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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의 보드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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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남동구] 딩가딩가 보드게임 투어단 21번째 모임
이번 주도 많이 흘러갔네요.
원래는 성실하게 후기를 작성해야 했지만 어쩌다보니 벌써 목요일...
뒤늦게 잊고있던 후기를 부랴부랴 작성합니다.
늦은 후기라도 기다리셨을 모임 분들께 소소한 사죄를...ㅎㅎㅎㅎㅎㅎ
그럼 후기 시작합니다.
1. 시크릿 히틀러
시크릿 히틀러 킥스타터 펀딩 판입니다.
애드온으로 목재함까지 주문하셨던데, 겉보기에 무척이나 고풍스러운 게임이었습니다!
게임 느낌으로 따지자면... 레지스탕스 아발론과 굉장히 흡사하게 닮아있지만 입 터는(?) 노고가 조금 줄어드는 게임이기도 합니다. 정책의 선택 때문이지요.
게임 방식은 이러합니다.
대통령 직은 시계방향으로 돌아가면서 맡게 됩니다.
대통령은 수상을 다른 사람으로 임명할 수 있습니다.
두 사람이 대통령과 수상을 맡는 것에 모두가 투표로 동의하게 되면, 이후 정책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대통령이 3개의 정책 중 하나를 버리고 나머지 두 개의 정책을 수상에게 넘깁니다.
수상은 넘어온 두 개의 정책 중 하나를 버리고, 최종 정책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중앙에 보이는 판이 선택된 정책 판입니다.
리버럴(자유주의) 편이 끝까지 올라가면 리버럴 승리. 파시스트(독재정권) 편의 정책이 더 많이 채택되어 올라가면 파시스트 승리입니다.
그리고 눈치 채셨다시피 여기서 파시스트가, 악입니다. ㅎㅎ 히틀러가 속해있는 곳이지요.
레지스탕스 아발론이 모든 음모와 꿍꿍이를 말로 털어내야 하는 면이 있다면,
시크릿 히틀러는 말로 내 의견을 피력하기보다 대통령과 수상이 어떤 정책을 결정하여 펼치느냐에 따라 양상이 달라집니다.
승리조건은 여러가지가 있으므로... 실제 게임을 해보시기를 권장드립니다
레지스탕스 아발론이 한 번 하고 너무나도 진이 빠지는 경향이 있다면, 그보다는 조금 더 라이트한 면도 있어서 마피아 게임류 치고는 즉석에서 여러 번 돌릴 수 있을 만큼 괜찮은 게임입니다.
이 날은 파시스트가 전체적으로 다 승리했네요.
저는, 전부 파시스트였습니다. 역시 악당으로 승리하는 쪽이 더욱(?) 기분이 좋네요 ㅋㅋ
2. 로스트 레거시: 플라잉 가든(공중정원)
러브레터의 전신! 이라고 하던 로스트 레거시입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할 수 있는 선택지는 러브레터보다 더욱 많습니다.
러브레터가 후에 나오면서 자잘한 것들을 삭제하면서 직관적으로 변한 것이더군요.
굳이 비교를 하자면 조금 더 게이머스 한 것은 로스트 레거시입니다. 직관적인 것은 러브레터 쪽이구요.
초보에게 들이민다면 러브레터. 브릿지 게임으로 게이머들에게 들이민다면 로스트 레거시 쪽이 괜찮아 보입니다.
본판부터 시작해서 많은 확장들이 문어발수준으로있다고 하는데, 그 버전들 중 하나인 공중정원입니다.
최종으로 5번 공중정원 카드를 찾아내면 이기는 것이구요.
카드 능력치를 사용해가며 하는 것이라 러브레터에 익숙하지만 조금 더 업그레이드 버전을 원하신다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
3. 미스터 잭 포켓
게임 방식은 그 때 설명을 잘 듣지 못해 모르겠습니다...ㅠㅠ
그렇지만 2인 전용 게임으로, 15분 플레이타임의 짧고 간단하지만 추리력을 요하는 게임이더군요.
대신 연령층은 기본 14세 이상입니다. 아무래도 추리를 요하면서 머리를 써야 하는 것이라 그런지 기본 연령층이 높더군요.
박스 사이즈가 손바닥 만한 사이즈로 컴팩트한 디자인을 자랑해서 '오!'하고 눈이 갔던 게임입니다.
묘한 사실이지만, 잭 더 리퍼를 모티브로 하는 게임들은 주로 추리인 것 같습니다.
화이트채플에서 온 편지도 그렇고 말이지요. ㅎㅎ
만약 한글판으로 나온다면 간단한 구성, 쉬운 룰, 그렇지만 충분히 생각을 할 만한 재미를 갖춘, 아주 좋은 커플전용(...)게임이 될 것 같습니다.
테이블 위에 다 깔아두어도 얼마 자리를 차지하지 않기도 하구요. 장점이 여러모로 많아 보이는 미스터 잭 포켓입니다.
4. 코드777 30주년 기념판
이 역시 추리 게임입니다.
비슷한 추리 장르의 게임을 들자면 저는 개인적으로 슬러스가 이 게임과 굉장히 닮아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슬러스는 모두가 공통적으로 어느 보석을 찾아내는 게임이고,
코드777은 내가 가진 패를 남들을 통해 알아내는 게임입니다.
이 날, 엄청난 속도로 한 분이 양학을 시전하셨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래도 남은 사람들의 입장이 되면 내 패를 꼬오오오옥! 맞춰보고 싶어서 중간에 그만둘 수가 없습니다 ㅎㅎㅎㅎ
어떻게든 내 패를 맞추고야 말겠다는 의지!!
5. 향료 상인(스파이스 머천트)
요즘 들어 딩투단에서 많이 돌아가는 게임 중 하나입니다.
5분이면 끝나는 룰 설명.
그럼에도 불구하고 충분한 재미를 주는 게임성!
아주 살~짝 게임 아트웍이 아쉽지만 그래도 게임성으로 충분히 커버됩니다.
그래도 약간 잉크가 번지는 듯한 인쇄와, 한 눈에 직관적으로 보이지 않는 레퍼런스는 여전히 아쉬운 것 같습니다^^;
룰 설명은 지난 번에 해드렸으니 건너뛰고, 제가 너무 쉽게 이겨버려서 다른 분들은 재미 없다면서 카드를 내던지는 상황이...
아... 향신료 상인으로 직업을 전향해야 할까봐요. 제가 너무 시장의 흐름을 잘 읽어내는 것 같습니다. ㅋㅋㅋㅋ
어디 한 번 이겨보시죠?! 
6. 탄토쿠오레: 옥토버 페스트
일러스트만 보고 남성분들이 달려들던 그 게임!
선정적이라기보다, 딱 일본 애니메이션 풍의 그림체입니다.
눈 크고, 풍만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취향은 여러명을 저격할 수 있게 다양한 여성 스타일을 자랑하는 그런...
예. 그림만 보면 확실히 혹하는 감이 있습니다.
우선 색감도 화려하고, 일러스트도 예쁘거든요.
메이드를 고용하여 승점을 벌고, 그런 식의 테마이지만 게임성은 도미니언이라고 평을 받는 탄토쿠오레입니다.
그 중에서도 옥토버 페스트 버전입니다. 스탠드얼론 게임이라 본판말고 이것을 구하셨더군요.
한글화 자료가 없어 손수 텍스트를 번역해오셨던 레인트리님, 고생 많으셨습니다(--)(__)
더불어 저는 못해봤으니 다음에 또 한 번 가져와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이 날, NK님의 한줄 평이 여전히 기억에 남아 그것으로 게임평을 대체합니다.
한줄평 - 제 여자친구들을 다른 사람들이 가져가는 게 싫었어요 (feat. NK)
...여기서 이러지 마시고 현실에서 찾아주세요 NK님.^^ 2D에 자꾸 빠지시면 아니됩니다.^^
7. 팬데믹
팬데믹 레거시가 출시된 기념으로 본판을 들고 갔습니다.
본판을 해보지 않은 분들도 꽤 되셔서... 그리고 팬데믹은 확실히 호불호가 갈리는 게임이기도 하지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시나리오 버전!
맵 위에 올려진 귀욤귀욤한 돼지들이 보이실 겁니다.
저곳은 돼지콜레라가 발생하여 저 장소를 갈 수도, 통과할 수도 없는 봉쇄된 지역입니다.
...라는 건 거짓말이고, 시나리오상 전염병이 심해져서 봉쇄된 지역이지만 마침 피그파일의 돼지들이 옆에 있어서 잠시 빌렸습니다.
귀여운 돼지들이 흉포한 콜레라로 탈바꿈해버려 점령된 팬데믹...
이 날, 아슬아슬하게 한 턴 차이로 백신을 모두 개발하여 지구를 구하기에 성공했습니다!
본판에 질리신다면, 팬데믹 레거시 전에 본판을 한 번 해보시고 싶으시다면, 시나리오 버전은 어떨까요?ㅎㅎ
이 외에도 피그파일을 간단한 브릿지로 지나가며 플레이 했지만 아쉽게도 사진이 없습니다 ㅠ_ㅠ)
마지막 마무리로 티츄를 했는데, 이 역시도 안타깝게 사진이 없네요...
이 날 티츄 처음 해보시는 미래덕님... 이 날부터 티츄의 맛에 빠져드셨다는 후문입니다.
두 번째 티츄를 해보시던 날에 라지 티츄까지 성공하시던 미래덕님!
라티의 그 맛을 잊지 마세요 ㅋㅋㅋ라티 쉽지 않습니다.
늦은 후기에 다시 한 번 죄송한 말씀과 함께, 이만 후기를 줄입니다.
딩투단 여러분, 이번주말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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