떼 추가가 부산행의 한장면을 방불케 하는 상황까지 왔습니다.

놓을때가 없어요 좀비가 너무 많아서... ㅡ,.ㅡ;;

범위공격으로 죽이고 쓸어버리고 했지만 결국 .....

히로형 케릭이 고립되면서 4명의 생존자의 맥이 끊어져버리고 말았네요..

이장면은 월드워Z 영화에서 성벽이 무너지고 좀비떼들이 몰려오는 장면을 흠사케 했습니다.

좀사 상당히 재미있게 플레이는 했지만 결국은 임무실패로 게임 마무리를 했습니다^^;

시간이 거진 설명과 논의와 함께 3시간 가까이 플레이를 했었던거 같아요 ㅋㅋㅋㅋㅋ

이외에도 게임을 많이 가져왔지만 너무 힘들어서 다른게임 한번 더~! 라는 말을 고이 접고 정리를 했습니다 ㅋㅋ

6시간 넘게 4개의 게임을 알차게 재미있게 플레이 했습니다.ㅋㅋㅋ

좀사는 개인적으로 1인플로 한번 돌려봐야겠습니다. 시즌1이면 룰도 한결 가벼워서 플레이하기에 부담도 덜하지 않을까 개인적인 생각이 들어요. 아니겠지만서도..ㅋㅋ

그리고 다음번 기회에 도전을 해봤으면 합니다~

참석하신 형, 동생분 고생 많으셨습니다^^

남은 추석연휴 잘 마무리 하시고 즐거운 주말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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