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리뷰]스플렌더 vs 몰타의 관문 vs 티켓 투 라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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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9-9 오후 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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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서로 많이 닮은 셋컬렉션 게임 3가지 비교 리뷰(또는 잡담)을 써봅니다.

셋컬렉션은 왠만한 게임에는 다 포함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만, 특히 셋컬렉션이 주가 되는 3 게임입니다.

보드게임을 한다는 분들은 왠만해선 다 해보셨을 것 같은 유명한 게임이기도 합니다.

<간략 정보>

	스플렌더	티켓투라이드 (유럽 기준)	몰타의 관문
시간	30분	30-60분	45분
인원	2-4	2-5	2-5
긱웨이트	1.85	1.97	1.60
긱순위	84위	76위	2923위
평점	7.57점	7.60점	6.69점

시간은 비슷해보이는데 셋팅 시간 등 감안하면 티켓투라이드가 1시간 이상은 봐야할 듯 합니다.

인원은 스플렌더가 5인플이 안된다는 단점이 있구요. 티켓투라이드는 어떤 확장 버젼이냐에 따라 추천 인원수는 조금씩 다릅니다.

게임 난이도나 무게감은 모두 "매우 쉬움"에 속합니다.

긱평점 및 순위는 스플렌더와 티켓투라이드가 100위권 안에 속해서 비슷하고, 몰타는 좀 초라하긴 하네요.

<게임 방법>

자세한 게임 방법까지는 쓰지 않고 차이점에 대해 간략하게만 설명합니다.

크게 1.모으는 방법 2.쓰는 방법 측면에서 보겠습니다.

1. 모으는 방법

사진은 순서대로.. 스플렌더, 티켓투라이드, 몰타의 관문입니다..

	스플렌더	티켓 투 라이드	몰타의 관문
종류	6종 (5 색 보석 + 조커)	9종 (8 색 카드 + 조커)	8종 (1-8 카드)
오픈 방법	모든 보석은 오픈되어 있음	덱에서 5장만 오픈	덱에서 4장만 오픈
방법	다음 중 한가지 방법으로 획득 1. 서로 색이 다른 보석 3개 획득 2. 같은 색 보석 2개 획득 (해당 보석이 4개 이상일때만) 3. 조커 보석 1개 획득 + 카드 1장 킵	오픈된 카드 또는 덱에서.. 2장의 카드 획득 (조카라면 1장만 획득)	오픈된 카드 또는 덱에서.. 1. 1장의 카드 획득 2. 오픈된 카드 다 갈아엎기 (총 3 액션만큼 할 수 있음)
핸드제한	10개 (넘으면 버림)	없음	5장 (넘으면 버림)

모으는 방식에서...

운빨..

스플렌더가 운적 요소가 가장 없습니다. 모든 보석이 다 오픈되어있기 때문이죠.

그러다보니 스플렌더가 전략적이긴 하지만 반면에 건조해지는 느낌이 있는 듯 합니다.

티켓투라이드나 몰타의 경우는 운적요소, 좋게 표현하면 뽑기 하는 맛, 긴장감이 있죠.

특히 몰타의 관문은 갈아엎는 액션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약간 도박하는 느낌도 있습니다. 좀더 파티스럽다고 할까요..

빡빡함..

티켓투라이드가 핸드제한이 없어서 조금은 편한, 안좋게 표현하면 늘어지는게 있는 듯 합니다. 막 모아도 되니깐요.

몰타의 관문이 핸드제한이 가장 엄격한데다 오픈된 카드가 4장뿐이라 답답함(조이는 맛)을 느끼게 되는 듯 합니다. 또 계획을 더 치밀하게 잘 세워야 하는 것 같습니다.

2. 쓰는 방법

카드(보석)를 모았으면 써야겠죠.

스플렌더 사진..

티켓투라이드 사진..

몰타의 관문 사진...

	스플렌더	티켓 투 라이드	몰타의 관문
목표	12장의 카드가 오픈되며, 카드에 적힌 보석을 모으는 것이 목표	보드판에 기찻길이 모두 공개되며, 기찻길 구간 색상을 모으는 것이 목표	각자 캐릭터 카드(미션)를 가짐(최대 2장) 카드에 적힌 숫자 카드를 모으는 것이 목표
혜택	점수, 추가 보석 1개(영구히 사용)	점수	점수, 특수 기능
보너스	귀족타일에 적힌 보석 카드를 모두 모으면 보너스 점수	목적지 카드에 적힌 기찻길 연결하면 게임 종료시 보너스 점수	없음

경쟁..

스플렌더나 티켓투라이드는 목표를 공유합니다.(스플렌더는 카드를 킵할 수는 있음)

먼저 선점하는 사람이 임자이다보니 눈치 싸움이 더욱 치열해보입니다.

몰타의 관문은 캐릭터카드(미션)를 가져가기 위한 경쟁은 있어도 자신이 이미 가져간 캐릭터카드(미션)를 다른 사람이 수행할 수는 없습니다.(예외 있음)

다만 몰타의 관문은 핸드제한이 엄격해서, 손에 엉뚱한 카드가 많아지면 자신의 미션을 포기할지 유지할지에 대한 고민은 큽니다.

견제..

간접적인 견제는 티켓투라이드가 가장 나은 듯 합니다. 게임을 진행하다보면 누가 어디로 갈지 예측이 됩니다.

만약 내가 놓고자 하는 곳과 중복된다고 생각이 되면 빠르게 선점해야하는데 여기서 간접적인 견제가 발생합니다.

몰타는 핸드제한이 엄격해서 내 할일도 바쁜데 상대가 원하는 카드를 직접적으로 가로채는 견제는 어려워보입니다.

하지만 몰타는 캐릭터 카드(미션)를 완수하면 특수 기능이 발동하는데 여기서 상대방에게 직접적인 견제(딴지)가 가능합니다.

역시 몰타가 파티성이 강하다고 볼수 있겠습니다.

성취감..

티켓 투 라이드는 목적지 카드라는 큰 목표가 있기 때문에, 완성했을 때 성취감은 큰 것 같습니다. 반대로 상대의 의도를 방해했을 때도 성취감이 크구요.

대신 패했을 때 좌절감도 크겠군요.ㅎㅎ 이로인한 긴장감이 게임을 재밌게 만드는 듯 합니다.

엔진..

티켓투라이드는 처음부터 끝까지 시종일관 열심히 자기 길을 만들어 가면 됩니다.

하지만 스플렌더와 몰타는 엔진이 있습니다. 즉 어떤 미션은 완성시키면 다음 플레이에 유용한 기능(스플렌더의 경우 영구적으로 사용하는 보석, 몰타는 특수기능)을 줍니다.

따라서 바로 점수로 직행할건지, 엔진에 좀더 투자할건지, 어떤 타이밍에 치고 나갈것인지 테크에 대한 고민에서 오는 재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다양성..

몰타의 관문이 가장 다양한 것 같습니다. 캐릭터 카드 때문인데요..

캐릭터 카드를 완성하면 보너스를 주는데.. 예를 들면..

- 게임하는 동안 자신의 턴에 3액션이 아닌 4액션을 가능케 해준다거나...

- 핸드제한을 늘려주거나..

- 숫자 카드 하나를 영구히 가진 것처럼 해주거나..

- 상대의 캐릭터 카드 1장을 버리게 하거나..

- 숫자 카드를 다른 숫자로 바꿀 수 있게 해주거나...

여러가지 재미난 기능들이 있습니다. 테마도 그렇지만 기능도 뭔가 판타지스럽습니다.

<개인적인 소감>

티켓 투 라이드 사진..

스플렌더 사진..

몰타의 관문 사진..

간략히 정리해보면....

스플렌더 : 운적 요소 가장 적음. 전략적이지만 건조함. 컴포 만지는 맛이 가장 좋음. 심플, 깔끔함이 장점.

티켓 투 라이드 : 셋중엔 가장 시간도 길고 무게감 있음. 목표 성취감이 가장 높음. 목적지 미션 수행하는 동안 긴장감 있음. 확장이 많음.

몰타의 관문 : 딴지도 있고 운빨도 있고 좀더 파티스러움. 휴대 편리함이 큰 장점. 카드에 그려진 아이콘이 다소 불친절.

개인적으로 많은 게임을 소장하는걸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셋컬렉션 게임 3가지를 모두 소장할 생각은 없습니다. 3가지가 저에겐 서로 비슷비슷한 게임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한가지를 선택하려고 하는데 참 고민이 많이 되더군요.

부피 크고 셋팅 귀찮고 오래 걸리는 게임을 싫어하는데.... 이 부분만 빼면 개인적으론 티켓 투 라이드가 가장 마음에 듭니다.

컴포만 놓고 보면 깔끔하고 예쁜데다가 게임성이 깔끔한 스플렌더도 마음에 들구요.

휴대가 간편하고, 가볍고 즐겁게 하기에는 몰타의 관문이 마음에 듭니다.

~~아.. 이래서 사람들이 다 사는구나.~~

결론적으론 오래전부터 소장하고 있는 티켓투라이드 유럽이 있기 때문에 스플렌더, 몰타는 구매하지 않았습니다.

만약 티켓 유럽이 없었다면 좀더 박스가 작고 저렴한 몰타의 관문을 샀을 것 같긴 합니다.

다른 분들은 어떤거 좋아하시는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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